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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신도들에 ‘국민의힘’ 당원가입 권유... “인원 수 채워야 된다네”

기사승인 2022.12.17  0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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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신천지에 이어 통일교도... 지난 대선 때와 유사

▲ 통일교, 신도들에 ‘국민의힘’ 당원가입 권유

통일교(현 하늘부모님성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지난 11월경부터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월 대선 당시, 조직적으로 특정 당의 후보를 지지 선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맞물린다.

당시 통일교 신도가 교구로부터 받았다는 “이번에는 2번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셨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 조건보다 하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2번 윤석열을 지목한 천심을 따르는 민심이 됩시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었고, 서울남부대교구 강남교구장이 “한·미·일 안보 동맹, 한반도 평화통일번영, 윤석열 후보 2번에 사전 투표(4월 5일) 꼭 합시다! 남부대교구장 장○성 드림”이라는 메시지를 실명으로 유포한 바도 있었다.

이러한 메시지는 2천여 명이 모여 있는 재한외국인회 단체방에도 ‘일본동경식구’라는 아이디로 유포되었고, 3월 6일 새벽 6시, 한학자 총재의 온라인 예배 설교에서도,

“... 이제 이 민족이 하늘 앞에 책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때입니다... 이제 대선을 놓고 누가 하늘 뜻을 받들어서, 이 민족을 하늘 앞에 책임 할 수 있는 나라로 이끌어갈 것이냐? 5년 연장을 할 것이냐, 앞당길 것이냐를 놓고 여러분이 잘 판단해야 될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일본을 통해 신통일한국, 신통일세계를 이룰 수 있다면, 품을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런 점에서 이 정부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 기독교 가지고는 안 됩니다. 종교통합을 못 하잖아요. 하늘부모님성회 아래 참부모와 하나 되는 이 나라가 되어야만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 상태에서 경제 부흥보다는 이 나라가 하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이 민족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그러한 인물이어야만 합니다. 해방과 더불어 한국 민주주의에 많은 대통령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시작은 좋았는데 결과는 다 실패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중요시해야 될 하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는 거예요... 이제 더 늦으면 안 됩니다. 5년을 더 하늘이 기다리시게 할 수는 없다는 얘기에요. 알겠습니까?” 등 동일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전광훈, 신천지에 이어 통일교까지 조직적으로 특정 정당에 가입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어긋난다.

헌법 제20조 제2항에서는,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하여 국가 권력이나 정치가 종교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종교가 정치나 국가 권력의 행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 상황은 전혀 다르다. 악어와 악어새마냥 서로 공생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이단·사이비종교로 인한 피해 해결은 요원하고, 국외에까지 그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누구보다 헌법에 명석한 이들이 교묘하게 왜곡·악용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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