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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로 무당처럼 뛰게 했다... 신도들 앞에서 - 피해아동 증언

기사승인 2020.09.15  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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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 그 소굴에서 일어난 끔찍한 아동학대

▪ 인면수심 가해자는 피해아동에 처벌불원 ‘필사’시켜 제출

▪ 증언대 선 폭행피해 아동들... 트라우마에 시달려

▪ 이단 신사도운동, 무속적 상담내적치유의 소산물

 

“그곳에서 신정옥은 폭력을 일삼기는 기본이고, 신도들에게 소변을 마시게 하거나 네 발로 기어서 돌아다니게 했고, 성적인 희롱, 부모를 향한 저주, 감금, 분리된 식사, 바닥에서 하루 최대 4시간 수면, 휴대폰 압수... 등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학대를 행했다. 그녀에게는 남을 학대하는 이것이 유흥거리일 뿐으로 보였다. 자신의 더러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ㅡ 피해 아동의 증언에서...

파주 킹즈스쿨 엘리야하우스 자칭 목사 신정옥과 전도사 김○엘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 성희롱 등), 아동학대, 감금 등이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제2단독 재판부에서 지난 8월 20일과 9월 10일, 피해 아동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 법원 증언대 서기 위해 준비 중인 피해 아동들과 보호자들

#1. 끝까지 ‘갑’이었던 가해자 – 피해아동에 처벌불원서 ‘필사’시켜 제출

재판당일 전 날, 아동 폭행자 측에선 일부 피해 아동에게 받은 고소 취하서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재판 당일, 재판정에선 의문을 제기했다.

- 판사: “고소 취하서는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가?”

- 피해 아동①: “내가 김○엘 전도사에게 전화했다. 김○엘이 고소 취하서와 처벌 불원서 문안 파일을 나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자필로 다시 쓰라고 했다.”

‘필사’를 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우편으로 받아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 했다.

파주 킹즈스쿨 엘리야하우스에서의 아동 폭행자들은 아직도 죄에 대한 뉘우침이 없어 보인다.

피해 아동①은 자신을 담당했던 전도사와 목사가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하고, 재판을 받고 있으니, 심적으로 부담을 느낀 나머지 먼저 전화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진정 사과를 해야 할 가해자들은 되레 피해자를 이용했다.

 

#2. 증언대 선 폭행피해 아이들...

- 판사: 여러 차례 학대당한 전력이 있는지라 피고인(신정옥) 앞에서 증언할 건지 선택하라.

- 피해 아동①: 괜찮다.

- 검사: 종교문제가 있고, 쌍방 간 관계가 있으므로 피고인 퇴정을 요구한다.

- 판사: 직권으로 피고인 신정옥의 퇴정을 요구한다.(또 다른 가해자 김○엘은 당일 고열로 참석하지 못했다.)

제3자의 입장에서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 보인 것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피해가 심각했다.

 

▲ 왼쪽 두 번째가 가해자 김○엘(본명, 김○환) 전도사- 현, 총신신대원 재학 중

#3. 왜, 그들은 자칭 목사... 목사가 되려 할까?

아동학대 가해자들은 자칭 목사라는 신정옥과 칼빈신학대를 졸업하고, 현재 총신신대원 재학 중인 김○엘(본명, 김○환) 전도사이다. 신씨의 사위이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장친천길 36○ 엘리야하우스에서 어린 아이부터 10대, 20대, 30대, 40대의 신도들 20여 명이 집단생활을 하도록 하였고, 또 관리자였다.

왜, 그들은 자칭 목사라 하고... 목사가 되려 할까?

 

#4. 아동학대, 감금, 성희롱 등... “나체로 무당처럼 뛰게 했다”

입소한 아이들은 그곳에서 휴대폰을 빼앗겼고, 자유로운 외출을 못 하도록 하여 감금을 당했다고 하였다. 때문에 수차례 탈출을 시도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다시 잡혀와 맞는 장면을 보고, 두려워 나가겠다는 말 자체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나쁜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뺨을 때리고, 나쁜 혼을 쫓아낸다는 명목으로 머리를 때리고... 그곳에서는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까지 자행되었다. 도구를 이용해 때리기도 하였다.

