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 노트북 망가뜨려서”... 부모 속인 동생, 가출 후 혼인신고까지
▲ 지난 21일, 대순진리회 피해 가족들이, 경기 하남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책임자 만남 요청 |
# 대순진리회 피해 가족의 호소
15년 전, 친구의 노트북을 망가뜨렸다며 1백만원을 부모님께 받아갔다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생이 이상한 곳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가족들 간 한바탕 난리가 났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생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가족은 그 말을 믿었습니다.(돌이켜보니 그 즈음 학원비로 가져간 돈들도 속였을 거 같아요.)
그렇게 2~3년이 흐른 후, 학교 친구의 연락으로 동생이 이상한 종교에 빠졌다는 것을 다시 알았고, 예전에 안 간다더니 계속 가냐며 다그치자 오히려 작반하장으로 ‘대순진리회’에 다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2019년 부모님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동생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아빠에게 울며 애원하고 자신의 소원이라며 아빠를 대순진리회 연락소에 모시고 가서 제를 지내게 하였고(입도치성), 얼마 후 엄마에게도 치성을 드리러 가자며 끈질기게 설득하는 것을 보고, 저희는 심각하다 여기고 동생의 동선을 파악하였더니, 대순진리회 연락소에서 불고가사를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오랜 세월 가족들에게 숨기고 거짓말을 해왔던 것입니다.
저희는 대순에서 동생을 빼내오기로 마음먹고 선감과 만나 동생의 도적부를 받아내 다시는 동생과 어떤 연락도 하지 않고 차단한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2019년 5월, 동생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10개월 전, 엄마가 우연히 동생이 새로운 연락소에서 문을 잠그며 나오는 것을 보시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가족은 동생을 타이르며 대화를 통해 설득하였지만, 며칠 전 새벽, 대화도중 화장실 가는 틈을 타 집을 뛰쳐나가서 부모의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하였고, 현재는 가출한 상태입니다.
저희는 이제 더 이상 제 동생의 문제가 아니고, 끊임없는 거짓말을 종용하며 종교문제로 가족을 분열시키고 가출까지 하게 만든 대순진리회와 싸워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 3년 전, 대순진리회 모 선감과 피해가족 간 확약서... 동생과 관계 단절 약속 |
# 대순진리회 선감, 3년 전 피해가족과 확약서 내용 불이행
위의 피해 가족은 지난 2020년 5월, 해당 선감을 만나 다음과 같은 확약서를 받은 바 있다.
앞으로 대순진리회 신앙생활을 이유로 가정불화를 일으키거나 회관 또는 연락소에 찾아가지 않는다.
방면 선감과 선각 및 대순진리회 관계자들은 귀가한 피해자를 종교적인 목적(포교, 행사 참여, 헌금 요구 등)으로 만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차단한다.
만약 위의 사항을 어길 시에는 피해자가 대순진리회에 입도한 이후 발생한 가족들의 모든 피해(물질적, 정신적, 심리적)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방면 선감이 질 것이며 종단 감사원은 선감 및 관련자를 징계한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가족들은 대순진리회로 인해 가정불화가 일어났고 분열되었으며 동생이 가출까지 하였고, 대순진리회 관계자들이 동생과 적극적으로 연락 및 만남을 이어간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전혀 차단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해당 선감이 확약서의 내용을 지키지 않아 대순진리회 측에 징계를 요구하며, 동생과 더 이상의 관계를 끊고, 가정으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경기 하남에 소재한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앞에서 “종교문제로 가족 분열시키는 대순진리회는 각성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 피해가족들,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앞 항의집회 중 |
# 종말론적 개벽설 유포하는 다단계 피라미드식 조직
대순진리회는 증산도의 교리를 복사해 왜곡시킨 난법 단체이다. 종말론적 개벽설을 유포하고, 다단계 피라미드 조직과 같은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거리에서 “도(道)에 관심이 있습니까?” “잠깐 시간 있으세요? 얼굴에 복(또는 근심)이 많으시네요. 제가 도를 공부하는 도인이라,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고 접근해 오면, 대순진리회 사람이다.
