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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분리(政敎分離)의 역사와 참뜻

기사승인 2019.08.19  16: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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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의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 이제는 지식이 아닌 행함의 열매로 드려야 한다.

언젠가 강의 중에 이렇게 목사님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목사님들, 한국의 보수 교단은 정교분리 원칙을 주장하고 지금껏 잘 지켜왔는데, 세속 정부가 진리를 파괴하고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목사님들은 성도들에게 어떠한 대안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모두가 조용하고 잠잠했다.

이 시대의 많은 목사들은 교인들에게 교회가 정치를 말하지 않는 것이 정교분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정교분리 원칙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지함 때문이거나, 목사 자신이 고의적인 정치적 의도 때문에 그렇게 교인들을 가르쳐 온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정교분리 원칙의 역사와 정교 분리에 대한 개혁주의자들의 신학적 관점을 살펴보려고 한다.

Ⅰ. 볼셰비키 혁명, 세속 정부에 의한 정교분리 원칙 파괴

세속 정부와 정치가 종교(교회)에 철저히 개입한 예가 볼셰비키 혁명이었다. 세속정부는 기독교를 말살시키기 위해 1918년 [혁명동지회]에서 “평등”을 내세워 다음과 같은 법을 만들었다.

(1) 교회재산 몰수

(2) 종교교육 금지

(3) 종교는 인민의 아편.

이렇게 소위 볼셰비키 식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여서 정치가 교회의 자유를 박탈하고 파괴시켰다.

지금 대한민국은 ‘평등’과 ‘인권’이라는 명분 아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1) 종교인 과세 통과

(2) 차별 금지법 제정 지속적 시도

(3)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기독교 학교에 종교 교육 금지 강요 (4) 지방 인권조례 제정

마치 구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을 보는 것과 같은 일이 자유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데도 다수의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오로지 정교 분리를 외치며 신앙의 자유가 유린당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방임하고 외면하고 있다.

현재 세속 정부의 통치자들이 성경의 진리를 거역하고 하나님의 선을 악으로, 악을 선으로 주장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제적인 진리 파괴 세력 앞에 놓여 있는 한국 교회들에게 매우 시급한 신학적인 답변이 필요하다.

Ⅱ. 존 칼빈의 저항권 사상,

하나님의 권리를 도적질하려 할 때 그들의 머리에 침을 뱉어라!

칼빈은 요즘 일단의 목회자들이 하는 것처럼 교회에서 정치 얘기하지 않는 것이 정교 분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칼빈의 저항권 사상은 신앙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모든 세속 권력들에게 침을 뱉고 강력히 저항권을 사용하라고 가르친다.

자신이 개혁주의자라고 하는 한 목사가 ‘정교 분리를 교회에서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주장하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어두워졌다. 그 칼빈주의자라는 목회자가 칼빈의 저항권 사상을 안다면 결코 그런 모순된 주장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다.

“세속 권력이 하나님의 권리를 도적질하려 할 때, 그들에게 복종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머리에 침을 뱉어야 한다. 양심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마땅한 영광과 하나님께 마땅한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금하는 모든 압제적인 명령에 저항해야 한다.”(존 칼빈)

Ⅲ.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

정치에도 하나님의 주권이 행사되도록 하는 것이 신자의 의무이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우리 신앙생활에서 ‘정치는 예외’로 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그 자신이 네덜란드 총리로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국가적 영역에서 감당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보았다. 카이퍼는 ‘교회에서 정치 얘기하지 마라’는 이 시대에 남발되는 어리석은 주장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주장했고, ‘신앙과 삶의 분리가 곧, 세속화’라고 일갈하였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주장이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옳다면, 한국교회의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지금 교인들의 ‘세속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일까? 두렵고도 끔찍하다.

목사들은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정치 얘기하지 마라”고 주장하기 전에 목사 자신이 이 시대를 끌어안고 함께 기도하고 교인들에게 삶과 신앙의 전인적인 일치를 주장하는 개혁주의의 신앙으로 우리 삶의 전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도록 치열하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그의 영역주권론 신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모든 피조물들 위에 홀로 주권적이시며,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은 모든 삶의 개별 영역들에서 인정되어야 한다. 정치에도 하나님의 주권이 행사되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책무이자 의무이다.”

이 위대한 개혁주의 신학자들과 신앙의 스승들은 오늘날 목회자들과 얼마나 차원이 다른지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다. 왜 우리는 칼빈주의, 개혁주의 목사라고 하면서 그들을 배우지 않고 따르지 않는가?

Ⅳ. 지상의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

이제는 지식이 아닌 행함의 열매로 드려야 한다.

지상교회는 죄와 사망의 세력과 싸우는 교회이며 진리를 거역하는 거짓과 불의의 세력과 전투하는 교회이다. 신학교에서 가르친 개혁주의자 스승들은 “모든 지상의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라고 가르쳤으나 나는 그분들이 전투 중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들의 가르침은 전적으로 옳다.

“모든 지상교회는 전투하는 교회다.” 그러나 우리는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기는 하였지만 불의의 정치세력과 모든 비 진리에 저항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목사 자신이 가르친 대로 신앙의 본을 보여주었는가?

우리는 이제 우리 주님 앞에서 지식이 아닌 진실한 신앙의 행위의 열매로 드리며 깨달아야 한다. 신앙의 자유와 진리를 파괴하려는 실재하는 악한 정치 세력에 저항하는 것을 부인하는 교회는 이미 진리의 사명을 잊어버린 채 진리의 허리띠를 풀고 전투를 잊어버린 세속화된 교회이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종교와진리에서...

김선우 목사 새하늘교회 담임, (합신교단 동성애대책위원회 서기)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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