피해자 ①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2016년 12월부터 엘리야하우스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5번 이상 탈출을 시도하였다.

그러던 2018년 6월, 회사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에게 갑자기 파주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엘리야하우스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서에 있으니 와서 데려가라는 것이었다.

바로 달려가 아들을 경기도 파주에서 울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경찰 진술에서) 당시 아들의 상태는, 눈동자에 초점이 없고 흐릿했으며, 많이 야위어 있었다.

그리고, 겁에 질려 있었다. 대화를 하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바로 인지하지 못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정된 후 나중에야 말하기 시작했다.

“너는 파리보다 못한 놈이야 하면서 파리채로 파리 잡듯 때렸다. 머리채를 잡고 좌우로 흔들고, 자주 탈출을 시도하니, 옷을 발가벗겨 재웠고, 밤새도록 화장실 갈 때 벌거벗은 상태로 다녔다. 사람들 앞에 알몸으로 세워놓고 벌을 줬다. 알몸으로 기어다니며 나는 개입니다. 쓰레기입니다. 외치게 했다. 알몸(나체)으로 무당처럼 뛰게 했다.”

▲ 대안학교 세운다며 신도들에게 거둔 재산이 신씨 개인명의로 돼 있다.

#5. 수차례 탈출시도... 잡혀오면 또 맞고...

- 판사: 마지막 탈출은 어떻게 했고, 어디로 도망갔는가?

- 피해 아동①: 2층에서 뛰어내려 마을 경로당으로 가서 도움 요청을 하였고 그리고 나서 경찰서로 갔다. 도망가고 싶었다. 문으로 나가면 걸리기 때문에 모두 자고 있는 새벽에 2층에서 뛰어내렸다.

… 아이는 엘리야하우스에는 죽어도 가기 싫다고... 무조건 집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6. 이 사건과 연관 있는가? ... 연관 있다

- 판사: “현재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 피해 아동①: “아니다. 교회에 안 다니고 있다.”

- 판사: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가?”

- 피해 아동①: “연관이 있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신앙인들이, 그것도 자칭 목회자라는 이들이 아이들의 신앙을 잃게 했다.

 

#7. 밖에 나가면 악령에 더럽혀진다며 감금

피해 아동 ②는 “시설 밖에 나가면 (신정옥이) 악한 영에 더럽혀진다고 했다. 나가겠다는 말 자체를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핸드폰도 빼앗겨 감금당했다. 무서워서 나갈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한참 사춘기 시절인 중학생 때, “부모의 악이 오른다며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게 했고, 어머니에게 남편과 아이들을 죽이는 악이 있다며, 신정옥이 어머니를 사람들 앞에 세워 놓고 공개적으로 구타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찢어졌다.”고 했다. 본인 또한 “신도들이 꾼 꿈을 통해 나를 폭행했다.”면서, 그런데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다.”고 했다. “예배 중에도 악이 보였다며 신도들 앞에 세워 뺨을 때렸고, 이것이 부모님한테까지 불똥이 튈까봐 두려웠다.”고도 하였다. 더더욱 끔찍했던 것은 “회개 차원이라며 신도들로 하여금 소변을 음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정옥 측은 “악령축출(축사)하기 위해 때렸다.”고 했다.

 

#8.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피해 아동 ②는, “예전 일 떠올라 신정옥 보는 것도 힘들다... 친구들이 이 사실 알까봐 두렵다.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다.”고 토로하였다.

