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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통일교’ 일본식 건축물이 문화유산이라고?

기사승인 2022.02.03  15: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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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미래유산' 선정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계획 중

▲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통일교’ 건축물(전본부교회)

통일교(하늘부모님성회)에서 서울 용산구 청파동 구(舊)본부교회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는 계획을 갖고 3년째 새벽기도회를 갖고 있다.

용산구 청파로 47나길 83에 소재한 이 건축물은 지난 1955년 문선명 교주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석방된 뒤 얻어 본부로 사용하였다.

▲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통일교’ 일본식 건축물(구본부교회)

이 건축물은 전형적인 일본 주택 양식의 목조 건축물로 청파동 언덕에 20평 남짓의 적산가옥이다. 통일교에서는 당시 이곳으로 본부를 옮기고 유효원 초대 협회장이 매일 원리강의를 하였었다. 훗날 구본부교회로 불린다.

이곳에서 문선명과 한학자가 결혼식을 올렸고, 통일교 36~72가정에 이르는 합동결혼식이 거행되며 초창기 기틀을 다졌다. 통일교에서는 신앙의 성지로 여기며 성지순례 코스 중 한 곳이다.

초창기부터 이단교리 설파로 수많은 가정들이 파탄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집단임에도 서울시에서는 이에 아랑곳없이 지난 2014년 “시민의 기억과 감성이 담긴 가치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이라며 미래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2013-258호 인증서에는, “위 문화유산은 서울 시민의 기억과 감성이 담긴 가치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으로서, 서울특별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가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하였기에 이 인증서를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통일교’ 건축물 내부

서울시는 이뿐만 아니라 용산구 청파로 47나길 28에 소재한 통일교 전본부교회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서울미래유산 제2019-015)

이 건물은 현재 청년대학생 시설인 ‘효정유스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통일교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3년째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새벽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개 단체로서는 불가한 일이지만 영구 보존을 하고 싶은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세계 곳곳의 유적지와 관광지, 자연, 문화 중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대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것이다.

수많은 가정을 파탄시키고 피해를 야기한 사이비종교 집단의 일본식 건축물이 서울시의 보호를 받으며 문화유산으로 보존·계승되고 추앙받을 일인지 묻고 싶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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