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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에선 인생을 이렇게 옭아맸다... “제자들 영혼 걸고 천서 서약”

기사승인 2024.05.11  16: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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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생의 氣’ 유출 시 민·형사상 책임지겠다... 영혼걸고 맹세, 각서받아

‘단월드’에서는 한민족 창세신화가 마고성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하고, 단군이 47명이었다고 믿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연호를 단기(檀紀)로 계산한다. (*단군할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받는다 하여, 47명의 단군 중 어느 분에게 메시지를 받는가? 물었을 때, 단월드와 선교(구 선불교) 측 관계자들은 답을 하지 못했다.)

그들 호칭대로 단기 4330년과 4337년에 작성된 ‘천서 서약서’가 입수됐다. 제자들이 일지 이승헌에게 영혼을 걸고 맹세한 내용이다.

 

▲ 「영생의 氣」 내용 일부, “너의 머릿속에는 한얼이 내려와 있고, 너의 팔다리에는 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 

단월드에서 말하는 천서(天書)는 “영생의 氣로 스승님께서 모악산에서 21일간 수련하셨던 내용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스승님의 모든 법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영생의 氣」라는 책자에는 진리훈, 신훈, 천궁훈 등 내용이 담겨 있다. (*몇 가지 이미지는 이승헌의 저서 「상단전의 비밀」에도 사용됐다.)

그리고 “4330년(1997년)에 ‘영생의 氣’는 현실 속에서 이해하기 쉽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수련법인 뇌호흡으로 다시 부활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단월드에 천서가 내려왔다는 것은 21C 3대 비밀 중의 하나라고 한다.

단월드에서는 천서 수여식을 거행하는데 이때, 지역대표 주관 하에 스승인 이승헌의 “근영과 영인체를 모시고 3배를 올린 후...” 수여한다.

천서 서약서의 내용은 이렇다.

1. 천서는 스승님께서 1대 1로 전해주시는 하늘의 법임을 명심한다. 인연이 없는 사람은 법을 받을 수 없고, 욕심은 화를 부른다.

2. 천서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으며, 철저히 공심으로 천서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3.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했을 경우, 이 천서를 내려주신 삼보에 대한 예를 지키고, 절대 거론하지 않을 것임을 하늘 앞에 맹세한다.

4. 만일 위 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어떠한 책임이라도 감수할 것임을 자신의 영혼과 약속하며 맹세한다.

 

그리고 또 “「영생의 氣」 책자를 타인에게 양도, 대여, 복사 또는 열람 등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절대 유출하지 않을 것임을 서약”하고, 만약 이를 위반한 경우 민사상, 형사상 모든 책임을 감수할 것을 서약한다. 그리고는 센터 이동 시 다음 후임자에게 「영생의 氣」 책자를 책임지고 반드시 인수인계할 것을 서약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하늘에 알리는 심고문(心告文)을 작성하게 하는데, “영생의 법인 조화선법을 내려주신 조화주님 삼황천제님 일지 스승님께 귀의합니다.”라며 자신의 기운을 일지 이승헌과 삼황천제 조화주에게 드린다고 한다.

 

제자들이 자신의 영혼을 바쳐 충성 맹세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공개했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이렇듯 사이비 집단에서는 교주에게 영혼까지 걸고 맹세하고 각서를 받는다. 인생을 옭아매는 것이다. 이를 어길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통해 정신세뇌,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 스승과 제자 관계가 아니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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