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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 무단 점유한 남의 땅 반환하고 대문 철거하라!”... 김남희 씨, 3년째 재산다툼

기사승인 2021.11.15  14: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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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측, 지분 정리 다 끝났다는 입장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앞, 항의 현수막

“신천지엔 구원 없다”며 지난 2017년 탈퇴한 김남희 씨 측에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건물 입구에 “신천지는 무단 점유한 남의 땅을 반환하고 대문을 철거하라!”((현수막) 무단 철거시 법적 조치 예정)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항의 중이다.

지난 13일, 신천지 연수원 건물 앞에서 신천지 피해가족 집회가 있어 방문했더니 김남희 씨 측에서 위와 같은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 놓은 것을 확인했다. 대문 앞에 나와 있는 연수원 관리자에게 상황에 대해 물었다.

▷ 필자: 신천지 측에서 무단 점유하고 있는 것이 맞나?

▶ 신천지 신도: 사실적인 내용은 아니다.

▷ 필자: 김남희 씨 쪽에서 걸어 놓은 것인가?

▶ 신천지 신도: 그런 것 같다. 지분 관련해서 다 정리가 됐다. 등기도 다 끝났다.

▷ 필자: 그런데 이렇게 문제삼는 이유는 아직 받지 못한 부분이 있으니, 이런 것이 아니겠나?

▶ 신천지 신도: 저쪽 집(김남희 명의의 집) 관련해서도 양쪽에서 다 감정도 하고 지분 정리가 다 되었다. 법적으로 정리가 다 됐다.

▷ 필자: 그래도 이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걸 보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 신천지 신도: 우리도 황당하다.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 건물

위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과 관련하여 신천지 이만희 씨는 지난 1월, 1심 법원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김미경)에서, 이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유죄가 선고된 바 있다.

과거 통일교 건물을 매입한 이만희 씨 측은 그곳에서 김남희 씨와 수년 동안 함께 살았었다. 하지만 김씨의 탈퇴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횡령의혹이 제기됐고, 아울러 김씨와 지분 문제로 법적 다툼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애초에 김남희 씨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서 평화의 궁전을 지었다! 나에게 남는 것은 빚 뿐이었다! 나는 내가 소중하게 여겼던 건물이며 땅을 팔았다... 이만희 교주는 계속 돈 가져오라고 압박했다. 경기도 고성리, 청평, 설악 모두 신천지 돈으로 한 게 아니다. 이만희 자기 돈을 주면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한 바 있다.

前 신천지 2인자 격이었던 김남희 씨는 지난 2017년 탈퇴 후 2019년부터 신천지 이만희 측과 재산다툼을 벌여왔다.

신천지 연수원 건물 관련 김남희 씨와 신천지 대표 이만희 간 ‘공유물분할’ 소송은 지난 2021년 1월 14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여러 차례 감정과 조정 결과, 강제 조정으로 끝났다. 이후 확정되었고, 9월 28일 김남희 측에서 판결정본과 확정증명 발급받은 것이 확인되었다.

신천지 측과 김남희 씨 간 그동안의 재산다툼 사건은 여러 건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건은 2019년 5월 13일 인용되었고,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던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건도 인용되었다. 이후 ‘소유권이전등기’는 원고 이모 씨 측에서 2020년 11월 4일, 소취하 함으로 끝났다. 이렇게 대부분 마무리 되었다.

신천지 측에서는 지분 정리가 다 끝났다고 나오는데, 김남희 씨 측에서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현수막을 걸어 놓고 있는 듯하다.

▲ 2016.09경,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에서 나오고 있는 김남희 씨

지난 2020년 2월 김남희 씨는 양심선언을 하며, “내가 신천지에서 나온 이후에도 신천지에서는 나의 사유지를 점유하였다. 그래서 퇴거하라는 내용증명을 띄웠다. 오랜 세월동안 안의 내부적인 것을 나처럼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관한 것을... 나는 다 알고 있다. 나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는 곳이라면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 신천지 내의 돈의 흐름을 나는 다 안다. 사이비 집단이다. 짧은 시간에도 수억 원 대다... 신천지 신도 여러분은 속고 있다. 이만희는 고도의 사기꾼이다.”라고 한 바 있다.

신천지 신도들의 헌금이 때로는 재산다툼 ‘꺼리’로, 때로는 횡령의혹 ‘꺼리’로 치부받고 있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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