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춘천 대명교회 이○용 목사... 제명된 것 숨기고 목회, 환상본다며 미혹
▲ 2년째 연락두절된 딸을 애타게 찾고 계신 어머니 |
그 교회 가더니 딸이 2년째 연락두절이다.
2021년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휴학하고 타지에서 회사에 들어간 딸은, 그곳에서 목사 딸을 만나 친해져 5월경부터 그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한 달쯤 지나자 둘째가 “언니가 이상한 말을 해” 하는 소리에 염려돼 물어보니, 앞으로 그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후 점점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8월경부터 가족 모두와 연락을 차단했다. 4개월여 만에 돌아선 것이다.
▲ 큰딸과 동생이 나눈 카톡 내용 |
목사가 천사를 본다며 가끔 와 예배드리기도 한대.
등에 무당의 칼이 있는데 목사가 기도로 없애줬어.
하나님의 능력받아 음성도 듣는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천국에서 목수 일을 하고 계신대, 천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다고 하셨어.
주변인들 이름을 목사에게 말하면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이고 성격이 어떤지 맞춰.
이런 이상한 말들을 하면서, 아이는 가족들과 멀어졌다.
(아버지와 이○용 목사 간 통화 내용)
아버지: 목사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렸는데, 이후 딸에게 바로 쌍욕을 하는 전화가 왔다.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나요?
이○용 목사: 아직 깊은 상황은 잘 모르죠.
아버지: 듣자하니 목사님께서 우리 아이 가슴에 무당의 칼이 있는 걸 뽑았다고 하신 적이 있는지?
이○용 목사: 기도가운데 가슴이 아니라 등 쪽에, 환상에 보이니까. 기도 중에 봤던 것입니다.
아버지: 그래서 우리 아이의 상태가 어떤가를 묻는 겁니다.
이○용 목사: 칼 그런 거는 영적으로 보면, 악한 세력을 상징합니다.
아버지: 아까는 잘 모른다고 하셔서, 아이 등에서 칼을 뽑았다고 하니.
이○용 목사: 그거는 잠깐 상황이고요...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환상에~ 영적으로 보이니까~ 기도로 물리친 겁니다. 바로 물리쳐 끝난 겁니다.
아버지: 우리 아이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어디에 있는지 왜 말해주지 않죠?
이○용 목사: 너무 구체적으로 막 그러지 마셔요~ 잘 들어보세요. 내가 목사로서 어떤 사람이 있으면 상대방이~ 미성년자 어린 아이도 아니고 성인인데, 부모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은 그런 상황인데, 그거를 모든 걸 가르쳐드리고 그런다면 그게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누구라도~ 지금 자식이라도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요. 내 자식이 원치 않으면 우리가 방문할 수가 없어요~ 그런 사고방식은 빨리 깨트려야 돼요~
아버지: 우리 아이가 잘 있는지 알고 싶어요.
이○용 목사: 잘~ 있습니다. 그렇게 아시고~
엄마는 1년여 동안을 아이가 살고 있는 원룸에 찾아가 편지며 음식을 전달했지만 거부했다. 2022년 11월,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딸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더니 다짜고짜 “응 천만원, 천만원 줘” 엄마를 보자마자 돈을 달라고 했다. 그런 이후 또 찾아가면 딸도, 목사도 경찰을 부르거나, 스토킹 신고를 했다. 이후 딸은 이사해버렸고 핸드폰 번호도 바꿨다.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소재, 광야기도원, 대명교회 |
필자: 어머니가 딸을 찾고 계신데, 집으로 돌려보내야 되지 않을까요?
이○용 목사: 나와는 상관없고, 자기가 찾으면 찾지.
필자: 목사님 교회에 다니면서부터 가족들과 연락두절 하고, 환상보고 천국 가서 뭘 봤다고 하시는데?
이○용 목사: 영감으로 받은 것뿐이지 뭐.
이 목사는 확인 취재하는 필자에게도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고 윽박지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용 목사는 1984년 예장 대신총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으나 2013년 이후, 부인과 이혼한 시점에 소속 교단에서 제명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일 간판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부인과 이혼 이후 위자료 문제로 운영하던 춘천 사북면 오탄리 소재 광야기도원은 가압류된 상태이다.
어머니는 현재, 딸을 찾기 위해 교회 근처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며 매일같이 일인시위를 하고 계시다.
▲ 딸을 찾기 위해 일인시위 중인 어머니, 춘천 후평동 소재 대명교회 앞 |
“현재 저희 딸은 대학에 자퇴서를 제출하였으며, 가족 모두와 연을 끊었습니다. 저는 딸이 그리워 가슴에 피눈물이 흐릅니다. 딸이 명랑한 목소리로 “엄마~” 부르는 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습니다. 딸이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와 학업을 마치고 본인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저는 제 자식을 지켜야 합니다. 딸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저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부디 저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오명옥 omyk778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