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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로 건축··· 천안 예바교회, 진흙탕 빚잔치 후

기사승인 2020.11.14  1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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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재산 담보로 ‘사모펀드’ 조성, 사채 빚으로...

사모펀드 100억 원대 조성한 보험설계사들

교인들에 사채 빚 떠넘겨 내쫓은 오도경 목사

교회에 들어온 수상한 세 사람

진흙탕 사채 빚잔치··· 결국 교회를 투자회사에 매각

 

예바교회 전경,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한들2로 34-23

부목사 비롯, 전 교인들이 보험설계사였다!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금융 사고로 세간이 떠들썩한데, 교회당 건축에도 ‘사모펀드’가 투입된 경우가 있다. 보험설계사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사채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그런데 그 보험설계사들이 모두 한 교회 교인들이다. 바로 천안 예바교회(예수교대한웨슬레회 측, 前 예수교감리회)이다.

담임목사인 故 노영채와 오도경 목사(82세) 부부는 과거 구원파 유병언 측 재정 담당자였다.

“우리 교회에만 중생·성화복음이 있고, 구원이 있다. 先 전적헌신 後 전적성화, 완전성화 주장. 공개 죄 자백- 돌아가면서 죄 지적, 때리고, 간음죄인, 도둑… 원색적 욕을 한다./ 개인 돈이 있으면 죄짓는 데만 쓰려고 한다며 사적 재산도 죄악시, 교인들 노동력 착취! 수입의 80% 이상 교회에 바친다. 헌금 목록만 20여 가지 이상, 매월 사모 연금까지 냈다. 급여 시 교회에 자동 공제 내역이 십일조 등 헌금 빼고도 16가지(각종 회비에 쌀값, 영농비, 농산품비까지ㅡ 교인들이 농사짓고, 그걸 돈주고 사먹는...)였다. 은행 거래내역을 보면 교인들이 현금 입금하면 1시간 내 출금. 밖에 있는 가족들이며 친인척들, 이탈자들과 연락하는 것은 육신의 일이라며 금지!...” 등으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노영채 목사 생전, 천안 백석동에 약 4,000평 대지(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한들2로 34-23)를 마련해 놓고는, 건축 자금 마련을 위해 보험설계사들인 교인들에게 고객들 상대로 사채 빚을 모집하게 하였다. 고객들한테 돈을 빌릴 심산(心算)이었던 것이다. 당시 교인 50명도 안된 상황이었다. 그런 인원으로 3,000석 규모의 교회당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예바교회 측, 최근까지도 교인들에 사모펀드 모집 요청

보험설계사들이 고객들 상대로 ‘사모펀드’ 조성

1992년부터 전 교인 보험 일 시작, D생명 엔젤영업소의 영업소장을 비롯하여 전 직원이 이 교회 교인들이었다.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전국 지부 중 1위를 달리며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하였다. 몇몇 교인들은 한 달 수입이 1천만 원을 상회하였고, 1998년 당시 한 개 영업소에서 한 달에 6천만 원 정도 벌어들였다. 물론 거의 대부분 교회에 바쳤다.

그러다가 2004년 2월, 보험 중개업 및 대리업을 영위하는 ○○인베스터씨앤에프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오도경의 조카 김모 씨가 물의를 일으켜 나가고, 이후 오씨가 이 회사 주식 100%를 소유하였다(2012년에 50%로 변경하였다).

주식회사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기간부터 ‘사모펀드’를 모집하기 시작해 100억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하게 되었다.

교회 건축 자금 조달을 위해, 교인들을 동원하여 사모 채권을 모집한 것인데, 교회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조성하고는, 그 빚으로 교회당 건축 진행. 그렇게 하여 2011년 경 천안 예바교회를 완공하였다.

노영채 목사는 중풍으로 20여 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2019년 8월 30일 사망하였고, 뒤이어 사모 오도경이 담임목사가 되었다. 정식 신학을 하지 않고 통신신학 과정을 거쳐 지난 201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희한하게도 그 때를 맞춘 듯 교회에 새로운 인물들 3명이 들어온다.

▲ 예바교회 오도경 목사

교회에 들어온 수상한 세 사람... 핵심 교인들 제명

대기업 삼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유망한 기업의 재무담당 관리자라는 김〇영.

김〇영의 소개로 예바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홍〇택은 본인이 베트남에 투자하여 1,00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고 소개하였다.

홍〇택의 소개로 나오게 된 노〇상은 자신이 세무사라고 하였다.

오도경은 이 세 사람이 교회에 자금을 가져올 것이라며, 눈엣가시로 여긴 교인들에 직설적으로 교회를 떠날 것을 권유하였다. 30년간 교회에 헌신했던 핵심 교인들이었다.

그러더니 2020년 3월 말, 보험 앵벌이로 돈 빨대 역할 교인들 제명!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된 것이다.

