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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기사승인 2019.04.28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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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의하면 전광훈 변승우 씨는 이단이다.

한기총과 전광훈 목사의 친이단 행보

최근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에, 이단 변승우를 이단 해제하고, 한기총에 가입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변승우 씨를 한기총 공동회장으로까지 추대하여 교계에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한기총의 친이단 행보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현재 한국 보수 교회연합기관의 분열의 원인이 바로 한기총의 친 이단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한기총이 변승우 박윤식 등을 이단 해제하려는 과정에서 주요 교단들이 반발하면서 한기총이 분열하였고, 이후 한기총이 다락방을 영입하면서 합동 교단마저 한기총을 탈퇴해서 지금의 한기총에는 주요 교단들은 다 탈퇴하고 몇몇 군소 교단만 남아 있으며, 한국 교회에서 이단 시비가 있는 이단 성향의 인사들이 가입해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2019년 1월 30일 한기총 공청회에서 전광훈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한국 교회연합기관의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참으로 어이 없는 말이다. 분열의 주체가 통합을 주장하니 어이가 없으려니와, 전광훈 목사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이단 해제 시도를 중지하고, 한기총 내의 이단 성향의 인사들을 제명해야 해야 맞지 않은가?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한국 교회 주요 교단들의 이단 규정에 대하여 “정치적인 이유로 이단을 규정한 것”이라고 매도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이단 구별 지침을 제시했는데, 전광훈 목사가 제시한 이단 구별 기준은 놀랍게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었다.

“총괄적으로 말씀드리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인정하면 참단입니다.

인정 안 하면 이단입니다.“

<2019년 1월 30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기총 공청회>

장로교 목사라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모를 수 없겠지만, 전광훈 목사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이단 구별의 지침으로 제시한 것은 정말 의외였다. 전광훈 목사가 과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이해하고 있을까? 전광훈 목사의 주장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조해 보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1장, 성경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제일 처음에 ‘성경과 계시’에 관한 교리로 시작한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변승우 씨의 가장 큰 이단성이 바로 이 계시에 관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성경’에 관한 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성경이 절대로 필요한 이유)는, 옛날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그의 뜻을 계시해 주시던 그 방법을 이제(성경이 완성된 후에)는 정지하셨기 때문이다.

즉, “이제는 직통계시에 의한 하나님의 계시가 중지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승우 씨는 지금도 직통계시를 주장하여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통합 총회는 2009년 변승우 씨의 이단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변승우씨는 기성교회를 심하게 비판하며 교인들을 자신의 교회로 인도하는 부도덕한 목회행위, 직통계시에 근거하여 성경의 권위를 훼손시키는 잘못된 성경관과 계시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정통 구원관과 다른 구원론, 입신, 예언, 방언 등 극단적 신비주의 신앙형태 등을 갖고 있는 비성경적 기독교이단이다.

즉, 변승우 씨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가장 첫 번째 항목에서부터 이단인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11장 칭의

기독교의 교리 중 가장 핵심 교리는 구원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1장에서 구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분명히 말한다.

“ 믿음이 칭의의 유일한 도구이다.”

그러나 변승우 씨는 기독교 교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 구원론에서 완전히 잘못되었다.

“예수를 믿고 입으로 고백하면 구원받는다는 것은 본래 이단 사설입니다

<변승우, “거짓선지자들을 삼가라”, 2006년 5월 26일 설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17장, 성도의 견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17장 ‘성도의 견인’ 교리는 장로교 교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에 속한다. 이 ‘성도의 견인’ 교리의 제1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독생자 안에서 받아들여 그의 성령에 의하여 효과적으로 불러 성화시키신 자들은 은혜의 자리에서 전적으로 아주 타락할 수 없다.

그들은 은혜의 자리에서 끝까지 참아 영원히 구원받는다.

그러나 변승우 목사는 이 ‘견인’ 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오히려 장로교회의 교리를 정죄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따.

