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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미치지 못하는 구원파의 구원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서평

기사승인 2019.06.20  2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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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파는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현대판 니골라당(계 2:6,15) 영지주의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남민 <구원에 미치지 못하는 구원파의 구원 무엇이 문제인가> 한인성경선교회, 2019.

구원파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증인회, JMS와 함께 한국의 기독교를 괴롭히는 짝퉁(유사) 기독교 단체 중 대표적인 이단이다. 구원파는 1960년대 초에 미국의 배타적인 형제교회 출신 자칭 선교사 Dick York에 의해 도입된 이단으로, 현재 유병언(권신찬)의 기독교복음침례회,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 그리고 이요한의 생명의말씀선교회, 세 계파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병언의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오대양, 세월호 사건으로 그 사교적 실체가 드러났고,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IYF)도 가짜 만병통치약 “또별” 사건으로 그 사이비성이 세상에 알려졌지만, 이요한의 생명의말씀선교회(대한예수교침례회)는 이렇다 할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통교회처럼 위장하고 그 교세를 빠른 속도로 확장해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고신, 합신, 합동), 기독교성결교(1974) 등 한국의 주요교단은 잘못된 구원관, 교회관, 종말관을 주장하는 것으로 인해 구원파의 세 계파를 모두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그 동안 한국의 여러 이단 전문가들(강경호, 진용식, 정동섭 등)이 구원파가 왜 신학적으로 정통신학에서 이탈한 이단인가를 규명한 바 있다. 그러나 구원파의 세 계파 가운데 이요한 파는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기도, 회개, 예배 등에서 정통교회를 흉내 내기 때문에 이단이 아니라는 의견이 회자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단전문가 조남민 목사가 이요한 목사의 구원관을 담고 있는 책 <구원의 3단계>, <영생으로 가는 길>을 집중 분석해 이요한 목사가 전하는 구원이 왜 멸망으로 인도하는 다른 복음에 해당하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하는 책을 출판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이요한은 엄밀한 의미에서 목사가 아니다. 그에게 안수를 준 그의 스승 권신찬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목사였으나 일찍이 새롭게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아 침례를 받음으로 인해 교단으로부터 면직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권신찬은 파직된 사람으로 평생 목사행세를 했으며, 이요한은 중학교 졸업 후 체계적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지만, 목사가 아닌 권신찬에게 안수를 받은 가짜 목사이다.

이요한은 권신찬과 함께 구원지상주의자이다. 3단계 구원, 영혼구원, 생활구원, 육신구원을 가르친다. 이요한은 영혼구원을 특히 강조하는 이단이다. 신천지나, 안증회, JMS와 같이 교주를 보혜사, 어머니 하나님, 재림예수로 신격화하는 이단이 아니다. 이요한은 다른 구원, 다른 복음을 전하는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이다. 이요한의 구원파는 종말론과 교회론에도 문제가 있지만, 특별히 구원관에서 탈선하고 있는 사이비기독교이다. 이요한은 예수께서 우리 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순진한 평신도들은 이요한의 서울중앙침례교회의 이단성을 분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요한은 영혼구원이 “인생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완성한 공로(은혜)를 깨달음으로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친다. 그는 에베소서 2:8과 골로새서 1:6을 곡해하여 성경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원을 받아야 한다 ... 오직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공로를 믿고 깨달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조남민 목사는 이 책에서 구원은 복음의 은혜를 깨닫고 믿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살아계신 주 예수를 믿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복음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깨달은 후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돌아오고 영접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정통교회 입장을 대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마음으로 (예수를)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이다(롬 10:9).

이요한은 영혼 구원을 받으면, ① 죄사함을 받고; ② 의롭다 함을 받으며; ③ 영생을 얻고; ④ 거듭나며; 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⑥ 성령을 받고; ⑦ 하나님의 제사장이 된다고 약속한다. 정통개혁주의신학은“회개-믿음-죄 용서-칭의-양자-중생-성화-최종적 견인-완전”을 은혜의 축복 안에 포함한다. 문제는 구원파에서 회개와 믿음 자리에 깨달음을 대치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성경적이 아니다.

