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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교주 정명석, 10년 만기 출소 후 또 다시 성폭력 혐의로 피소

기사승인 2022.03.16  19: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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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국적의 여성 피해자들... 경찰청 직접 수사 요청

▲ 서울시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2018년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만기 출소한 정명석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가 또 다시 성폭력 혐의로 피소됐다.

3월 16일, 77세 JMS 교주 정명석 씨의 생일 날, 서울시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의 생일에 맞춰 영국과 호주 국적의 前 여성 신도들이 상습중간간·상습준강제추행 등 증언을 한 것이다. 이들은 정씨를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하였다. 정씨가 출소 후 이뤄진 피해들이라 관리 허술의 문제도 지적됐다.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를 맡은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정씨를 상습중간간·상습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 국적인 피해자들은 정씨가 출소한 뒤 수차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적의 입 메이플 잉 퉁 후엔(Yip Maple Ying Tung Huen, 29세) 씨는 2011년 신도가 된 뒤 정씨를 ‘재림예수’라고 믿게 되었고, 그런 믿음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부터 충남 금산에 있는 JMS 본부 수련원에서 생활하며 정씨로부터 성추행 7회, 유사간음 6행, 성폭행 2회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피해를 당했을 때 이상하고 혼란스러웠지만 ‘믿음의 시험’이라며 나 자신을 설득했다”며 “지인들의 조언으로 정신이 들었다.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호주 국적인 다른 피해자 A(30세) 씨도 영상을 통해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2014년 신도가 됐다는 A씨는 정씨 출소에 맞춰 한국에 들어왔다가 2018년 7월, 처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호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으나, 정명석 교주의 압박 등으로 2019년 12월까지 한국에 머물렀고, 이 기간 동안 총 5차례에 걸쳐 준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정 변호사는 “고소인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피해 사실이 형법에 명시된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의문이 없다”며 “(실형을 선고받은)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는 “범죄 대부분이 충북 금산 월명동의 JMS 수련원에서 이뤄졌지만, 이 지역에는 다수의 신도들이 살고 협력자들도 상당하다”며 조직적 수사방해 우려를 들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청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며 “정명석에 대한 신속한 출국 금지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어 추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명석 씨는 2001~2006년 말레이시아·홍콩·중국에서 한국인 여성신도 5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수사 과정에서 정씨는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으나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이듬해 국내 송환됐다.)

이날 JMS 측은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과장된 것”이라며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 전날인 3월 15일 저녁 8:30, jms 본부는 중고등부 이상, 전 회원들 긴급회의

그러면서도 기자회견 전날인 3월 15일에는 저녁 8:30에 중고등부 이상, 전 회원들 참석하게 하여 “현재 섭리 상황에 대한 브리핑 및 방향”에 대한 긴급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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