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신질환자 쇠사슬로 묶어놓고 못 나가게 감금했다 실토... 과거 ‘류광수다락방’ 소속 교회서
▲ ‘류광수다락방’ 피해자의 증언 |
‘류광수다락방’(예장 개혁총회,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측 교회로 인한 피해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정신질환 및 가정불화 문제들이다.
최근에도 20년 전 다락방교회 목사에 의해 가족들이 전도되어 다니게 되면서 가정이 황폐화 되었고, 심한 가정불화로 정신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가계저주론에 미혹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제보가 있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서로 간 대화 단절, 시간 날 때마다 정신이상 증세로 정신과 병원에 드나들어야 했고, 그 세월이 20년! 그 만큼의 세월을 상실해버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하였다.
▲ ‘류광수다락방’ 피해자의 증언 |
그 교회가 바로 유명한 박주영 축구선구가 다녔다고 알려진 대구 동구에 소재한 마가다락방교회이다. 그 교회 내부에는 박 선수 환영 행사 사진들이 걸려 있고, 주보에는 그 선수를 ‘선교사’라 소개하고 있다.
류광수 목사, 과거 소속 교회서 정신질환자 쇠사슬로 묶어놓고 못 나가게 감금했다 실토
류광수 목사는 제1차 치유사명자 대회 2강, “치유 준비”(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skgQak_xFWw) 강의 24분부터 이렇게 주장했다.
“정신적인 문제는 사회문제와 연관되기 때문에 반드시 그냥 하면 안 된다. 전에 내가 얘기 드린 대로 어느 기도원에서 일어난 일 아닌가, 겨우 언론을 막아놨는데, 정신치유를 기도원에서 하는데 이 사람들이 쇠사슬로 묶어 놨다 말이에요. 못 나가게 해놨는데 답답하거든 정신 돈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가? 앞으로 가면 도망 못 나오니 뒤로 가다가 군부대 지뢰밭인가 봐요 그걸 밟았나봐 이래가지고 난리가 나가지고...”
“또 우리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는 교회 안에 정신병자를 가둬놨더니 이 정신병자가 목사가 없는 사이에 쇠사슬을 끊고 밖으로 나와 버렸다. 그래서 온 동네 사람들이 놀래가지고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라고, 소속 교회에서 정신질환자를 쇠사슬로 묶어놓고 감금했다는 것을 실토하면서, 그것으로 물의가 된 바가 몇 차례 있었음을 고백하였다.
참혹한 인권유린을 자행한 것에 대한 반성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언론을 막았다고도 하였다.
정신질환자 1명 (치유) 성공하면, 세계복음화 가능?
왜 유독 정신질환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할까? 이유가 있었다.
류 목사는 위 강의에서, “지금 꼭 기도해야 할 것은 윤○한 목사 도움을 받아가지고, 하나만, 한 케이스만 보여줄 수 있는 병원을 한 번 만들어 보자구요. 그럴 때가 왔구요. 우리 목사님 도움 받으면 잘 될 거라고 봐요. 이제는 여러분이 골고루 참여해서 제대로 된 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다락방 관계된 사람들로 하여 정신질환자들을 받아보세요. 지상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좋은 케이스가 되면 세계복음화 할 수 있는데, 한 케이스만 (치유) 성공하면 세계적인 밑받침이 된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대적인 응답 속에 들어와 있다... 하나님이 천사들 보내고, 미가엘 천사장 보내주시고... 이미 시대적인 계획 속에 들어왔다. 이 사역은 지구상에 여러분 밖에 없다.”라고 하였다.
정신질환자 1명이라도 치유했다는 소문이 퍼지면 세계적인 교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왜 유독 정신질환 치유를 강조했는지 알 수 있다.