이요한은 거듭 “은혜를 깨달음으로; 은혜를 믿음으로; 오직 그리스도의 완성된 공로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는다고 한다. 조남민 목사는 성경에서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갈 2:16), 즉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모든 구원사역을 하시고 현재 살아계신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을 당신의 구세주로 영접하는 자”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반박하면서, 이요한이 말하는 구원과 죄사함의 가르침은 비성경적이고, 구원도 될 수 없고, 죄사함도 받을 수 없는 가르침이며 저주받을 다른 복음임을 이 책에서 논증하고 있다. 이요한의 가짜 회심 교리를 따라 죄사함을 깨닫게 되면, “실제로는 자신이 죄사함을 받지 못했는데 자신이 심리적으로 죄 사함을 받았다는 평안함(확신)을 갖게 하는 가르침”이라고 저자 조남민 목사는 결론을 맺고 있다.

이요한처럼 거짓된 유사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구원파의 원조 권신찬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때 거듭나는 것이다.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하여 피를 흘려주셔서 내 죄가 사함 받았다는 사실을 믿으면 절대로 지옥에 안갑니다”라고 쓰고 있다. 1960년대 초 대구 성경학교에서 Dick York에게 유병언과 함께 배우다가 갈라선 박옥수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해서 나의 모든 죄를 씻어놓으셨습니다. 나를 죄에서 구원한 사실을 믿는 것이 예수 믿는 것입니다”라고 쓰고 있다. 다시 요약하면,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사실을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강조하다가 심지어는 “천국가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게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믿는 거예요”라고 까지 말한다.

구원은 나와 주님과의 관계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올바른 구원은 “회심”(回心)이고, 신약에서 “주님께 돌아옴”으로 번역했다. 다시 말해 “주 예수를 등지고 살다가 주 예수께 돌아와 주 예수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곧 구원(살전 1:9)이다. 주님께 돌아서는 회심은 회개와 믿음 두 가지 요소를 포함한다(행 20:21). 이요한은 왜 회개를 말하지 않는가? 사실을 깨달아 믿는 구원교리는 회개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죄인은 회개와 믿음으로 “주님께 돌아오는” 회심(행 3:19)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구원파는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현대판 니골라당(계 2:6,15) 영지주의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를 믿지 않고 예수께서 해놓은 일을 믿으면 구원받는다. 얼핏 보면 성경적 가르침처럼 보인다.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에는 지식(knowledge)과 동의(assent)와 신뢰(trust)가 수반된다. 그런데 이요한은 계속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공로(하신 일)을 의지해 이를 깨닫고 믿을 때에만 오로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한다. 예수님에게 직접 의지하고 맡기도 신뢰하는 것이 빠져있다. 이는 모두 비성경적인 가르침이요, 사람들을 오도하는 거짓된 가르침이다. 조남민 목사는 400쪽이 넘는 교리분석을 한 후에 이 세 사람의 유사교리는 영생이 아니라 멸망으로 가는‘유사교리’요,‘다른 복음’임을 확인하고 있다.

이요한의 구원교리는 그의 스승 권신찬에게 배운 대로 문맥과 관계없이 성경을 짜깁기하고 왜곡함으로 형성된 것이다. 그의 가르침에 치명적으로 빠져 있는 것은 “회개”와 “믿음”(행 20:21)이다. 누가는“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눅 24: 46-47)이라고 하였다. 이요한은 다른 구원파 지도자 유병언과 박옥수와 마찬가지로 구원의 가르침과 죄사함의 가르침에서 “회개”를 전혀 다루지 않고 언급도 하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아닌 영지주의적 상태적 구원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구원파의 이단성을 더 확실하게 분별하기 원하는 분들은 <구원에 미치지 못하는 구원파의 구원 무엇이 문제인가>를 직접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두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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