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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자가 본 동성매력장애

기사승인 2019.08.27  2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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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자들이 과거에 받았던 상처들을 보듬어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담센터나 치료기관이 많이 세워져야 한다.

동성애는 죄인가, 병인가, 대안적 생활스타일인가?

동성애는 동성매력장애로서 동성애 경향성과 동성행위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동성애는 성경에 7차례 언급되는데 항상 부정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동성행위나 동성결혼은 죄악된 것이지만, 동성 경향성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 신구약에서 동성애는 죄악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의 원인은 식별하기 어려우며 복합적이다. 생리적 유전적 요인, 부모-자녀관계, 동성 또는 이성과의 건강하지 않은 관계 등이 동성매력장애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동성애를 지향하는 사람이 이성애를 지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 동성애를 상담하는 사람은 내담자의 필요와 목표를 검토해야 하고, 현실적인 희망을 고취시키고, 정확한 지식을 나누고 사랑과 용납을 보여야 하며, 행동의 변화를 격려하되, 상담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교회는 동성애자들에게 ⑴수용의 분위기와 ⑵지원의 분위기를 제공하여야 한다. 동성매력장애(SSA)에 대한 우리 해결책은 사랑과 이해이다. 모든 동성 매력 장애는 (1)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2) 사랑과 용납에 대한 충족되지 못한 필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경향성과 동성행위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1. 들어가며

“나는 이 일을 홀로 처리했다. 누구에게도 내 ‘성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거부당할까봐 무척 두려웠다. 7학년 때 모든 아이들이 나를 ‘동성연애자’라거나 ‘호모’라고 불렀고 그 때의 그 거부감을 기억한다. 당시 나에 관해 아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들이 진짜로 안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그리고 대학 시절 대부분 나는 이 고통스런 비밀을 혼자 간직했다.”

“대학에 들어갔을 때 다른 남자 아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동성애자가 아니었고 나는 비밀을 지켜야 했다. 우리는 3년 동안 룸메이트였지만 그는 졸업 직전까지 나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끔찍한 아픔은 별개로 하더라도, 이 상황에서 힘들었던 것은 내가 게이라는 성적 취향 이상의 인식이었다. 나는 내 존재가 저 깊은 곳에서부터 잘못 되었다고 느꼈던 것이다.”

“7살부터 기독교인이었던 나는 하나님께 내 동성애 성향을 없애주시기를 수없이 간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성서는 감정적으로 성적으로 남자에게 끌리는 내 성향이 잘못 되었다고 말하고 있었고 그 사실은 감수해내기 괴로웠다. 게이들의 장소로 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때였다. 게이 책방에 갔고 게이 전용 전화선으로 전화를 했다. 이런 곳들은 만족시켜주겠다는, 충족시켜주겠다는 약속으로 충만했다. 나는 이중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캠퍼스에서는 성경공부를 이끌고 있었고 열심히 캠퍼스 봉사에 참여했으나 캠퍼스 밖의 나는 시내에 위치한 그 책방으로 가곤 했다. 그곳을 떠날 때는 항상 죄의식을 느꼈고 더럽다고 여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음번에 안간 것은 아니다. 충족할 수 있다는 기대는 정말로 강렬했다!”

“나는 신학교에서 교회 음악을 전공하였다. 동료 학생과 하숙집에서 함께 자고 온 적이 있는데 동성애적인 접촉을 한 것이 학교에 보고가 되어, 나는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으로 두각을 나타냈었지만 2학년을 다니다가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말았다. 동성애 성향이 없는 친구에게 동성애접근을 했다가 발각되어 학교에서 쫓겨나고 만 것이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 멋진 사람들을 내 삶에 보내주셨고 그들은 내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이 친구들 중 일부는 나처럼 동성애 유혹으로 갈등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죄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가 이 동성애라는 죄악에 대해 이겨내도록 우리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믿었다. 내 갈등을 주의 깊게 듣고 가엾게 여긴 몇몇 사람들이 이 싸움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동성애 행위를 하고 싶어 하는 그 유혹이 언제 사라졌는지 또는 사라진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내 자신이 무력하다는 느낌에 짓눌리지 않으며 이 유혹을 이겨낼 힘이 없다고 여기지 않는다. 내 정체성은 유혹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있다.”