대순진리회에서 입도 권유 시 자주 사용하는 말은, “후천 온다”, “조상님 복줄 연결된다”, “척 풀자”, “조상 삼대가 수도를 하고 있는 덕으로 후손이 입도하게 된다” 등 조상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 포덕 시에도 조상을 들먹이는 건 우리의 유교적 관념들에 기댐이라 볼 수 있는데 효 사상과 미신적 부분으로 불안함과 두려움을 일깨워 마치 무속이나 불교의 의식으로 털어내는 듯 한 느낌을 갖게 하여 입도케 하려는 심산이다. 이것은 업, 척 등과도 마찬가지이다.
# 대순진리회에 가입하고 보이는 대표적 증상들
대순진리회에 가입하고 보이는 대표적 증상들은,
ㄱ. 거짓말: 지금은 거짓말을 하여도 선의로써 하는 것이기에 나중 때가 오면 널 이해해 줄 것이라 교화
ㄴ. 금전의 지출: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금전의 지출 --> 대출도 불사한다.
ㄷ. 밤늦은 귀가: 새벽 1시경 기도라는 것을 하며 약 2시경에 끝나기에 그것에 참여하면 귀가시간 늦어짐
ㄹ. 낯선 용어들 사용: 조상, 덕화, 귀신, 복 짓는다, 선사, 선감 등 대순 직책
ㅁ. 대화 시 눈의 초점이 흐려진다: 대순관련 이야기 할 때는 평소보다 더욱 또렷함
ㅂ. 감정적 대립과 이간질: 평상시에는 이해하고 넘어갈 일들을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ㅅ. 혼자 살고 싶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
ㅇ. 굉장히 피곤해 하며 이유 없이 아픔: 귀신, 조상이 안 좋다, 몸이 아플 것이다 하는 이야기만 듣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급격히 말을 줄이고 대순진리회에 가입된 것인지를 알고 반대하고 설득하려 하면 대화를 단절하고 과격해지기도 하고 윤리와 도덕이 무시된 행동과 발언 등을 하는데 심하면 자해, 욕설 등 발작이라 볼 수 있는 정도의 강도 높은 행위를 보여 가족들이 더 이상 설득을 진행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을 보일 때는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에게도 같은데 경찰을 부르기도 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인 듯 한 단어들을 구사하기도 한다.
# 조상운운, 가족의 길흉화복 고지하며 돈 요구... 사기수법, 주의!
대순진리회 포교인의 호감 가는 말투와 기(氣), 도(道), 주역(周易), 관상(觀相), 사주(四柱) 등과 같은 동양철학의 해박함에 끌려 자신의 고민을 후련하게 해소시켜 줄 것 같은 기대감으로 회관으로 안내된 초신자들은 맨 먼저 그들의 돈을 탈탈 털어 입도식이란 것을 치르게 된다. 제문을 쓰고 향을 피운 다음 절을 하는 일반 제사와 비슷한 이 입도식이 지나면 그때부터 신도들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겹겹이 기다리고 있다.
“세상사 모든 고난과 질병이 모두 조상신의 업보, 물질 숭상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억울한 조상신의 원혼을 풀어주어야 하고, 사회의 부도덕함과 혼란함은 종말의 징후이며, 다가올 후천 개벽시대에 도통하여 의통을 전수받기 위하여 열심히 유공과 포덕과 수련에 힘써야 한다”는 이들의 해괴한 논리에 현혹되어 주변의 돈이란 돈은 다 끌어들여 월성이다, 유공이다 하여 바치게 되고 주변에 더 이상 금전을 마련할 곳이 없으면 마지막 수단으로 집에 있는 통장이며 금품을 가족 몰래 들고 가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조상운운, 가족의 길흉화복 고지하며 돈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대순진리회 신도들의 ‘포덕’ 행위는 마치 불법 피라미드 판매 조직망과 같이 자신을 대신해 돈을 바칠 사냥감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 피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관계자 |
21일,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관계자는, “제 소관이 아니다. 위에 물어보겠다.” 하더니 “(피해 가족들의 항의) 집회 하든 말든 알아서 하랍니다.”라고 하였다.
오명옥 omyk778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