피해 아동 ③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암흑 같은 시간이었다.” ... “사람들 앞에 세워져 뺨 10대를 맞은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납득이 가지 않는다. 엄마가 신정옥이 지시한 대로 집을 팔지 않았다고... 나쁜 사람이라며, 내가 엄마의 얼굴과도 닮고 무의식도 닮았다며 때렸다. 때리면 그저 맞아야 했다... 누가 꿈을 꿨는데 그것이 나에 대해 좋지 않은 꿈이면 또 맞았다. 그래서 잠을 자는 것도, 꿈을 꾸는 것도, 심지어 누가 나의 꿈을 꿀까봐... 밤도 두렵고... 낮엔 낮대로 신정옥이 나를 부를까봐 무서웠다... 숨통이 조여오는 두려움으로 하루하루 혼미한 정신으로 살다보니, 내 정체성이 그렇게 형성돼가는 것 같았다.”고 하였다.

 

#9. 회개차원 소변음용... 자식 앞서 부모 폭행

“그곳에서 신정옥은 폭력을 일삼기는 기본이고, 신도들에게 소변을 마시게 하거나 네 발로 기어서 돌아다니게 했고, 성적인 희롱, 부모를 향한 저주, 감금, 분리된 식사, 바닥에서 하루 최대 4시간 수면, 휴대폰 압수... 등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학대를 행했다. 그녀에게는 남을 학대하는 이것이 유흥거리일 뿐으로 보였다. 자신의 더러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하면서...

“14세인 나에게 이 모든 것은 씻을 수 없는 고통이고 조금이라도 떠올리기 싫은 트라우마다. 이토록 무겁고 무서운 감옥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너무 벅찼다. 그곳에서 나는 더러운 존재, 상종하기 꺼리는 대상이었다. 부모님의 교육과 다른 그녀의 방법은 혼란스러웠고 엄마를 다그치며 사람들 앞에 세울 때마다 나는 배앓이와 구토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사람 한 명의 인생을 처참히 밟아 인간 가치를 잃도록 조장하였다... 죽었다 깨어나도 이 경험을 다시 상기하기가 싫다...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빼앗고 회개와 치유라는 말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이루어졌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부모님께 짐이 되고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귀에서 ‘넌, 쓸모없어. 죽어야 해’ 하는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힘겨웠다... 어리고 무서워서 아무 대응도 할 수 없었고 또 종교적으로 그것이 구원받을 수 없는 행위라는 잘못된 교육으로 죽음의 공포 속의 날들이 내 기억에서 삭제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 마무리ㅡ 이단 신사도운동, 무속적 상담내적치유의 소산물

▲ 파주 킹즈스쿨 엘리야하우스 신정옥

신앙이란, 인격에 관계되는 것이다. 그것은 이식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각자의 개성을 형성하는 환경과 경험, 학습된 독특한 복합성 안에 있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성을 통해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견해가 형성되는데, 사람에 대한 사랑을 알고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부모나 지도자가 엄격하게 처벌을 주며 신앙적 행위를 유도하고 죄책감을 갖도록 한다면, 신앙에 대한 편견을 갖기에 충분하다. 잘 하면 좋아하시는 분, 그러나 잘 못하면 벌하시는 분으로, 잘 보여야 되는 분으로 여기게 된다. 어린 아이일수록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습득한 이미지와 지각한 것으로 개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교회, 성경 등에 대해 어떠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자라고 있는 어린이가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죄, 죽음 등에 관해 명백하고 정확한 개념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엘리야하우스 신정옥은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신사도운동을 모방하여 행했고, 신도들로 하여금 매일의 삶을 보고받고 약점 잡아 위력행사, 꿈 해석 등으로 상담내적치유 한다며, 무속적 귀신축출 사역을 하였다.

불신자 아닌 신자를 향한 악령축출(축사) 행위는 비성경이다.(근거- 고후 1:21, 22) 신자를 향해 악령을 축출한다며 명령하고, 꾸짖고, 폭행하며 선언 선포하는 행각은 금해야 한다. 또 이단으로 규정된 신사도운동을 모방하여 의롭지 못한 소굴에서, 자신이 마치 사도의 권세를 받은 자인 냥, 오만한 행각을 서슴없이 행하는 것은 사도의 권세도 아닐뿐더러, 기독교형 이방인의 무속 신앙이지 바른 신앙이 아니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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