동성애자들의 고백이다. 나는 1983년 미국대사관 직원으로 미 동부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옆 자리에 동성애자라고 스스로 밝힌 청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것이 동성매력장애자와의 충격적인 첫 대면이었다. 그 후 1986년 나는 미국유학 중에 내가 사랑하던 침례신학대학교 교회 음악과 학생이 동성애 행각이 발각되어 퇴학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 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로 지금까지 나는 그 학생을 만난 적이 없다. 어디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가 가끔 궁금해진다. 2000년대 초 내가 아직 침신대 상담심리학 교수로 있을 때, 40대의 가장이 어떤 지인의 소개로 상담을 했는데, 그는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는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 내담자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몇 달 전 미국에 계신 여자 권사님이 자기 아들이 동성애자인데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자문을 구하는 장거리 전화를 해온 적이 있었다.

2015년 여름 미국 대법원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사건이 터졌고, 국내에서는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가 벌어져 기독교계가 대규모 반대시위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날 동성애(동성애착장애)보다 더 많은 정서적 반응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도 없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동성애를 정죄하고 희롱하는 쪽에 있고, 다른 이들은 동성애를 대안적 생활양식일 뿐이라고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거절과 오해받는 것이 두려워서 동성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어떤 이는 스스로에게도) 시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회에 나는 가정사역자와 상담심리학자의 입장에서 동성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동성애란 무엇인가? 동성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는 동성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나는 사회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질문에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나의 글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의 영성과 윤리도덕적 판단, 그리고 심리학자로서의 사고가 반영되어 있음을 밝혀둔다.

2. 동성애의 원인

수많은 과학적 연구가 있으나 하나의 결론만이 분명해 보인다. 즉 동성애에는 분명히 밝혀진 단 하나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왜 어떤 사람이 동성애 경향을 갖게 되었는지를 정확하게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동성애 원인을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진다. 심리적/환경적 요인은 동성애를 유발하는 과거 경험과 초기의 관계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생리적/유전적 요인은 동성애로 가는 경향을 구성하는 화학적, 호르몬, 혹은 다른 육체적 영향을 찾는다. 동성애가 유전인가? 환경적 학습의 결과인가? 양쪽 관점은 모두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두 범주를 하나로 결합하는 사람들도 있고 세 번째로 영적인 원인이라는 광범위한 범주를 추가하는 이들도 있다. 이 모든 일은 동성 매력, 정체성, 그리고 육욕적 행위의 원인을 밝혀내려는 우리의 노력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오랫동안 동성애의 원인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많은 연구는 신경학적, 유전적, 그리고 생리적인 원인으로 옮아갔다. 이렇게 전환하게 된 데는 최소한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심리학 이론과 연구의 실패다. 심리학은 동성애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이다. 두 번째는 과학적 방법이 보다 정확하고 세련된 것이 되었고 이 새로운 기술이 밝혀 낼 수도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더욱 흥미가 있게 되었다. 세 번째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할 듯싶은 이 이유는 게이와 레즈비언 그룹 활동가들의 강력한 영향이다. 이들은 차별 철폐를 주장하고 동성애의 원인이 환경적 혹은 도덕적인 것이라고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반대한다. 이들 활동가 중 일부는 정치가, 직업 상담자, 그리고 언론 대표들과 밀착해서 그들의 행동지침을 촉진한다. 동성애가 생리적이며 타고난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발견된다면, 그렇다면 이들 활동가들의 지침은 지지를 얻게 되고 동성애가 죄악이라는 도덕적 혹은 성경적 주장은 입지가 약해지면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아무 것도 없게 된다. 이런 이유로 타고난 성적 경향을 변화시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종적 모습을 변화시키는 만큼이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뒤이을 것이다.

