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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 못 고친다 “신천지”... 인스타 DM협찬 낚시 후 마음청년센터로 “모략포교”

기사승인 2023.10.24  1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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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상가판 세우고 청년이 청년을 모략... 위장 공부방·센터 운영 중

ㅡ 인스타그램 협찬 DM 낚시로 접근 후, ‘청년센터’ 프로그램 권유

ㅡ 고민상담 후 ‘인문학’ 강의 추천

ㅡ 친숙해지니까, 성경공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ㅡ 세계 최초 아로마·지문 심리상담?... 위장 공부방·센터에서

ㅡ 청년들이 노상가판 세우고 키링, 크립톡 선물... ‘만남 유도’, ‘원데이 세미나’

... 의심하고 검색해보고 실체 안 후, 개인정보 삭제요청 후 이탈 

 

사이비 ‘신천지’ 집단이 여전히 ‘모략포교’를 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포교하는 수법이 젊은 청년들을 상대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동인구 많은 도심에서는 신천지 청년들이 길거리 노상가판 세우고, 자신들과 같은 청년들을 상대로 위장포교 행위를 하고 있다.

불안한 미래, 현실 사회에 대한 불만, 부적응들이 ‘마음청년’, ‘너를 응원해’, ‘너의 가장 아름다운 날로 인도해줄게’... 등 마음을 달래고 위로해주는 듯 심리상담 통해 마음 터놓고 대화 상대가 되어 준 뒤, 친숙한 관계가 형성되면 신천지 복음방이나 위장센터로 인도해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로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강요’는 하지 않았다고 핑계를 댄다.

 

*실제 피해를 입은 제보자의 사례를 소개한다. 

 

인스타그램 협찬 DM 낚시로 접근 후, ‘청년센터’ 프로그램 권유

▲ 인스타그램 통해 공방계정으로 협찬DM 받음(사진: 피해자 제공)

인스타그램 통해 알게 된 사람이 공방 계정으로 협찬 DM이 왔다. 협찬 받으러 사람 만나러 갔는데, 2명이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바람잡이였다.

키링도 MBTI 식으로 제작한다며 다 제작했다고 만났을 때 2명이었는데, 키링을 주고 그들이 가고 나자, 담당 컨설턴트라고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청년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어떠냐고 물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을 소개받게 되었는데, 점점 하다가 자기 일하는 곳 팀장을 만났다. 그 사람이 6개월 더 해보는 것 어떠냐 해서 그 당시에는 괜찮아서 더 했다. 그리고는 자기와 프로그램 같이 하는 친구들 2명 정도 더 소개시켜 주었다.(모두 신천지인들이었다.) 그것을 2개월 정도 들었다.

 

고민상담 후 '인문학' 강의 추천

▲ ‘청년센터’는 신천지 위장센터(용문역 4번 출구 근처)(사진: 피해자 제공)

MBTI 검사를 했는데, 테스트 후 심리적 불안감이 크다면서 ‘마음청년센터’에서 3개월 상담받는 것 어떠냐고 제안을 해왔다. 그래서 만나게 되었고, 1개월 반 정도 고민상담 같은 것 하다가 같이 상담하면서 배우는 친구들을 소개해 주었다. 그때부터 인문학 강의도 듣는 것 어떠냐는 추천을 했다.

 

친숙해지니까, 성경공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 “공간지음”이란 세미나 장소(사진: 피해자 제공)

인문학 강연 권유받고 듣게 되었는데, 종교적인 언급은 있었지만 강요는 없었다. 하지만 몇 달 후, ‘내면 성장과 성공적인 삶을 사는 법’을 배우다가 자연스럽게 ‘성경공부’ 권유를 받게 되었다.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친숙해지니까 성경공부 하는 것으로 물 흐르듯 넘어갔다.

비유 뜻 풀이하는 것을 배웠다.

별도로 티타임 시간에는 코치가 붙어서 사이비 목사 어쩌고저쩌고 하는 얘기도 들었다. 그곳에서는 배운 내용, 노트, 자료 모두 비밀이었다. 사진 찍어 외부 유출은 못하게 했다.

(이상한 자료라 해도 저작권은 둘째 치고 대부분 내용이 성경을 가지고 한 것인데, 못 찍게 하는 것이 의아했다.)

(zoom)으로 수업 들을 때는 이어폰을 끼고 혼자 들어야 했다. 가족이 있다고 하니까 카페에서 듣거나, 반드시 이어폰을 껴야 한다고 했다.

(일반적인 교회에서 배우는 성경공부일 텐데, 왜 이렇게 감추려고 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성경공부가 거북해졌다. 원래 내면성장이나 그런 거 배우려고 한 것인데, 그것도 별로 효과는 없었다.

자꾸 의심이 들고, 주위를 통해 알아보고 검색해보고 하다가 ‘신천지’라는 것을 알고 나오게 되었다.

속여서 취득한 내 개인정보는 삭제하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고 했다.

이곳의 위치는 대전시 서구 용문역 4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다. 세미나 장소에는 ‘공간지음’이란 문패가 붙어 있다.

 

세계 최초 아로마·지문 심리상담?... 신천지 위장센터

▲ 아로마·지문 심리상담?... 신천지 위장센터(사진: 피해자 제공)
▲ 신천지 위장센터... 였다!(사진: 피해자 제공)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소재 재○빌딩 2~4층에는 신천지 위장 복음방과 센터가 운영 중이다.

외부 간판은 물론 없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계단에 “당신의 꽃이 피기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요”라는 문구들이 붙여져 있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세계 최초 아로마·지문 심리상담”이란 스탠드형 현수막이 세워져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바로 지금”이란 벽글씨가 새겨져 있고, 실내로 들어가니, 흑판 스크린에 “계시록 13장” 강의 제목이 있다.

그리고 “짐승에게 표 받는 배도한 선민”이란 내용이 담겨 있는 A4 용지 복사물이 책상에 놓여 있다.

 

청년이 청년을 모략... 만남유도, 원데이 세미나 추천

청주시내 유동인구 많은 곳에는 신천지 청년들이 노상가판 세워 놓고 키링, 크립톡 등을 진열해 놓고, 제품 “선물로 만남 유도”하거나 “원데이 세미나” 듣기 권유를 하고 있다. 정체를 숨긴 채 ‘위장포교’ 하고 있다.

판매는 하지 않고 현장에서도 제품 선물을 주지 않는다. “개인 정보만 취득”한다.

그리고 이후 연락해 포섭하는 것이다.

 

▲ 신천지 청년들이 노상가판 세우고 모략포교 중(키링, 크립톡 등 제품 선물로 만남 유도, 원데이 세미나 권유_ 판매 안 함, 현장에서 제품선물 안 줌, 개인정보만 취득)(사진: 피해자 제공)

한창 학업에 열중하거나 사회생활로 일익을 담당해야 할 때, 청년들이 길거리 노상가판 세워 놓고 위장 포교를 하고 있다. 신천지란 존재 자체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가?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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