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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신도 40명, 한씨 위해 40일 금식기도-신도 중, 간접살인이란 평가도!

기사승인 2019.08.30  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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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이비종교 집단 내에 자칭 재림주가 두 명인 경우는 없었다.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복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것 만이 살 길이다.

 

통일교는 지난 8월 19. 경기도 가평 HJ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문선명 교주 사망 7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즈음하여 특이 사항은, 한학자 씨가 2세들이 책임을 다 하지 못했다며 질책하자, 곧바로 40명이 40일 금식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통일교 신도 40명이 한학자 씨를 위해 40일 금식기도에 돌입했다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필자는 그들이 금식하고 있는 처소를 방문하였다. 대구시 남구 명덕로에 소재한 어느 가정집인데, 건강원이라고도 한다. 간판은 걸려 있지 않다. 다세대 주택 1층으로, 방 2개, 거실 1개에 40명이 꽉 차 있었다. 방에는 문 교주 부부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바로 밑에는 헌금함이 있었다. 금식 6일 째! 몇몇 신도들은 방과 거실에 누워 있었고, 대부분의 신도들은 거실에 둘러앉아 있었다. 여름이 다 지나갈 무렵이지만, 대낮에는 30도 가까이 되는 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씨인지라, 무더위에 다들 지쳐있어 보였다.

금식 중인 어느 통일교 신도의 글이다.

“안녕하세요. 지금은 금식하러 나왔습니다. 이○○(87년생, 강남 출신)입니다.

저는 어제부터 대구 건강원이란 곳에서 40일 금식 시작했습니다.

엊그제 건강원 ○○언니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갑작스러웠지만 건강원 금식 정성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렇게 저에게 전화해서 금식을 해야 된다고 할 정도면 급하구나,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그 날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자원이 아닌, 금식 독려로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금식하는 이유로는, 문선명, 한학자 교주 가정의 안위를 위해, 특히 지난 축승회 때 한학자의 “참 가정의 2세가 책임을 못했다. 3세 손자들을 직접 교육하고 키우겠다”고 말한 이후, 신도들이 책임을 못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대구의 어느 가정집(건강원이라 함)에 모여 40일 금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금식자 명단을 공개하였다.

이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다. 어느 신도는,

“사이비 집단에서 할 법한 짓을 하는 게 참으로 안타깝네요.

스스로를 죽이지 말고...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뇌와 장기는 날마다 공급받아 할 영양분이 있거늘...

금식도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무모한 단체 속에 빠지지 말고 그런 무모한 금식은 하지 말기를 권고합니다.

40일 금식은 간접 살인이자 자살 행위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조종하게 하지 말고 자신이 자기 인생에 주인이 되어서 사세요.”

라는 댓글을 달기도 하였다.

한학자는 현재 자신이 무(無) 원죄로 출생됐고, 독생녀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으로 인하여 내분이 가시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40명이 40일 금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모하다는 의견들이 다수 등장한다. 동조하기 보다는 2세들의 책임으로 돌릴 것이 아닌, 한씨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문제들과 통일교 지도자들의 부정부패부터 해결하라는 것이다.

금식자들을 향해서도, 간접 살인 해위라며 책임 분담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지, 신도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금식 중단을 요청하였다.

이런 몸부림 또한 신도들 자신의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면서, 사이비종교의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교주에게 하는 다양한 유형의 충성 맹세는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통일교 신도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한 사이비종교 집단 내에 자칭 재림주가 두 명인 경우는 없었다.

한학자를 위해 40일 금식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복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것 만이 살 길이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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