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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여전히 ‘헌금강요’... 전세계 신도들에게 거액 건축기금 요구

기사승인 2022.10.07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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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원궁’ 건축, 내년 초까지 반드시 짓겠다는 맹세도 받아내

▲ 경기도 가평 천원궁(天苑宮) 건축 중

통일교(현·하늘부모님성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칭 ‘통일교’) 사태 이후 일본 통일교 간부는 더 이상 고액 헌금 강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지난 10월 2일, 통일교 본부는 전세계 신도들(대략 10만명)에게 ‘천원궁(天苑宮, 천일성전, 세계평화박물관)’ 건축비 명목으로 100만원 1구좌 이상 씩 특별헌금을 요구하였다.

천원궁은 지난 2014년 2월 추진위원회가 출범된 이후 2016년 7월 건축을 위한 기획 및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2017년 9월 8일 천지선학원 명칭으로 기공식을 갖다가 천원궁으로 명칭이 변경돼 2021년 4월 27일 상량식을 했으며, 2023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산108번지 일대에 소재하며 지하4층, 지상3층 건물로 한학자의 일대기를 담은 박물관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는 2017년 10월 16일부터 시작됐다.

 

▲ 지난 10월 2일, 가정연합 본부 주일예배 주보와 일본 교구 공지사항, 100만원 1구좌 이상 씩

교주 한학자는 신도들에게 “천지선학원은 예정대로 2023년에 오픈해야 합니다. 이 건물의 완성에 의해 하늘의 섭리는 완성됩니다. 인류 역사의 완성입니다.”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도들은 문선명(살아 있으면 103세)의 나이와 한학자(80세) 씨의 나이를 합산한 ‘183만원’ 헌금을 요구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통일교 어느 목사는 이는 자유의사이지 강요는 아니라 하였다. 그러나 헌납한 이들에게는 기념품을 주고 ‘183 승리가정’이라고 불러 사실상 장려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천원궁 총 공사비는 수천억원에 이르고, 내년 초 완공까지는 금액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인테리어 공사비만 효정글로벌통일재단과 시○테크 간 101억원에 계약하였다.

지난 4월 17일에는 ‘천원궁 승리봉헌 결의식’을 갖고 신도들로 하여금 천원궁(天一聖殿) 봉헌은 선민에게 주어진 천명이라며 반드시 2023년 5월까지 완공 봉헌하겠다는 맹세를 받았다.

▲ ‘천원궁 승리봉헌 결의식’을 갖고 신도들로 하여금 내년 초까지 봉헌하겠다는 맹세 받아(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총격 사건 이후 일본 각지에서는 통일교 전직 신도나 부모의 신앙으로 괴로워하는 자녀 등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탈퇴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또 헌금 환불 요청도 쇄도하여 본부 홈페이지에는 ‘환불신청서 양식’을 올려놓고 있다.

그런 와중에 천원궁 건축비 1구좌 100만원 이상 씩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신도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내년 5월까지 완공하여 봉헌하겠다는 맹세까지 받아내고 반강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3남이 가져간 재산은 온전히 받아내지 못 하면서 신도들의 고혈만 짜내고 있다. 하루속히 신도들의 이성이 깨어나 객관적 시각에서 분별력을 갖고, 이제 그만 평범한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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