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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노인이 법정에서 불륜녀와··· 신천지 이만희vs김남희

기사승인 2020.11.26  0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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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내 돈의 흐름 다 안다”…던, IWPG 前 대표 김남희의 증언

25일,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횡령 건 증인으로, 과거 2인자였던 前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 김남희 씨가 출석했다. 김씨는 이씨와의 불륜관계를 폭로하기도 하였다.

현재 횡령문제 등으로 공판이 진행 중인 이씨에게는 여간 탐탁지 않은 인물이 바로 이탈한 ‘김남희’일 것이다. 수년간 최측근으로 있으면서, “신천지 내(內) 돈의 흐름을 다 알고 있다”고 밝힌 바도 있으니 말이다. 김씨가 과거 신천지를 이탈한 후 언급한 내용 일부를 보면,

“신천지가 말씀의 마지막 종착역인 줄 알았다... 세뇌된, 중독된 것이라는 걸 모르고, 그것이 믿음 좋다고만 생각했다... 이러면 안된다. 내가 하나님이라도 신천지는 안 도와준다며 (이만희와) 싸우기도 했다... 2, 3년 안에 역사가 완성된다고 하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일을 하는 신도들이 있다... 속는 사람만 물질 내고, 일하고, 그러는 것이지, 위에서는 그거 딱딱 받아가지고, 돈 모아서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나는 다 안다. 신천지 안에서 누구는 돈 쓰고, 누구는 돈 모으고... 그것을 알면서도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고 했기에 두려웠다. 세뇌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자기(이만희)를 떠나면 ‘정신병자’ 된다, ‘죽는다’고 하였다... 신도들이 낸 헌금을 가지고... 잠깐 동안만도 수억원이 들어온다... 이만희는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다. 모든 것이 돈이 목적이었다.”

김남희 씨가 지난 2월 모 유튜브 방송(제목: “신천지=이만희, 이제 끝났다!”)을 통해 폭로한 내용 일부이다. 당시 김씨는 이만희 교주와의 전화통화, 음성 녹음파일, 둘 만이 알고 있는 사진들, 결혼식, 영상, 설교, 편지, 맹세서들까지 공개했다.

과거 이만희와 김남희(사진: 독자 제공)

25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 관련 횡령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 재판 14차 공판에 참석한 김남희 씨는 지난 2002년 신천지에 입교한 이후, 2017년 탈퇴 전까지 이만희 교주의 최측근이었으며, 2009년부터는 본부인이 있는 이만희 씨와 사실혼 관계로 함께 살았다. 혼인식도 한 것으로 폭로되었다.

이들이 함께 살았던 곳들은, 지금은 경매로 매각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소재 2층 단독 주택과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 소재 ‘평화의 궁전’이다. 현재 이 ‘평화의 궁전’을 두고는 쌍방 간 ‘공유물 분쟁’ 소송이 진행 중이다.

▲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의 혼인식 사진, 김남희 공개

25일, 증인으로 나선 김남희 씨는 법원 내 별도의 증언실에서 중계 장치를 통해 신문에 임했는데 증언 도중, 이 ‘평화의 궁전’이 이만희 교주와의 신혼집이었는지? 신천지 연수원인지? 공방이 있었다고 한다.

피고 변호인 측에서는 연수원이라 주장했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평화의 궁전’이 신천지 ‘연수원’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사실은 자신과 이만희 씨가 사는 ‘신혼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고성리 땅이 명당이라며 평생 살 집을 짓도록 했다”며 “건축 과정에서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해 연수원으로 용도를 변경했을 뿐, 사실은 ‘신혼집’이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 고성리 부동산의 2014년 등기부등본. 이만희와 김남희가 각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등기부 상 2014년에는 이만희와 김남희 씨가 각각 각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가 나중에 이씨의 지분이 신천지로 명의 변경되었다.

이씨는 현재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혼집이든, 연수원이든, 개인 명의자가 있고, 거기에 신도들의 피땀어린 헌금 수십억 원이라는 공금이 유용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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