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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후 성령님이 기뻐하실 거야... ‘다락방’의 타락상 최소피해 10여명

기사승인 2024.07.23  14: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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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리·돈·성 문제로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대거이탈... 이단교리 폐기, 류광수 메시지 중단 촉구

어린 제자 ‘성착취’ 한 목사는 지난 6월 30일 주일 강단에서, “피할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 지난 16일, 경기도 소재 모 교회에서 다락방 탈퇴 목회자들과 성 피해자들 기자회견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류광수 다락방’, ‘세계복음화전도협회’ 교역자들이 대거 탈퇴했다. 교리·돈·성문제로 인하여 회개와 갱신, 개혁을 요구했으나 무응답이었고 오히려 회유하거나 협박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100여명이 탈퇴하게 되었고, 지난 16일, 성 피해자들과 함께 경기도 소재 모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다락방은 교리적 이단이라며 이단교리 폐기하고 류광수 목사 메시지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류 목사와 그의 측근 목회자들의 성폭력을 고발하였다.

(*탈퇴 목회자들에 의하면 류광수 목사는 30여년 동안 모든 집회에서 99% 강사, 설교자로 섰다고 한다. “그의 설교를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었다. 그의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하였다.)

먼저 성 피해자들은 수십 년 동안 은밀하게 자행되어 온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안에서 ‘여러’ 교역자와 중직자의 위력과 간계로 저질러진 성비위는 천인공노 할 범죄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면서, “우리의 삶은 산산조각이 났고, 우리의 가정은 붕괴되었다. 자녀들은 이로 인해 인생이 망가지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도 씻기지 않는 우리의 고통을 누가 이해하며,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겠는가?”며 다락방 안에서 숱한 세월 동안 저질러온 성범죄가 삶을 파괴하고 주변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내부에서는 은폐하거나 압박이 있었다고 한다.

 

▲ 가해자 목사의 성폭행 인정, 성 피해자의 괴로움 토로

이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수능을 몇 달 앞둔 여름) 교회는 2층, 1층 셔터는 내려져 있고 건물 전체에는 불이 꺼져 있었다. 어둠 속에서 담임목사가 나타났다... 목양실로 딱 들어선 순간 본색을 드러냈다. 자신의 무릎 위에 탁 앉히고는...”

그러한 일을 당하고, 여러 교역자들에게 얘기해 도움을 청했지만 “복음을 위해 덮고 가자” 했다고 한다.

또 다른 피해자는,

“목사님이 저를 어느 식당에 데려가시더니 술을 시키시는 거예요. 제가 깜짝 놀라니 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배워야 하는 거라고 하지 않았냐 하시면서... 소주 몇 잔에 그냥 뻗은 거 같아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보니 어떤 모텔방 침대에 저를 뉘어놓고 술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닌 저를 목사님이 겁탈하고 계시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집으로 찾아오더니, 타지역 집회가 있을 때도, 근거리 집회 후엔 자기 차를 타고 가자고 하셔서는 차 안에서도, 심지어 교회 빈 공간, 또 목양실에서도 수차례 성폭행을...”

목사님, 이건 아닌 거 같다고 얘기하니,

“성령이 항상 내 안에 계시지 않냐, 내가 이렇게 기뻐하는 걸 성령께서도 기뻐하실 거다”

이런 일은 본인뿐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당한 이들이 꽤 많이 있었고, 서로 위로하며 울며 기도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자신들은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운데 정작 가해자들은 아무 반성도, 회개도, 치리도, 애통함도, 죄의식도 없는 듯 한 모습과 본부와 다락방 교인들의 모습을 보며 ‘이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제는 그것이 잘못된 가르침(교리)에 있었다는 것과 그 중심에 그토록 믿고 따랐던 목사가 있고, 그 분의 잘못된 가르침 만큼이나 그의 삶과 내부 조직, 사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토록 부인해 왔고 끝까지 부인하고 싶었지만, 어느 날 우리가 진짜 이단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저 역시 틀을 깨고 나오는데... 그래서 이 얘기를 공개하기로 작정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그러면서 “더 맘이 아픈 건 제 가족이 저를 성폭행 한 목사의 열렬한 지지자란 거죠...”

“이 얘길 하려니 차마 목사‘님’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겠네요... 이후에도 그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 하고 몇 사람이나 되는 다른 女신도들을 겁탈했고, 최근까지도 그와 관련한 소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 성폭행 폭로 후 가해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피해자들은 다락방 내 성비위 사건이 10여 건이 넘는다고 하였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도 있고,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사건도 있다. 어느 목사는 실형을 받고 복역 중에 있다.

탈퇴 교역자들과 피해자들은 동일하게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에서는 교리적으로 성폭력 문제가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하였다. 왜일까?

* 다락방에서는 구원이란 죄와 저주에서 해방되는 것이라며 원죄, 조상들이 지은 죄(가계 저주), 자범죄에서의 해방이고 과거, 현재, 미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마귀를 멸하기 위함이라며 마귀와 죄를 동일시 해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이 문제가 다 해결됐으니, 이제는 “누려라” 이 누림을 강조한다. 방탕을 방조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사단결박권, 천사동원권, 세계정복권, 사단배상설 등을 주장한다. 구원파, 지방교회, 귀신론 사상들이 혼합된 이단교리를 가르쳐온 것이다.

 

▲ 류광수 목사의 구원관... 방탕을 합리화하는 요인이 됐다.