연구와 논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동성애는 사람들이 미묘한 과정을 거쳐 선택하는 무엇이 아니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어느 땐가 모든 사람은 그 혹은 그녀가 여성 혹은 남성에게 먼저 성적으로 이끌린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의 성향이 동성의 다른 누군가를 향한 것이라면 어떻게 해서 이 일이 생겼는가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1) 부모-자식 관계.

정신 분석학 이론에서 동성애에 관해 가장 완전하고 널리 용인된 관점의 일부가 나왔다. 동성애는 성적 발달이 중지되었으므로 생겨났다는 프로이트의 관점에 근거해 정신분석학 저술가들은 동성애 남성은 보통 약하고 수동적이며 종종 아버지가 거리감이 있거나 무능한 아버지와 독단적이고 소유적이며 통제적인 어머니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다고 결론을 내려왔다. 이 어머니는 교묘하게 아들이 수동적이며 그녀에게 헌신하도록 가르친다. 아들에게는 따를만한 강한 남성 모델이 없으며 결국 그가 소녀들과 관련 있는 동료들보다 유능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결과 아들은 자신의 남성성에 확신을 잃고 여성과의 친밀한 교제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한 가정의 딸들은 아버지를 불친절하고 거부하는 존재로 인식하며 따라서 소녀들은 남성과 연관될 기회가 거의 없다. 그들은 여성들과 더 잘 연결된다.

더 많은 체계적 연구는 정신분석 관점에 혼합된 지지를 보내왔다. 캐나다에서 나온 한 흥미로운 연구는 자신들이 동성애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남성 캐톨릭 학생들과 이성애자인 학생들을 비교했다. 이성애자 급우들과 비교했을 때 동성애자 학생들은 그들의 아버지와의 친밀도가 현저히 낮았다.

사고를 자극하는, 그리고 아마도 더욱 믿을만한 변화인 이 관점은 엘리자베스 R. 모벌리(Elizabeth R. Moberly)라는 기독교인 저자가 제시했다. 그녀의 연구는 동성애는 반대편 성 부모와의 관계 문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표현한다. 동성애는 같은 성을 가진 부모와 연결된 결점(deficit)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정상적인 발전에서, 아이는 같은 성 부모와의 ‘결합함으로써 그 부모를 사랑하고, 의지하며, 동일시’할 필요가 있다. 이 관계가 없거나 망쳐진다면, 젊은이는 무의식적으로 그 결합을 회복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동성애가 되는 사람은 ‘부모-자식 관계에서 초기의 결점을 보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같은 성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려는 계속되는 욕구는 어린 시절, 같은 성의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했으므로....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결핍을 회복하고, 채워지지 못한 필요를 채우는, 그리고 성공적으로 동성애를 다루는 한 가지 방법은 ‘동성을 가진 사람과 건전한 비(非)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이다.’ 이 관점에 의하면 동성애 내담자들은 동성 관계 필요에 초점을 맞추어 돕는 동성, 이성애자 상담자가 돌보는 것이 가장 좋다.

성격 발달에 중요한 것은 ‘동일화’이다. 보고 흉내 내면서 배우는 것, 이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동일화를 통해서 남자도 되고 여자도 되고 인격이 성장해 가는 것이다. 남자다움에 대해 배워야 남자가 되는 것이고, 여자다움에 대해 배워여 여자가 되는 것이다. 남자애는 아버지를 보고 남성으로 가고, 여자애들은 어머니를 보고 여성으로 가는 것이 정상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것이 안 되면 동성애가 생기고 성주체성에 장애가 오는 것이다(이무석, 2014)

많은 동성애자들은 부모 자식 관계에서 혼란을 겪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같은 가족 내의 아이들이 모두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비슷한 부모 자식 관계가 있다 해도 그렇지 않다. 이런 일이 생기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각 부모는 아이들 각자와 독특한 관계를 갖는다. 같은 가족 내에서도 편애와 사랑에 근거한 행동은 한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한편, 다른 아이는 정반대로 느낄 수 있으며 그 느낌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자식의 불확실한 역할로 인해 일부 상담자들은 동성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어린 시절의 다른 경험을 찾아낸다.