“많은 사람들이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진짜 구원받은 사람은 죽기 직전 하나님이 억지로라도 회개시켜서 천국에 데리고 간다’는 맹신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은 이중으로 속는 것입니다”

<변승우, ‘주여’ pp.152~156>

이처럼, 변승우 씨의 주장 중 몇 가지만 살펴보아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이 수두룩한데, 전광훈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근거하여 변승우 씨가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전광훈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알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성령세례와 방언

전광훈 목사가 주장하는 성령세례와 방언 입신 등은 모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간단히 설명하겠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작성했던 그 시대의 신학자들은 아무도 전광훈 목사가 주장하는 그런 성령세례을 받았다거나 방언을 하는 분들이 아니었다. 전광훈 목사의 성령세례와 방언에 관한 주장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장과 제10장을 위배되는 이단설이다. 전광훈 목사가 장로교 목사로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따른다면 성령세례나 방언 같은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23장 ‘국가와 위정자’

특히, 전광훈 목사가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23장 ‘국가와 위정자’에 관한 교리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23장 4항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4. 모든 사람들이 위정자들이나 정부를 위하여 마땅히 할 일들은 다음과 같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함, 그들의 인격을 존경함, 정부에 세금과 기타 공과금을 납부함,

정부의 합법적인 명령을 순종하되 양심적으로 할 것 등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위정자들의 인격을 존경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정부의 합법적인 명령에 순종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2019년 3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기총 범국민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부 좀 하세요. .. 북한에 가서 자기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왔다고 말하지 않고 남쪽 나라의 정부의 대표로 왔다고 이따위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은 결단코 당신의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2019년 3월 1일 광화문 집회>

위정자와 공직자들에 대한 전광훈 목사의 막말 언행은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익히 잘 아실 것이다. “특정 정치인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든가 어떤 공직자를 향하여 집회에서 “야~” 라고 부르는 등,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 위배되는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장로교 목사로서 참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따른다면, 위정자들에 대한 막말을 당장 멈추고 자숙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는 지난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문자를 유포하여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고, 2개월 복역 후 병보석으로 석방되었다. 전광훈 목사의 이런 위법 행위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23장 4조의 “정부의 합법적인 명령에 순종하라”는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31 장 공의회와 협의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31장 5항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5. (교회의) 공의회와 협의회는 교회적인 사항 이외의

다른 일은 취급하지도 말고 결정해도 안 된다.

그리고 국가에 관한 정치 문제에 간여하지 말 것이며,

다만 비상한 경우에는 위정자에게 겸손히 청원할 수 있다.

혹 위정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양심의 만족을 위하여 거기에 응하고, 충고할 수도 있다.

전광훈 목사의 집회를 보면 종교 집회인지 정치 집회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위정자에게 겸손히 청원”하는 것이 아니라, 막말을 일삼고 있는 것을 보면, 전광훈 목사는 분명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아는 목사가 아니다.

“남로당과 주사파 찌꺼기들이 대한민국을 점령해 해체하려고 한다”

<2019년 2월 15일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식에서>

전광훈 목사가 정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지키는 목사라면 자기의 정치적 신념을 표현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결론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의하면 전광훈 변승우 씨는 이단이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전광훈 목사는 스스로 이단 구별의 기준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장로교의 표준문서며 장로교 목사는 임직 때에 반드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따를 것을 서약하고서야 안수를 받는다. 그러므로 장로 교단인 백석에서 변승우 씨가 면직 출교 당한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장로 교단인 대신에서 총회장까지 지내신 전광훈 목사가 이런 변승우 씨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를 기준으로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전광훈 목사와 변승우 씨의 주장을 보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와 일치하는 것이 거의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스스로 규정한 이단의 기준에 따라 전광훈 목사는 자기 스스로 이단임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굳이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전광훈 목사가 존경하는 이명박 장로나 이승만 대통령도 성령세례를 받았거나 방언을 하는 분이 아님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

김성한목사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장

본지 객원기자

 

 

김성한 kimmox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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