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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신천지’의 말로, 결국 ‘돈’! 이로 인해 구속 갈림길에 선, ‘이만희’

기사승인 2020.07.31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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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명단·집회장소 축소 보고하는 등 허위자료 제출

▪ 가평 평화의 궁전 신축비 56억원 교회자금 유용 혐의

▪ 부인 유천순의 계좌 48개로 헌금 32억 원 빼돌려진 사실 파악

▪ 36년 신천지가 남긴 흔적? 결국 돈이었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7월 31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신천지 이만희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이비 신천지의 말로? 결국 돈!

56억 원 횡령 의혹 받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그리고 부인 유씨 명의 48개 계좌에 32억 원의 실체, 그 외 수사 중인 사안 외에도 대구시에서의 1천억 손해배상 청구와 서울시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신천지를 탈퇴한 피해자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청춘반환 소송’, 이와는 별개로 김남희 씨와 재산권 분쟁 소송까지... 창립 36주년 ‘신천지’는 이것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자칭 이긴자, 보혜사 ‘신천지’ 이만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 신천지 교주 이만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89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가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있다. 이만희는 수원지방검찰청과 법원으로 연결된 지하 통로를 통해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검찰이 구속 기소한 신천지 인사는 과천 총회 본부에 있는 총회 총무와 내무부장, 행정 서무와 지난 6월에 대구 다대오 지파장과 기획부장 등이 구속 기소되었고, 6명은 불구속 기소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만희마저 구속의 갈림길에 있다.

 

이만희 교주의 구체적인 혐의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그리고 지난 2월 신천지 대구 집회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명단, 중국(中國) 우한 교회 신도의 국내 행적 등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도 있다.

거기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신천지 연수원이자 개인 별장인 경기도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헌금을 가져다 쓰고, 5∼6억 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등 총 56억 원을 횡령한 혐의이다. 또 업무방해 혐의가 있는데,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안산 등에 있는 경기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어 종교 행사를 연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신천지 신도 수천여 명을 동원해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는 것이 이번 구속영상 사유에 포함됐다.

고의성이 없다손 치더라도 국민 여론과 감정이 좋지 않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다는 점에서 구속 사유는 충분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거기에다 신천지는 이미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이 드러났고, 은폐한 혐의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미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등 이만희 측근 3명이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기 때문에 범죄혐의 소명은 충분하리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을 공모자로 볼 때, 밑에 사람들이 구속되었는데, 최고 책임자가 구속되지 않는 것은 법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감염병 예방법 위반에도 실형선고 사례가 있었고, 횡령 액수도 50억 원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 신도들이 차명 계좌를 개설하고 해지하는 수법을 반복하며 자금 세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신천지 교회 명의 계좌 129개에서 이 총회장의 아내 유천순 씨의 계좌 48개로 교회 헌금 32억 원이 빼돌려진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만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도들이 용돈으로 쓰라고 준 돈을 교회 명의 계좌에 입금해두었던 것이라며 “내 돈을 내가 꺼내 쓴 거라 문제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신천지 교주 이만희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잘못된 신념이 사회를 좀먹는다!

종교라는 것이 신념과 많은 연관이 있는데 잘못된 신념만큼 사실 무서운 것이 없다. 보통 절박한 상황이나 심리적으로 힘들고 불안할 때 인간이 기대고 무조건적으로 믿는 존재로서 종교를 찾곤 하는데, 그러할 때 겉으로는 종교로 위장하고 있으나 허무맹랑한 교리를 내세우며 비(非) 종교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나 집단 등 거짓종교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이혼, 가출, 실업 등 가정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사회를 좀먹는 악으로까지 치달아 사회문제화 되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때문에 신념은 신앙이 아니다.

최근 생명을 위협하며 죽음의 공포로 다가와 전 세계를 뒤숭숭하게 만들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며, 반(反)사회적 사이비종교인 신천지의 실체를 보게 된다. 정부에 비협조적 태도와 폐쇄성, 교주의 비리, 여자문제, 재산문제, 이혼, 가출, 학업 중단, 직장 중단 등 온갖 사회적인 악행의 총집합체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여러 가지로 불안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이 사회 속에서 편안한 안식처를 찾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이 잘못되고,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이 사회에 피해가 가게 된다면, 그것은 올바른 길이 아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보았지만, 정말 잘못된 신념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이 신념을 위해 교주를 숭배하고, 온갖 불의를 저지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모하고 맹목적인 행동을 일삼게 된다.

우리가 죽음의 공포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만드는 ‘코로나19’와 반사회적 실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이비 종교의 모습이 드러난 지금만큼 합리적 사유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된다.

▲ 수신자가 신천지 측으로 추정되는 여론몰이 편지

내부 결속? 여론전? 세상과 싸우고 있는 ‘신천지’

현재 전국에 퍼져 있던 신천지의 복음방, 위장교회, 센터 등은 대부분 폐쇄되거나 매물로 나와 있다. 탈퇴자들도 상당수이지만 여전히 15만 명 이상의 신도들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신천지는 여기에서 더욱 더 내부 결속을 다질 것이다. 벌써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정부를 탓하는 편지들과 이메일을 발송했다는 소식들이 있고, 이와 더불어 온라인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세상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 집단은 이미 SNS를 통해 신도들에게 과제와 교리 시험 등을 요구하는 등 신도들 관리를 하는 걸로 알려졌다.

144,000이란 상징적인 숫자이다. 육체영생? 그것을 지금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다. 현재 맞닥트린 삶과 맞서 어려움과 시련 그리고 아픔과 좌절을 겪으며 위대한 꿈을 안고 하늘을 떠밀고 일어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천지에서 더 이상 꽃다운 젊은 청춘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기자회견 중, 신천지 피해 가족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ㅡ 피해 가족들의 외침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31일에도 여전히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 회원들은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교주 이만희 구속을 외치는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수년째 생계를 접어두고 길거리에서, 신천지 복음방, 위장교회, 센터, 본부 앞에서 그리고 청와대, 검찰청, 법원 앞에서... 외치고, 외치고, 또 외쳤다.

“이만희 구속수사!”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오셔서 가출 자녀들의 이름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둘러 걸치고 떨리는 손으로 피해사례를 낭독하며 자녀들의 귀가를 촉구하고, 이만희 구속 수사를 외쳤다. 이제 더 이상 사이비종교로 인한 이러한 아픔이 지속되어선 안 될 것이다.

가족을 떠나 학업 포기, 직장 포기한 젊은 청년들은 속히 가정으로 돌아와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가길 소망한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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