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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가족의 두 얼굴, 박옥수 구원파... 이번엔 딸 연루 사망사건

기사승인 2024.06.04  15: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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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박옥수 가족 계좌에 수백억원... 추적 곤란한 자금도 상당

인천 남동구 기쁜소식선교회...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여고생이 지난 3월부터 생활하던 교회 전경, 건물 2층에 기숙사가 있었다.

박옥수 구원파 인천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사건 관련, 피해자들 또는 이탈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모임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딸 박○숙(52·여·구속)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이 연루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교단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없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만약 기쁜소식선교회 내에서 범죄를 은폐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박옥수 목사 측은 박○숙 등의 아동학대치사 범죄 의혹을 명확히 설명하고,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단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출교 조치할 것, 그리고 사건 발생지인 인천교회 담임 박○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합창단은 즉각 해산하고, 교단 산하의 모든 대안학교를 폐쇄할 것과 과거 발생했던 의문사 의혹 사건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하였다.

심층취재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일보는 “합창단 내부에서 조직적 학대가 벌어진 상황을 예사롭지 않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면서 “실제 합창단을 그만 둔 단원 A씨는 ‘고집이 세다’는 이유로 박 단장에게 수차례 뺨과 머리를 맞았다고 한다. 박 단장은 A씨가 발로 차여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발길질을 했다. 온몸에 피멍이 든 A씨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합창단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고 전하고, 또 과거 단원이었던 B씨는 “합창단에선 말도 안 되는 걸로 자존감을 떨어뜨려 아무런 생각을 못 하게 한다”며 “(박 단장은) ‘넌 아무것도 아니다’, ‘멍청하다’, ‘무능하다’, ‘악하다’라고 말하며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폭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합창단은 부족한 단원을 같은 교회 소유인 대전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채워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교회에서 숨진 여고생도 이 학교 재학생이자 예비 단원이었다고 하였다.

인천일보가 입수한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 스케줄’을 보면,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는 단원들은 공연이 없는 날에도 오전 5시 50분 기상한다. 이어 아침 식사와 성경 읽기, 그룹 모임 등을 마친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합창 연습과 공연 리허설 등을 한다. 하루 중 ‘9시간 30분’을 연습에 매진하는 것이다. 공연이 있는 날에는 공연과 연습, 리허설 등에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단원들은 철저한 통제와 감시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면서, 과거 단원이었던 A씨는 “급한 개인 업무와 병원 진료, 악기 수리 등을 이유로 외출이 필요할 경우에도 박 단장 결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인행동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단원들이 한 달에 받은 돈은 고작 50만원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단원들은 휴대전화 요금과 병원비 등을 가족으로부터 지원받고 있었다”고 한다.

반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합창단은 지난해 무려 34억9730여만원의 수익을 냈다. 공익 목적 사업으로만 32억276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같은 해 지출 비용 20억5470여만원을 차감하더라도 14억4260여만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고 하였다.

이를 보면, 지난 2014년 전주지방검찰청에서 조사했던 박옥수 목사 가족들의 계좌 자료의 흐름이 여전히 유사하게 진행돼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자료를 보면,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가족 계좌, 2014년 300억원이 넘은 액수

“박옥수 본인은 마치 아주 청렴하게 생활하고 고작 50만원이라는 급여를 받아 일가족이 생활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며 수많은 신도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면서, 막상 본인 및 그 가족들 명의의 계좌에 있는 수백억원의 자금에 대해서는 그 자금원 및 용처를 명확하게 밝히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옥수는 설교, 강연 등을 통해 월급이 50만원뿐이고, 부동산 등 재산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정작 박옥수를 비롯한 그 처인 김○순, 딸인 박○숙, 아들인 박○국 명의의 계좌에서 그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이 입·출금되고 있다”

“박옥수, 김○순(박옥수의 처), 박○숙(박옥수의 자)의 금융 계좌 거래내역을 각 검토한 결과, 박옥수가 2005.2.부터 2014.7.까지 본인 명의 국민은행 등 개설 계좌로 41억8,000여만원을 입금받고, 처 김○순의 30여개 계좌로 2005.1.부터 2013.1.까지 179억7,000여만원을 입금받았고, 딸 박○숙 명의 계좌로 2005.1.부터 2014.7.까지 83억여원을 입금받는 등 박옥수 일가 명의 계좌로 위 기간 동안 300억원이 넘는 금원을 지급받는 내역이 확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3년 7월 9일,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 그런데 박○숙 명의 계좌 거래 내역상, 씨티은행 및 국민은행 등에 개설된 박○숙의 계좌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박○숙 및 박○숙(그라시아스) 명의 계좌에 2005.1.3.부터 2014.7.15.까지 총 8,330,374,194원이 입금된 바, 특이 거래내역이 확인”

입금내역 특이사항은 박○숙이 운영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으로부터 2009년 2월 24일부터 2013년 7월 10일까지 박○숙의 계좌로 1,457,363,460원 입금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쁜소식선교회 신도 40여명의 개인들로부터 18억원 가량을 입금받고 해당 개인들에게 지급되지 아니한 바, 위 금원이 입금되는 경위 확인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 박씨가 개인 신도들로부터 받은 금액

그러면서 이들 계좌에서 출금된 자금의 상당 부분이 객관적 근거를 남기면서 누구나 납득하기 쉬우며 용이한 방법인 계좌이체가 아닌, 그 추적이 곤란한 현금 또는 소액단위의 수표 등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점 등이 특이하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하루 10시간, 기숙사 생활하며 헌신한 신도들에게 매월 주어진 금액이 50만원? 그런데 박옥수와 그 가족들의 계좌에서 수백억원이 발견되었다. 교주 가족의 언행이 상당히 불일치하다.

(박옥수, 2010년 12월 12일, 기쁜소식강남교회 주일예배 설교)

“제가 여러분에게 얘기하지만 제 이름으로 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땅 한 평 제 이름으로 등기된 게 없고 제 통장에 제 돈 10원도 없거든요. 정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게 너무 놀랍습니다.

(박옥수, 2011년 6월 5일, 기쁜소식강남교회, 주일예배 설교)

“어느 날 내 마음에 선을 그었어요. 내가 교회에서 급료 안 받겠다 저희들 교회에서 한 달에 50만원 제가 받습니다.”

 

 

종교와 진리 truth1221@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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