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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안식처 - 꿈꾸는 음악학교(대안학교) 김상신 교장선생님

기사승인 2017.05.24  21: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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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대안학교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안팎에서 공교육을 자극하고, 새로운 교육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흐름도 그러하고, 우리 공교육에서도 이미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가운데서도

공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며, 학생들 개개인의 자율적 학습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도록 고안된 특별 학교를 대안학교라고 한다. 기존의 학교 교육과는 달리 학생 개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며, 학습 과정에 있어서의 능동적, 적극적인 참여와 전인격적인 교육 환경을 강조한다. 한국에서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대안교육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대안학교는 자연 친화적이며 공동체적인 삶을 이어간다는 교육 목표 아래 다양한 교수 방식을 추구한다. 특징은, 학급 수나 학생 수를 줄여 학습자와 교사 간의 인간적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고, 학습자와 교사가 동등한 자격에서 학습 계획에 참여하며, 경쟁주의 원리를 지양한다는 점이다.

유형을 보면, 학교 중도 탈락자나 부적응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위탁형 대안학교, 교육 과정과 학사 운영이 자유롭고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규 학력을 인정받는 특성화 형 대안학교, 그밖에 계절학교나 주말학교 등이 있다. 대안학교 학생들이 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 만은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교육체제 속에 동일하게 대입시켜, 대학 입학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게 만드는 현재의 공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그 규범을 과감히 깨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대안학교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안팎에서 공교육을 자극하고, 새로운 교육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흐름도 그러하고, 우리 공교육에서도 이미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가운데서도 공립 대안학교가 생기고 있다.

공교육은 사회 질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까닭에 근본적으로 쉽게 변화하기 어려운 반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공교육이 정체되어 썩지 않고 상수원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새로운 물줄기가 계속 공급되어야 하는데, 대안교육은 바로 이런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필자: 어떻게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김상신 교장선생님: 원래 학교에서 음악 교사였다. 기독교 정체성을 갖고 있는 음악전문 대안학교이다.

필자: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는가?

김상신 교장선생님: 지난 번 대입 입시 때에도 여러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일반 학교에 적응하기 어렵고, 방황하던 아이들, 또는 음악 전공 만을 원하는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와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꿈을 키워 함께 나누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 어떻게 대안학교를 세우게 되었는가?

김상신 교장선생님: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기들이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아주 중요한 청소년 시기에 아이들이 경쟁에 내몰려 대입 입시에만 매달리게 되고, 어떻게 보면 입시 지옥 같은 환경에서 그 시기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전국에서도 대구 지역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정신적으로 좀 척박하다고 볼 수 있다.

대구에는 명문 고등학교들도 많다. 그러나 저는 명문을 명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명문 학교 나온다고 해서 인생을 명문으로 사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놀게 하자, 놀면서 자신의 비젼을 찾게 하자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아이들과 실컷 놀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그런 날을 잡아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다. 악기를 다룬다거나 노래를 잘 한다거나... 그러한 아이들이 마음 껏 자신들이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마음 껏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랬더니 놀랍게 아이들이 안정을 되찾고, 잘 적응을 하는 것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콩쿨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아 오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가족들을 초청해 연주회도 개최하였다.

필자: 아이들에게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난다고 들었다.

김상신 교장선생님: 정신적으로 아파했던 아이들, 일반 사회에 부적응했던 아이들, 재능은 있으나 마음 껏 꿈을 펼치지 못했던 아이들이 놀라운 속도로 신앙 안에서 자라가고,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았다.

우리 학교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셨다. 우리를 위해 전적으로 기도해주시는 팀도 있다. 본질은 신앙의 회복으로 인한 삶의 치유와 회복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대화하고 어울리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합숙하며 지냈다.

우리 부부가 모두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음악학교로 특성화 하자는 마음으로 예배학, 찬양학도 가르치고 있다.

병원에 가면 환자도 아닌데 환자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듯 하여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셔야지 사람의 방법으로 하면 안 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6년을 함께한 정수는 자폐 장애를 극복하고 대구가톨릭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하는 기적을 이루었고 계명대학 작곡과에 수석 합격한 희주, 백석대에 드럼으로 합격한 준성이, 아빠와 함께 울고 웃으며 6년을 든든한 힘이 되어준 딸 하은이도 계명대 작곡과에 합격하였다. 은이는 안타깝게도 경북대 피아노과 후보2번으로 대신대에 가게 되었다. 눈물로 씨를 뿌린 열매라 생각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그리고 또 꿈꾸는 음악학교 작곡 전공 양희주 군이 작곡한 학교 전담 경찰관 노래가 채택되어 현직 경찰관들과 우리아이들이 녹음하여 전국 경찰서로 전달되어 불리우게 되었다. 그 공로로 남부경찰서로부터 상장을 받았다.

아이들에게서 회복이 일어난다.

학교에 있어서 시설이나 시스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 것들이 다 갖춰지면 조직이 형성되고 그 조직대로 움직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이들을 징계하고 처벌한다. 저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이들과 친구가 되자... 대화하고 같이 놀아주고...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 대로 한다.

필자: 그렇게 함께 동거동락 하다가 졸업을 하게 되면 정말 아쉽겠다.

김상신 교장 선생님: 꿈꾸는 음악학교의 졸업식은 대학 캠퍼스로 선교적 사명으로 파송하는 파송식이다. 매일 예배와 성경읽기 그리고 저녁 기도회를 통하여 훈련된 믿음의 용사들이 이제 세상을 향하여 한 손에는 복음을, 또 한 손에는 음악을 들고 담대히 나아가는 출범식인 것이다.

필자: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김상신 교장 선생님: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꿈꾸는 음악학교가 지난 2015년 신학기부터 음악학교로 전환하여 영성과 탁월한 실력을 갖춘 음악가를 세우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그 결과 아이들이 부쩍 성장하여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내었고 대입 준비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전쟁을 위해 마병은 우리가 준비하지만 이기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아침예배와 점심 성경 통독과 저녁 기도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믿음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귀한 사역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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