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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돈이 말랐다... “9월 30일까지 일괄 사직서 내라” 특별지시

기사승인 2024.09.30  16: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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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자산 매각도, 더 이상 외부 금융기관 차입도 어려운 상황

 *9월 30일까지 일괄 사직서 제출하라는 특별지시 사항 관련 ‘통일교’ 관계자와의 통화 

Q. 9월 30일인 오늘까지 일을 그만 두라고 한 것이 맞나?

ㅡ 어머님(한학자 총재) 지시사항이고, 천정궁 천일성전 입궁 전 마음을 비우고, 여러 가지로 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런 내용이 나온 것이다.

Q. 그럼, 입궁 후에는 다시 일을 할 수 있나?

ㅡ 이렇다 저렇다 지금 말할 수 없다. 딱 결론적으로 앞으로 일을 하겠다, 안 하겠다. 그거를 말씀 못 드린다는 것이다. 일괄적으로 다 9월 말까지 사직서를 쓰라고 했으니까. 일괄적으로 다 사표를 쓴 상태이다.

Q. 그런데 왜 사유에 ‘개인사정’이라고 명시를 했을까?

ㅡ 허허, 그거는 위에 물어봐야 한다.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소재, 통일교 천원궁 공사 현장

지난 9월 24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한학자 총재로부터 최측근인 간부 정모 씨와 이모 씨에게 긴급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하늘부모님성회 월급받는 자들, 2024년 9월 30일까지 사표 쓰라!

기업체 근무자는 제외하고 가정연합과 그 유관 기관인 천주평화연합(UPF),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등에 근무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사직서를 받으라는 지시였다.

사직서 양식도 기관명만 다를 뿐 동일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위로부터 하달된 사직서에 자필로 사인만 하고 제출했다는데, 이직 사유로는 ‘개인사유’라는 내용이 일방적으로 명시돼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갑작스런 지시가 내려진 배경은 아베사건 이후 2년 가까이 일본에서의 헌금 송금이 어려워지자 자금 고갈로 인한 것이란 추측이 있다.

통일교 관계자는 가정연합과 계열단체들은 세계본부로부터의 지원금을 받아 일을 해왔는데, 그동안 자체 보유하고 있던 자금마저 명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고, 거기에다 세계본부 자금 또한 바닥나자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또 한학자 총재가 내년 4월 말까지 천원궁 공사 완료하고 입궁식 행사를 계획하고 있기에 이것에 모든 재정을 다 쏟아 붓고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도 있다. 천원궁 완공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어마어마한 추가 공사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동산 자산 매각과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헐값에 내놓을 경우 현상 유지 중인 기업들마저 신용가치 우려를 낳을 수 있어 부동산 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통일교는 금융권으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이미 2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빌린 상태이다.

천원궁 입궁식을 7개월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어느 직원은 “자식들에게 유산 물려주는 부모는 많지만 자식 밥줄 가지고 목줄 매는 부모는 없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났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최측근들인 전·현 핵심지도부 정○○, 윤○○ 씨는 탈세·횡령 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공익법인 효정국제문화재단(효정재단)이 기부금 백수십억 원을 고유 목적사업에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주는 자신의 신전 짓기에 기둥뿌리 흔들고 있고, 간부들은 신도들의 헌금가지고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다. 자체 자정능력을 상실한 집단은 외부의 철저한 조사, 수사, 감사가 필요한데 차후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교와 진리 truth1221@kakao.com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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