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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한테 더러 맞아야 돼”... 가정폭력 조장하는 ‘통일교’ 참가정운동

기사승인 2023.01.14  1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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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훈독교재, “여자들이 남편한테 매 한 번 ‘못’ 맞아본 사람은 불행하다” 가르쳐

▲ 통일교 문선명, 한학자 부부(사진: 통일교 홈페이지)

하늘아래 인류는 한 가정이라며 참가정운동을 벌이고 있는 ‘통일교’(현 하늘부모님성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가정폭력 조장하는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통일교 경전인 [8대교재교본] 文鮮明先生말씀選集 133권, p.173에서는,

“진숙이도 너 남편 만나게 되면 뺨 몇 대 맞아야지. 안 때리거들랑 날 좀 때려줘서 성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부탁하는 것도 괜찮다고. “우리 친척 보게 되면 그거 매일같이 매 맞고도 잘 사는 거 보니까 신기하던데 그 맛을 알고 싶으니 나 한 번 때려 주소” 이러는 거예요. 그런 게 필요하다고요.”

 

▲ [8대교재교본] 文鮮明先生말씀選集 133권, p.173~174

위의 책, 174쪽에서도, “임병숙이, 매 더러 맞았어, 한대사(남편)한테? 「안 맞았어요」 내가 좀 때려야 되겠구먼. (웃음) 「제가 때리려고 해요」 저렇게…. (웃으심) 그 집은 아주 혁명적이로구먼. (웃음) 그래, 우리 통일교회 여자들은 너무나 팔자가 좋아요. 너무 팔자가 좋다고요.”

[8대교재교본]인 통일교 경전뿐만 아니라 성화학생(중·고등학생) 훈독 교재인 ‘하나님의 왕자·왕녀가 가야 할 길’이란 책에서도 여러 차례 남편들은 아내들을 때리라는 내용이 있다.

“여자라는 것은 절반밖에 안 되는 것인데 남자를 품어서 사랑으로 소화해야만 원만한 여자 인격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여자들, 악한 여자들은 남자한테 더러 맞아야 됩니다. 그리고 입을 벌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됩니다. 여자는 입이 무기입니다. 그리고 표정이 무기입니다. 그 두 가지예요. 그래서 여자는 말 때문에 망하기도 합니다. 매를 맞게 되면 보따리 싸지 말고 이불에 누워서 앓으라고요. 누워서 복수하는 게 나아요.”(성화훈독교재, ‘하나님의 왕자·왕녀가 가야 할 길’, p.337)

“성격이 고약한 남편들은 여자들을 때리는 것입니다. 가끔 남편한테 한 대 맞고 눈물이 쑥 쏟아져 그저 가슴에 뚝뚝 떨어져 가지고 쓰윽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더라도, 그렇게 울다 순식간에 웃을 수 있는 여자라면 행복한 여자입니다. 맞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거기서도 순식간에 웃고 살 수 있는 여자라면, 얼마나 멋진 아내예요!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남편한테 매 한 번 못 맞아 본 사람은 불행하다고요. 나 그래서 우리 어머니는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통일교회 교주가 아니면 벌써 한 대 먹였지요. 통일교회 교주이기 때문에 그렇게 못했습니다. 참부모님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그렇지. 그런 이름이 안 붙었으면 난 그렇게 훈련한다 이거예요.”(성화훈독교재, ‘하나님의 왕자·왕녀가 가야 할 길’, p.341~342)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쳐지는 내용들 중 문제의 내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성차별적인 내용도 있다.

 

▲ 성화학생 훈독교재, 하나님의 왕자·왕녀가 가야 할 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p.341

“여자라는 것은 암만 공부를 했댔자 남자를 따라가는 거예요. 암만 잘나고 대학을 나와도 남자를 따라가는 겁니다. 유명한 대학을 나온 일본 여자가 남편이 한국에서 소학교밖에 안 나왔는데도 결혼하게 되면 남편을 따라가야 됩니다. 농촌에 시집가면 농사일을 해야 합니다. 여자가 암만 잘났더라도 남편을 따라가야 됩니다.”(‘하나님의 왕자·왕녀가 가야 할 길’, p.302)

위와 같은 차별적 내용과 함께 문선명 교주 사후 ‘독생녀론’을 들고 나온 한학자 씨의 무원죄설과 자칭 ‘어머니 하나님’ 설에 반하는 내용도 있다.

“메시아 사상은 뭐냐? 아담사상인데, 재창조된 아담이 나와야 됩니다. 아담만 나오면 해와는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 해와는 아담을 본떠서 만들었다고요.”(‘하나님의 왕자·왕녀가 가야 할 길’, p.314)

그러니까 문선명 교주가 살아 있었다면 한학자 씨의 ‘독생녀론’은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인조된 여성신(女性神)이다.

통일교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들을 가지고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참된 인간이 가야 할 길,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 인간 책임분담과 남녀의 사랑과 결혼문제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 맞는 아내의 실상과 때리는 남편의 가학적 행위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따라서 아내학대방지법이 제정되어 그 시행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원시적이고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교리로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참가정운동이 아니다. 가정을 병들게 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비인격적인 교리다.

문선명, 한학자 부부의 가정이 참가정의 모범이라면, 신도들은 그것을 따르겠는가? 통일교는 사악한 허상이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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