▲ 최근 렘런트 행사 때, 류광수 목사 강의(사진: 독자 제공) |
류광수 목사, 다락방에서 세계의 문을 여는 전략은 치유사역이다
류광수 목사의 정신치유 사역관련 강의 영상들은 다수이다. 그 중, “정신치유 사역 1강_정신치유 사역 준비, 영적치유, 환청, 환시, 수면장애, 상처, 시달림, 중독치유”(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IrRzmNA6-I) 강의 12분부터, 정신치유와 교회부흥은 연관된다면서, “정신치유는 다락방 전도운동의 본 사명이다. 다락방에서 세계의 문을 여는 전략은 치유사역이다.”라고 하였다. 강의 내용 설명에도 전도의 절대 문이 정신치유 사역이라고 하였다.
이어진 강의에서도 “정신치유 전도학교를 많이 준비해야 한다... 다락방 사역은 전부 성격적이다. 그런데 될 것 같은데 안 되는 이유가 뭔가? 전부 (정신질환으로)시달림, 환상, 환청, 상처(병)... 등에 걸려 안 되는 것이다. 이것만 되면 교회 부흥된다.”고 하였다.
정신질환, 우울증을 영적인 병이라... 원인을 마귀(귀신)로 보는 것이 문제
▲ 해외에서도 ‘류광수다락방’ 피해 |
위와 같은 강의 내용들은 다른 데서도 여러 차례 반복된다.
“지금은 치유사역을 가지고 전도운동을 하는 것을 하나님의 원하신다. 치유 쪽에 사역이 제대로 일어나게 해야 한다.”(제41차 치유사명자대회 강의 영상)
“지금 국제적으로 정신질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정신문제자들이 너무 많다. 교회가 해야 될 일이 시급하다... 지금이야 말로 여러분이 시대적인 응답을 받을 때가 왔다.”(자체, 본인치유 강의 영상)
“앞으로 영적인 병이 온다. 우리는 그것을 치유해버린다. 집중전도 팀들은 시대적인 축복의 현장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2016년 6월 19일 주일 오후예배_ 치유시작)
“조상, 마귀로부터 온 병은 불치병이다. 영적 질병도 많다... 여러분이 주일 날 약간만 은혜받고도 현장에 가서 적용하면 역사가 일어난다.”(2019.09.01.치유시대 강의)
“점점 늘어가는 불치병(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병의 원인부터 바로 알아야 한다.”면서 “죄로 인한 병(우상숭배, 조상의 죄, 원죄, 자범죄), 마귀(귀신)가 가져다주는 병”(구역공과 35과 전도자의 방법1- 치유시대)이 있다며 가계저주론 주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우울증 관련 강의에서도 이것은 기독교에서 책임져야 될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하면서, 우울증을 영적인 병으로 치부하였다. 다락방 측 서울의 모 교회에서도 “질병이 마귀에게서 온다. 지구상 90%가 영적 문제가 있다. 몸에 붙어 있는 사탄을 결박해 쫓으라”는 설교를 한 바 있다. 그러니까 그 원인을 마귀(귀신)로 보는 것이다.
교회에서 정신질환 치유 여부를 떠나 그것을 교회 확장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류광수다락방, “권”자만 빼고 용어 그대로
‘류광수다락방’이 이단으로 규정된 이유 중 하나가 이 세상에서의 불행, 질병, 가난, 사건·사고, 재앙 등이 사탄 때문이라며, 사탄만 멸망시켜버리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 사탄 결박권 주장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후 수정한다고 하더니 “권”자만 빼고 “사탄 결박”, 천사동원권도 “천군천사도움” 등의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2021.12.26 주일2부. 사탄아 물러가라(마4:1~11)는 마가다락방교회 주일설교에서도 사단을 결박시켜야 한다. 결박기도하면 여러분의 직장에 역사하는 흑암들이 다 떠난다. 반대로 천군천사를 보내주신다/ 가문재앙이 대물림된다... 등 그동안 지적돼 오던 내용 그대로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대구 마가다락방교회, 주일 '치유부' 예배 별도로 |
위의 내용들과 관련하여 확인 차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 문의한 결과 관계자는 필자에게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더니 이후 연락이 없었고, 대구 마가다락방교회 관계자는 “주일 날 치유부 예배가 따로 있기는 하다.”는 것으로 답변하였다.
오명옥 omyk778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