2) 다른 가족 관계와 경험. 각기 다른 저자들이 동성애는 다음의 결과라고 제시해왔다.

▪ 어머니가 다른 여성들을 두려워하거나 불신하면서 아들들에게 그렇다고 가르칠 때.

▪ 어머니가 남성들을 두려워하거나 불신하면서 딸들에게 그렇다고 가르칠 때.

▪ 너무 많은 여성들이(어머니들, 자매들, 이모나 숙모들) 한 아들을 둘러싸고 있을 때, 그러나 아들은 성인 남성과 접촉이 제한되어 있어 소녀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도록 배울 때.

▪ 딸을 원했으나 아들을 갖게 되어 미묘하게 그 아들이 소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키웠을 때. 아들과 딸이 바뀌었을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생겨난다. 양 쪽 다 아이는 성적 정체성과 경향에 관해 대단한 혼란을 느낀다.

▪ 아들이 아버지에게 무시당하거나 거부당했을 때, 그래서 자신이 남성으로 부적절하다고 느끼며 남성이 여성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확신하지 못할 때.

▪ 딸이 어머니에게 거부당했을 때, 그래서 여성으로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남성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을 때.

▪ 한쪽 혹은 양쪽 부모 모두가 성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그래서 그 아이는 성에 관해 왜곡된 관점을 갖게 되고 그 혹은 그녀 자신의 성적 정체성과 적응으로 갈등할 때.

▪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지나치게 응석을 받아주는 바람에 아이가 그 부모와 과도하게 애착을 느껴 갈라놓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래서 그 어떤 배우자도 반대 성 부모와 비교할 수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을 때.

아마 이런 목록으로 몇 페이지고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의 뿌리가 복잡하며 종종 가족환경으로 인해 나타난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때때로 가족은 성적 경향에 정신적인 면, 생물적인 면 모두 영향을 끼친다. 증거를 든다면, 한 실례로, 적은 비율이지만 게이 남성중 일부는 형제들 중 막내 혹은 거의 막내인 사람이 동성애 경향이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이 일은 어떤 유전적 영향의 결과일까 혹은 동생이 같은 성 경향을 설명하는 위의 형제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운 것일까?

어느 사회건 어린이는 여성 혹은 남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배운다. 문화적으로 용인된 여성 혹은 남성의 역할을 배울 기회가 없다면, 혹은 사회가 역할을 모호하게 정의해왔다면 어린이의 행동과 자세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어린이들은 반대 성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을 예상해야하는지 알지 못하고 성인기에 도달할 수 있다. 소수에게, 특히 이 젊은이들이 이미 자신 안에서 동성 선호 경향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동성애로 후퇴하는 것이 보다 더 편안할 수 있다. 이 점에서 과학적 그리고 의학적 관점으로 결론을 내리는 사람은 당신만이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알지 못하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왜 일부 사람들은 동성 매혹을 경험하는지 알 수 없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에게서 밝혀진 동성애 원인은 대체로 다음의 6가지로 이해된다. ⑴부모의 잘못된 성역할 모델의 영향이며, ⑵유년기의 불안정한 성정체성이 원인이고, ⑶동성애에 쉽게 빠지는 성격이나 심리적 경향, 또는 다른 성에 가까운 외모나 목소리, 체형 등의 신체적 요소 때문인 것으로 본다. ⑷기숙사, 교도소, 군대생활 등에서 동성애를 우연히 경험하는 경우와 여성의 경우 성폭행과 같은 잘못된 성경험에 기인한다. ⑸동성애를 미화하는 영화, 비디오, 동성애 포르노 등의 문화가 호기심과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 ⑹동성애를 인정하는 사회풍토가 아무런 죄책감 없이 동성애를 지탱하게 만들어준다(정일웅, 2015).

