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도 200여명 집단행동... 정명석은 루터, 간디같은 정신적 지도자?
▲ 7월 16일, 서울 보신각 앞,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들 집회 |
지난 7월 16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 200여명이 교주 정명석의 억울함을 호소한다며 집회를 가졌다. 당초 집회신고 인원은 500명이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저희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정명석 목사님의 너무 억울한 사연때문에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법이라는 것은 공평해야 되는데 이미 기울어진 저울에서 측정을 한다면 억울하겠죠, 바로 졍명석 목사님이 이미 기울어진 저울에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정명석 목사님의 억울함을 호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랑스런 정명석 목사님은 이 시대가 낳은 루터와 같은 혁명가이고 마하트마 간디같은 정신적인 지도자입니다. 정명석 목사님 재판, 공평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신도들은 “정명석 재판 문제있다. 핵심증거 녹취파일 조작됐다. JMS 정명석의 억울한 누명 풀어달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증거조작 들통났다. 여론재판 그만하고 공정하게 재판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JMS 정명석 억울하다, 증거조작, 누명, 여론재판, 조작영상 피켓 들고, 현수막 걸었지만 정작 성폭행 사실 여부에 대한 문구는 없었다.
이들의 주장과 달리 JMS 2인자였던 정조은은 지난 3월 12일 JMS 흰돌교회 지도자 모임에서 이미 조작설 주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애들은 몰라요... 어린 나이인데 당하고 나서 당해도 몰랐다는 거예요. 당했는데 몰랐다는 것입니다. 왜? 너무 어리고 모르니까.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당한 거예요. 그때 이 아이들은 어떤 결정을 하느냐 이렇게 자살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거예요. 왜? 이게 다 피해자 쪽으로 가니까 두 번의 가해를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섭리는 정말 희망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나선 거예요. 책임지고...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지금 다 여러 가지 상황을 다 접했으니까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은 섭리사에 육사랑이 실제 일어나고 있으며 그 육사랑을 주장하고 그 육사랑으로 인해서 구원에 이른다는 그 교리가 이 내부 안에서는 퍼지고 있고... 분명히 자행되고 있었던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있기 때문에 지금 구속되신 것이에요. 그걸 몰랐어요?... 확대 해석이 있으나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입니다... 선생님(정명석) 책임이 있으시다. 저는 선생님이 반드시 회개할 것이라고 믿고...”
“피해자들이 나와서 그냥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진술을 차근차근 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일반적인 진술이고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된 부분들이고 이것이 지금 말을 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다 조작이래, AI 조작설까지 나왔잖아요... 답이 없어요. 이곳은 답이 없는 거예요.”
위와 같이 당시 정조은은 교주 정명석의 범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면서 JMS 내부에서 조작설 주장하고 교육도 할 것이라는 것까지 예측하고 있었다.
정조은 또한 준유사강간 및 범행 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 7월 16일, 서울 보신각 앞,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들 집회 |
지난 3월 대전지방법원 재판 시 JMS 측에서 정명석 입장 방어하기 위한 증인 5명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21일 재판 당일 단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변호인은 증인 22명은 아니어도 15명은 신청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교주 정명석을 위한 핵심증인 한 명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7월 16일, 200여명의 신도들이 집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대부분의 신도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교주의 억울함을 대신 호소하겠다고 나온 이들이, 자신의 얼굴 하나 떳떳이 드러내놓지 못하고 구호만 외쳤다.
오명옥 omyk778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