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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앙 이해 못하면 가족 버려라!” … 유튜버 ‘천상지천’ kiery7 객기에 가출하는 청년들

기사승인 2020.06.09  20: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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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ery7 - 자칭 하늘서열 3위 구원자 정도령이라~

 가출 이혼 조장에 청년들 실제 가출 단행, 집단 합숙

 신도들, “정도령을 찾아오라. 말세라 시간 없다.” 미혹

 

▲ 자칭 정도령 천상지천 키에리(사진=자신의 인스타그램)

 

또 하나의 유튜브 발(發) ‘사이비’가 탄생했다.

부산 아이파크 아파트에 가출한 청년들이 집단 합숙 중이다. 모두 유튜버 ‘천상지천’ kiery7(30대, 청년)의 영상을 보고 따라간 이들이다.

어느 20대 여대생의 부모님은 현재 가출한 딸을 찾기 위해 그 아파트 앞에서 일인시위 중이시다.

‘천상지천’ kiery7이란 청년은 자칭 구원자 정도령이다.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통해 성경의 진리를 부정하고, 온갖 음모론/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Kiery7 진리 예언/ 동방의 심판과 종말의 시작/ 예언서/ 기성교회 비판 등부터 정치, 경제 분야까지 사회 전반적인 이슈들까지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알맹이는 없다.

▲ 가출한 딸을 찾기 위해 부산 합숙소 앞에서 일인시위 중이신 부모님

 

그를 따르는 신도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내용들을 보면,

    # 방문 시 모든 분 대상으로 금속 탐지기 한다.
    키에리님은 성령 잉태가 아니고 성부 잉태하셨다.
    성부 키에리님으로 이 땅 고치러 오셔서 감사하다.
    키에리님을 힘들게 한 죄, 키에리님께 전자파 무기 쏜 죄... 치고 싶다.
    키에리님 만이 진정한 빛을 말하시는 분
    하늘의 심판자이자 구원자 부활
    하늘 분께서 천국 지구를 만들고 계신다.
    동방의 등불을 찾아오라.
    키에리님께서 이 지옥 지구에 직접 오셨다... 천국 지구가 될 것이다.
    한국의 정도령을 못 찾는 게 아니라 안 찾는 것이다.
    진정한 하늘 분, 하늘께서 보내신 분께서 오셨다.
    너무나 샅샅이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서 이곳에 스파이를 보낸다.

 

▲ 천상지천 키에리를 따르는 신도들(사진=그들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러한 비상식적인 주장들을 하면서 자신들이 ‘천국지구팀’이라며, “2세대 아이들이 건강하고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단체이다. 국민세상 천국지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키에리님은 돈 일절 받지 않고 무일푼으로 국민을 위해 진실만을 12년간 외치신 분이다. 지금은 악이 판을 치는 말세(세상의 끄트머리, 심판으로서 종말이 머지않았기에)이고 하늘 사람으로서 구원자 및 심판자 역할로서 지구에 오셨다. 하늘에서 서열 3위 이시다. 유튜브는 현재 사탄이 관리하고 있으며, 키에리님 유튜브 채널은 영상만 올리면 차단되고 막히고 있으며 조회 수가 조작되어 몇 백 명에 머물러 있거나 심지어 1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며 왜곡된 종말 공포감 조장하며 자신들이 새로운 세상, 천국지구를 만들 것인데,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 천상지천(사진=그들의 온라인 카페에서)

자칭 구원자 Kiery7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비와 눈, 지진, 자연을 조종하는 자, 미래를 보는 자, 모든 인류보다 죄를 짓지 않고 완벽하게 살아온 자, 인류의 죄악을 하늘에 전달하는 자, 종말이 일어나게 하는 자, 심판을 결정하는 자”라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너희들은 내가 누구인 줄 알아야 돼 이 병×들아! 평생 놀고 먹다가 저 병×들 좀 가르쳐줄 겸 뭐 좀 해볼까? 하고 가르쳐주는 거야, 이 독사의 새×들아! 성부와 성령도 육체로 올 수 있어~ 이 병×들아~ 성경은 내가 남긴 말이다. 진짜 인자를 찾아와야 한다. 그래야 산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키에리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오른 편에 앉는다. (kiery7) 나는 창조주가 보낸 예수다. 내가 육으로 와서 살아있는 생명의 떡이고, 너희들에게 진리를 줄 것이다. 생명의 떡 진리를 받아 먹으면 영생한다. 내 말을 듣고 나아가면 여러분의 조상의 업보도 싹 다 씻을 수 있다... 성경 안에는 천국이 없고, 완전한 진리도 없는데 무엇이 진리라 하느냐 어리석도다...”라며 거친 말을 쏟아낸다.

Kiery7은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본인이 평생 놀고 먹었다고 하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느 영상에서는 폭행 구타를 이겨낸 자, 박해를 이겨낸 자, 모든 비판 비웃음 비방 무시 모욕을 이겨낸 자, 가난을 이겨낸 자, 밑바닥의 막노동 힘든 일을 한 자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자라오면서 어떤 큰 상처를 받은 듯 한데, 제대로 치유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상에 대한 반항심리가 가득하게 되었고, 그것을 온라인을 통해 분출하고 있는 듯하다.

 

▲ 천상지천 키에리(사진=자신의 인스타그램)

 

문제는 가출, 이혼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죽은 자를 깨우려고 하다가 하나님께 야단맞았다. 하늘 사람의 진리를 듣다 보면 깨어난다.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가족이 이해하지 못하고 하늘을 욕보이면 이혼해라. 자식이라도 진심으로 따라와 믿음이 생기지 않고 영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버리라. 여러분 가족이 이해하지 못하면 단칼이 끊으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 길이다.”라며 자기를 따르는 이들로 하여금, 가출 조장, 이혼 조장을 하고 있다.

이는 반사회성으로 본인의 치유되지 않은 부분을 다른 가정으로까지 분풀이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강의들을 들어보면, 어떤 체계적인 교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자칭 구원자 정도령이고, 하늘 서열 3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어떤 증거도 없다. 논할 가치도 없다. 그저 자가당착에 빠져 입으로 주장만 하고 있는데도 청년들이 미혹되어 가출을 단행하고, 부산의 모 처에서 집단 합숙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이비 유튜버의 객기에 미혹되어, 자신의 소중한 청춘을 허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올바른 신앙은 현실에 충실하게 하고, 자신의 자리와 위치를 성실히 지키도록 돕는다. 가정을 파괴하도록 조장하는 잘못된 신앙은 종교심을 이용한 사기행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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