3. 동성애에 관한 결론

하나님의 창조 의도는 이성애였다. 이성애가 인간의 성적 결속의 역동성에 근거를 제공한다. 동성애 지향은 하나님의 창조의도와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 이성애 지향이든 동성애 지향이든, 사람은 동거, 불륜, 혼전 섹스(음행), 근친상간, 강간, 간음, 성매매, 수간 등 성적인 죄를 범할 수 있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복음주의적 견해는 동성애와 동성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기 때문에,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죄로 보고 있다. 복음주의적 신학의 성경해석에 의하면, 동성애는 명백한 죄이며, 동성혼도 아담과 하와를 위해 창조주가 만든 결혼제도가 아니다. 성경의 결혼관은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로 이루어진 이성애에 입각한 일부일처제이다.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은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결혼관이기도 하고, 성경적인 결혼관이기도 하다.

기독교인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성 매력과 동성애 행동에 끌리는 유혹과 씨름하고 있는지 추정하기란 불가능하다. 거절당하거나 혹은 오해받는 것이 두려워 이 사람들은 그들의 경향을 인정하기를 주저한다. 종종 그들은 죄의식과 자기 비난에 사로잡혀 홀로 씨름하며 자신의 성적 사고 혹은 행동을 용서하거나 설명해줄 합리적 구실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교회는 이와 같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의식 있는 상담자에게 게이와 레즈비언을 상담하는 일이 다른 유형의 상담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 일은 복음의 힘을 응용해 상담환경 내에서의 삶으로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역사상 지금처럼 동성애에 관한 관심이 널리 퍼져 있으며 동성애에 대해 열려 있는 시대는 없었다. 예전에는 교회 구성원과 기독 상담자가 동성 매혹과 동성애 경향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성애는 기독교 성윤리에 도전이 되고 있다. 모든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공동체에서의 동성애자들의 성적인 죄는 이성애자들의 성적인 죄와 동일하게 취급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생활스타일과 관계없이 동성애자들을 하나님의 긍휼과 관심과 사랑의 대상으로 수용하고 인정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하나님의 신적 설계와 창조 의도의 관점에서 보면, 동성매력 장애는 불행하고 결핍된 상황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 이는 성적 행동으로 표현될 때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 동성관계가 비록 이성간의 결혼에 대한 대안으로 용인될 수는 없지만, 복음의 기쁜 소식은 동성경향의 사람들도 이성애자와 마찬가지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그리스도의 교제권 안에서 금욕을 실천하는 독신자로서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독신생활로 부름은 받지 않은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주장하는 가운데 성적 지향의 변화를 이루어 이성적 결혼 안에서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성경적 관점에서 동성애는 타락한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경은 그것을 분명히 죄라고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정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창조질서 왜곡의 피해자로 여겨 따뜻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가 독선과 냉혈한적 태도를 가져선 안 된다. 동성애자들이 과거에 받았던 상처들을 보듬어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담센터나 치료기관이 많이 세워져야 한다.

동성애적 성향을 가졌다는 것이 그것을 즐겨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이성애자들이 성성적 충동을 억제하고 순결을 지킬 것을 요구받듯이, 동성애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교회와 사회를 위해 동성애적 충동을 억제하고 삼가야 한다(김세윤, 2015).

어떤 성적 지향의 그리스도인이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성성을 살아내라는 부르심은 오늘과 같은 허용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어려운 도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의 자원은 부르심의 어려움 보다는 크며, 창조질서와 의도에 순종하는 것은 더 큰 기쁨으로 가는 길이다.

정동섭(가족관계연구소장: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전 한동대 외래교수;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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