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업종교로 전락하고 있는 ‘전능신교’
▲ 충북보은 신도들, 캐리어(여행가방) 끌고 또 어디론가 이동했다. |
이 신도들, 캐리어 끌고 또 어디론가 이동했다. 여행가방 끌 듯 신도들의 인생을 끌고 또 어디론가 이동한 것이다. 이런 생활의 패턴이 1년에도 몇 차례씩이다.
충북보은 주민: “얼마 전에 캐리어 끌고 나가더라고요.”
필자: “지금은 몇 명이나 있을까요? 한두 명?”
충북보은 주민: “전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디론가 다 보냈어요.”
▲ 지난 9월경 충북보은 신도들, 새벽 2~3시까지 불 키고 작업 |
지난 9월경만 해도 그들이 생활하고 있는 부엌과 방이 있는 건물에는 새벽 2~3시까지 불이 켜져 있었다. 대개 한밤중에 작업을 하고, 트럭들이 드나들었다.
충북보은 주민: “건물 마당 한편에는 경유를 갖다 놓고, 이곳에서 주유를 했어요. 검은색 비닐로 덮어 놓았는데, 공무원들이 와서 보고는 위험하니 치우라고 해서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아요.”
▲ 충북보은 전능신교 집단의 농기계들과 대형 트럭들 |
그들은 최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소재의 ‘주유소’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경매 매물로 나온 것을 지난 8월 말경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명의자는 ‘(주)올◯픽주유소’로 돼 있으나, 주변 이웃들과 같은 업종인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의 얘기는 동일했다.
이웃 주민: “동방번개(전능신교) 사람들이 인수했대요.”
필자: “그럼, 직원들도 모두 전능신교(동방번개) 신도들이겠네요?”
이웃 주민: “그렇다고 봐야죠.”
필자: “이곳 분들도 거기 주유소를 자주 이용하나요?”
이웃 주민: “우리는 면세유를 쓰기 때문에 농◯주유소를 많이 이용하지, 저기는 이용하지 않아요.”
주변 주유소 사장에게도 물었다.
필자: “석문 올◯픽주유소를 동방번개(전능신교) 사람들이 운영하나요?
주유소 사장: “예전에 다른 사람이 사가지고 운영하다가 그 (동방번개) 사람들에게 팔았나봐요.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 강원도 횡성 둔내면 석문... 올◯픽주유소 |
종교단체에서 사업을 한다고 하면 대체적으로 자선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을 하는데, ‘전능신교’(전능하신하나님교회, 동방번개, CAG) 집단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영리사업을 하고 있다.
여러 개의 농업회사법인 설립 후 강원도와 충북지역에서 수십만 평의 임야, 농지, 축사, 과수원을 사들였고, 영화사 설립, 통신판매업 설립해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자선단체나 복지단체는 아니지만 종교의 의의가 인간존재를 온전히 구원하는 것에 있다고 한다면 마음이나 영혼을 구제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전능신교’는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무임금 노동을 시키고 있다. 그들의 주체적 인격을 무시하고, 가출 조장해 가정파괴를 일삼는 인권말살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한국에서 ‘사업종교’로 전락하고 있다.
오명옥 omyk778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