다락방 탈퇴 목회자들은, “2년 전부터 지도부에 끊임없이 회개와 갱신, 개혁을 요구했으나 무응답이었다. 오히려 비난하거나 회유 내지 협박이 있었다.”면서 “30년을 함께 했으나 그 결과는 비참했다.”고 했다. 도리어 “복음을 너무 누리다보니 그러지 않았느냐는 답이 왔다.”고 한다.

모 지역 어느 목사 사모는 “전도자들이 세계복음화 하는데 애를 쓰니까 하나님이 여자를 붙여 위로해 주셨나보다”고 하였고, 어느 목사는 “이제 알았나? 그리 순진에 빠졌나?”고 하지 않나, RTS 렘넌트신학연구원의 어느 교수는 “우리는 회개할 필요 없다. 예수님이 회개하신 회개를 믿어야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몇몇이 아니다. 성비위 목사들이 여럿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반평생을 몸담았던 단체의 결과가 이랬다.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후대들을 과연 맡길 수가 있는가?”라고 하셨다.

이들은 성명 발표를 하며, “교리적 문제에서 비롯된 비윤리적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다락방은 성경적 전도 단체가 아니고, 류광수 목사는 교리적 이단임을 분명히 밝히며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를 탈퇴한다.”고 하였다.

탈퇴 목회자 중 어느 분은 “다락방 메시지는 한 마디로 예수는 그리스도, 모든 문제의 해결자시다. 다 끝났다. 이제 전도만 하면 된다. 그런 메시지다. 여기에서 성화 얘기가 들어갈 데가 없다.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신데, 죄 좀 있으면 어떻나? 이런 개념이 만연히 깔려 있는 것 같다. 죄를 지어도 된다고 가르친 적은 없지만 마약 해도 하나님 자녀다. 이런 가르침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니까 잘못 들으면 마약 해도 괜찮나? 이런 인식이 들어간다. 이러니까 죄의식에 대한 무지, 회개의 부족, 성화 부분이 약하다. 교리적으로 성폭력 문제가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하였다.

다락방 단체 내에서 다수의 성비위 사건뿐만 아니라 재정비리 의혹도 제기하였다.

현재 다락방 소속 국내 교회는 643개 교회, 해외 교회는 182개 교회이다.

서울 등촌동에 세계선교총국 건물을 비롯, 여러 개의 굵직굵직한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다.

먼저 한국교육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학교법인 렘넌트학원에서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943의1 일원에 자율고 형태의 렘넌트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하기로 하고 학교설립계획 신청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고 했는데, 매곡리 943, 944, 945... 일대는 전답이다. 그리고 해당 부지는 2006년 렘넌트공동체교회에서 근저당설정을 해놓은 상태였고, 2008년 2월 해지하면서 소유는 이모 씨 개인 단독소유로 넘어간 것으로 되어 있다. 다락방 탈퇴자들에 의하면 당시까지도 건축헌금을 받고 있었다.

▲ 렘넌트 학교 부지는 2008년 2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이외에도 경기 이천 호법면 매곡리 일대에는 덕평 RUTC(옛 덕평수련원 건물), 렘넌트글로벌스쿨, 전도전문신학연구원, RUTC방송국이 있고, 이천시 매곡리 산 53-5일대에는 RUTC 국제청소년 훈련센터를 건립한다며 건축헌금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 소재 옛 성령교회였던 곳은 임마누엘서울교회로 사용하고 있고, 서울 등촌동 강서로 일대에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 237센터가 있다.

다락방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1백만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 작정헌금을 받고 있고, 건축헌금 작정을 받고 있다. 갖가지 명목의 헌금 외에 후원금, 거기에다 작정까지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의아한 점은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명의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쪽에 35억원대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고,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쪽에는 렘넌트공동체교회 명의로 10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 부산 35억원대 펜트하우스가 협회 명의로 있다.

류광수 목사는 국내집회 1~3강 메시지 전하고 3천만원 사례비 받은 내역이 있고, 각종 고급 시계들을 착용하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신도들에게는 빚을 내서라도 헌금하라고 설교한 바 있다.

 

▲ 류광수 목사 집회 강사 사례비가 3천만원

이에 대해 어느 분이 피해자모임 카페에 이런 댓글을 남겼다.

“저희 부모님도 정말 어려운 시기... 맹물에 밥 말아 드시면서 헌금했는데... 이 착잡함은 부모님의 인생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떠나 어떤 이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이용당했다는 것이라면 너무나 속상할 거 같아요.”

재정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폭로 후 성 피해자들은 2차 가해에 괴로워하고 있다.

어느 성폭행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있고 난 이후 오랫동안 누구에게 말할 수 없어 조용히 있다가 가족에게 말을 했고, 가족이 그 사실을 알고 나자마자 교회로 뛰어나 가해자에게 따져 물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가해자를 따르던 교회 어느 장로의 카톡 프로필이 다음과 같이 바뀌어 있었다.”며 2차 가해가 있음이 알려졌다.

 

▲ 성 피해 사실을 듣고도, 교회 장로는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다락방 내부 가해 목사들에 대한 합당한 조치나 치리도 행해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가해자 목사들이 문제 발생 후 해당 교회를 사임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새로 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하고 있다. 물론 다락방 소속이다.

2심까지 실형받은 목사도 그러했고, 여자문제 재정문제로 사임한 모 목사, 혼외자 논란이 있었던 목사, 여성 자매를 성폭행한 모 목사도 새로 개척해 목회를 하고 있다. 거기에 이전 교회 신도들이 함께 따라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교단, 노회 탈퇴하고 나간 목사들이라 할지라도 또 다시 다락방 노회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단교리가 낳은 타락상은 세계복음화의 걸림돌이다.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신도들에게까지 죄의식에 무감각하게 만들어 병들게 한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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