이후 수상한 세 사람은 노골적으로 교회 일에 관여하며, 제명된 사람들 회사까지 찾아와 그만 둘 것을 강요하였다.

그런데... 노〇상은 세무사가 아니었다. 과거 보험설계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홍〇택은 과거 부동산매매업에 종사하던 사람이었고, 확실한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예바교회는 이 수상한 세 사람 중심으로 임원이 바뀌었다.

▲ 예바교회 교인들 - 보험설계사들

교회짓다 사채 빚 떠안고 쫓겨난, 피해 교인들을 만나다.

모두들 고개를 떨군 채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세파를 초월한 듯 한 옅은 미소만 한가득이었다.

차라리 땅을 치며 엉엉 통곡이라도 해야 할 판에, 오히려 미소를 짓고 있었다...

쫓겨난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멍~ 한 상태에 있는 듯 보였다.

“이유도 원인도 없이 수만 가지 오해로 내 인격을 죽여 놨다.”

“그저 내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지... 싶었다.”

사생활 없이 보험일하며 교회에 돈내기에 바빴다.

“박○숙은 현재까지 박○숙 명의로 재산을 보유한 바가 없습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동안 노영채, 오도경 부부와 함께 사택에 거주하면서, 교회 일과 회사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故 노영채(유병언의 구원파에서 탈퇴) 씨가 개인적으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죄악시하였고, 저 또한 그러한 신앙을 전적으로 신뢰하였는 바, 노영채, 오도경을 부모님과 같이 생각하고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사생활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교회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노영채 사망 후 하루아침에 억울한 누명을 씌워...”

‘복음을 푼다는 여자’ 오도경은!

설교시간마다 실명 거론하며 저주를 퍼부었다.

“너 때문에 복음이 막혔다”, “너 때문에 사람들이 나갔다”며 공개 심판을 하였다.

왜 30년 동안 그곳에 있었나? 그곳에서 가르치는 복음이 뭔가?

“아픈 가정사를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었는데... 나름 나쁜 마음 갖는 것까지도 죄라고 여겼다.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죄는 어떻게 해결되나 의문이던 차에 노영채, 오도경을 만났다. 고민이 해결되었다. 구원 받았어도 내면의 죄를 해결해야만 완전 성화를 이룰 수 있고, 그것은 전적 헌신이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 믿었다! 확신이 있었고, 그것이 옳다고 판단됐다. 그래서 부모님처럼 여기고, 모시면서 올인하며 살게 되었다... 20대 후반부터”

교회가 어렵다니, 퇴직금까지 미리 계산해 냈다고 한다.

오래 전 이탈한 어느 교인은 “죄를 가지고 계속 다루니까, 죄 안 지으려고 복종한다.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율법으로 묶어놓고 교회와 조금만 어긋나면 육신으로 돌아갔다며 심하게 야단을 친다. 때문에 교인들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함께 움직인다. 하나하나 같이 한다. 그래서 목욕탕이라고 한다. 서로 죄를 벗겨주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성도는 거룩하다. 네가 밟은 땅은 다 너희에게 준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너희들도 보험으로 개척하라고 했다. 낮아져야 한다고... 그러면서 돈 있으면 육신이라고 돈을 갈취하였다... 하나님은 안 보이나 오도경은 보이니까 무서워했다.”고 하였다.

박○희 씨는 “교회 건축공사비 216억 중 많은 부분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채 빚을 내어 교회에 냈고 보험회사에서 함께 일하며 갚아왔다. 아직 그 중 45억원 정도의 금액이 저희를 믿고 돈을 빌려줬던 사채 빚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그것을 갚아주지 않고 쫓아내서 저희에게 그 빚을 다 안기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오도경 목사는 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접근한 세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있다. 교회에 헌금이나 십일조 한 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사진으로 갑자기 등극하였다. 수상한 사람들이 교회에 불순한 의도와 목적이 있음이 명백히 보인다.”고 하였다.

▲ 예바교회 교인들에 펀드 조성 지시 장면

오도경, 교회를 투자회사에 매각해버렸다.

지난 10월 중순경, 오도경은 예바교회를 K 컴퍼니라는 투자회사에 팔아버렸다.

등기상 소유권이전 된 인물의 주소를 찾아가 봤으나, 사무실이 없었다. 다른 이가 이미 지난 2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사무실이었다.

오도경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핵심 교인들에 사채 빚 떠넘겨 내쫓고는, 수상한 세 사람과 논의하며 7개월 만에 210억 원이라는 헐값에 교회를 매각해버렸다. 교회 명의 재산 일부는 김○영에게 증여된 상태이다. 30년 헌신한 교인들은 내쫓고, 들어온 지 2년도 채 안 된 사람들을 믿고, 재산 일부를 증여하기까지 한 것이다.

2020년 4월 1일, 예바교회 홍모 씨가 교인들에게 보낸 문자이다. 최근까지도,

“사모펀드 긴급모집요청” 

오명옥 omyk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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