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천공스승’, 유부녀와 간통한 ‘사이비종교 교주’... 法 판결문에 명시

기사승인 2022.11.20  14:14:37

공유
default_news_ad1

- ▶ 이런 자에게 ‘길’을 묻지 마시라

▲ 2017년, 천공스승 ‘해동신선도’ 홈페이지 intro 갈무리

최근 이태원 참사를 두고 외교활동의 엄청난 기회가 왔다는 등 망언(妄言)으로 물의가 된 ‘천공스승’ 관련, 법원이 과거 ‘사이비종교 교주’로 규정한 판결문이 입수되었다.

정법(jungbub2013), 홍익인간 인성교육 등 주제를 가지고 강의하고 있는 유튜버 ‘천공스승’(본명 이병철, 진정스님, 이천공)에 대하여는 본지에서 지난 2월, 공증된 녹취록을 공개하며 유부녀인 여제자 신모 씨와의 간통, 그리고 그녀의 가정은 결국 파탄됐다는 내용과 사이비적 주장을 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후 당시 간통죄 ‘판결문’이 입수되었다.

부산지방법원 형사2부 간통죄 판결(2009년 3월 26일)에서, 여제자는 항소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위 형 중 원심판결 선고 전의 구금일수 일이 산입됐다. 간통죄 폐지 무렵, 원심보다 낮은 형량이었다. 당시 천공스승과 여제자는 간통으로 구금까지 당했었다.

 

▲ 천공스승 간통죄 판결문에 명시된, "사이비종교 교주"

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서는 이례적으로 천공스승을 ‘사이비종교 교주’로 규정하였다. 내용을 보면,

“이 사건 관련 증거들을 보면, ① 피고인은 2003.3.24.경부터 종교단체인 D에 나가기 시작하여 D의 교주인 E를 만나게 되었고, 그 후 자신의 남편인 C이 자신과 E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여 부부 사이에 잦은 다툼이 발생하자 2004.4.19.경 가출한 점, ② 집을 나온 후 피고인은 E의 전국만행에 동행하였고, 2004.7.경부터 2006.7.경까지 대전 서구 F아파트 110동 2503호에서 기거하면서 E와 같은 방, 같은 침대를 사용한 점, ③ 2006.7.23. 새벽 D 도학이 K이 동영상 촬영을 위해 E과 피고인이 잠들어 있는 위 아파트 방문을 열었을 때 피고인과 E은 옷을 모두 벗은 상태로 마치 격렬한 정사 직후의 모습처럼 같은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었던 점, ④ 평소 두 사람은 부부처럼 생활했고, 위 K은 피고인과 E이 기거하는 방에서 나는 여자의 교성소리를 들은 적도 있었던 점 등을 인정할 수 있는 바, 이러한 사실관계를 종합하여 보면 경험칙 상 피고인이 E과 원심 판시 기재와 같이 성교하여 간통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종교에 빠져 가출을 하고 그 교주와 2년간 함께 기거하다 결국 간통에까지 이르러 자신의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그 남편과 자식에게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겼음에도 당심까지 그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에서 이 사건 죄질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사건 상간자는 앞서 본 바와 같이 피고인이 신도로 있는 종교의 교주이고 피고인은 그 교주를 스승님으로 모시며 컴퓨터로 설교 내용을 정리하는 등 교주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하여 왔는바 그러한 사이비종교의 교주와 신도라는 특수한 관계가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과 같은 일탈행동에 일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여지고, 그러한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보면 유부녀인 여신도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기는커녕 자신의 수발을 들게 하고 급기야 간통까지 저지른 상간자인 교주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피고인보타 훨씬 크다 할 것”이다.

법원 판결문에도 정법강의 천공스승(이병철)은 ‘사이비종교 교주’로 기재되었다.

 

▲ '해동신선도'라는 종교단체 만들어 회원모집

천공스승은 자신이 온 몸으로 천부경을 받았다며 ‘해동신선도’라는 종교단체를 만들어 입도원서를 받고 회비를 받았다. 현재도 정법강의 유튜브에 관련 내용이 있다.

2017년, 민족의 정신문화를 일깨우는 해동신선도(http://www.haedong7000.com)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려고도 하였다.

정법시대 측은 이런 사이비 교주를 내세워 인성교육, 미래포럼, 동안거 교육, 수시교육, 청춘포럼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하며, 각종 수익활동을 하고 있다.

천공 자신은 윤회(輪廻)를 3번 했다 하고, 차원계를 왕래하며 신들과 대화하고, 70여번 죽었다 깨어나기를 반복하였다고 한다. 2013년 백두영산에서 개천하여 후천시대가 열렸다 하고 자신은 법(에너지, 기운)을 쏟아내고 있는 법주라며 육신이 없는 神들도 다스리고 이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에서 기운이 나온다며 부적처럼 판매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 외 타종교는 ‘무당’이라 한다. 신격화 한 것이다.

이런 자에게 ‘길’을 묻지 마시라.

돈, 권력 등 세속적 가치에 목적을 두고 자신들의 범죄를 정당화, 합리화 하며 세상을 가르치려드는 것은 오만이다. 사이비종교의 목적은 결국, 사익추구에 있다.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