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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점’을 봐준다며... ‘신천지’ 모략포교 피해자의 호소

기사승인 2021.04.02  11: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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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로점 # 바이블테라피 # 부산 안드레지파

*편집자 주: ‘신천지 모략포교’ 피해자의 호소입니다. 10년이 지나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이비 신천지로 인한 피해는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 관심 갖고 더욱 깨어 경성하여,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신천지에 빠져 가정파탄, 인생파탄 고통을 겪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위장문화센터, 위장교회, 위장봉사활동, 우연을 가장한 상황극, 길거리 설문조사, 심리테스트... 한 사람 포교를 위해 수십여 명이 달려듭니다.

 

▲ 신천지 피해자

10년 전, 신천지 부산 안드레지파에 소속된 “정○경”이라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신천지 ‘모략전문가’로 자신을 부산대 신학과 강사라며 속이고 접근했습니다.

첫 만남이 아는 지인으로 그렇게 친하지 않지만 “강보○”이라는 사람을 통하여 소개받게 되었고, 이상하게 본인들끼리 무슨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우연한 만남을 가장하였습니다.

‘타로점’을 봐준다며 저에게 속삭이듯 말하며 “정○경”을 소개시켜 주었고 카페에서 만난 “정○경”은 본인이 부산대학교 신학과 강사라고 저를 속였습니다.

그리고 타로공부를 조금했는지 타로를 보면서 저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그 사기인 즉, “본인 사주와 타로를 보니 교회를 가지 않으면 뼈가 녹아내리면서 죽을 수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발언과 단호한 이야기를 하면서 저에게 겁을 주었고, 제 심리를 압박하며 끌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카페에서 이것과 관련해서 3시간가량 이야기하였고, “강보○”은 옆에서 맞장구치면서 호응을 하고 있더라고요.

10년 전 일이라 저는 그때 당시 나이가 20살에 어렸기 때문에, 겁이 나고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마치 그 사람들이 제 인생의 구원자 같이 느껴졌기 때문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 하게 되면 부정 탄다 안 좋은 일이 생긴다”

“약국에서 약을 처방해주듯이 나도 본인에게 약을 처방해 주는 것이다”라며 헛소리를 하더군요.

그 당시 저는 집안에 종교가 강압적이라 너무 힘든 심리 상태였기 때문에,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고, ‘모략전문가’라고 일컫는 “정○경”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회를 가서 안 좋은 기운을 빼내야 된다. 그러려면 성경책을 사야 되고 성경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바이블테라피’라고 아주 재미있게 성경공부를 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6개월 정도 과정이라고 하였고,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마치 군인같이 군기 잡듯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하는 “정○경”의 입에는 핏기가 붉어져 있었고, 말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핍박적인 말을 하고 다녔으면 입에 바셀린도 안 바르는지 정말 메말라 있었습니다.

▲ 신천지 위장 문화센터, '타로점' 이용 포교

10년 전 일인데도 그 사람 입에 핏기가 붉어져 있는 게 생각나더군요.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듣고 그게 사실인 줄 알고 겁도 나고 구세주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상했습니다. 어설펐거든요.

“강보○”은 저를 데리고 간 주범이고, 이야기를 하고 설교 아닌 설교와 강압적인 발언을 한 건 “정○경”이었습니다. 둘이 이름도 비슷하군요.

그러더니 다음 날 예쁜 사람 혹은 잘 생긴 사람을 데리고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였지만, 느낌이 너무 좋지 않아 가지 않는다고 다음 날 말했습니다.

그러자 태도가 돌변하며 “본인 인생 그럼 알아서 사세요. 그리고 내 이야기 틀린 거 없고 사실이고, 알아서 하세요!!!” 정말 강압적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여자의 강압적인 말투와 군기 잡는 듯 한 말투 그리고 아무나 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식의 말투 때문에 겁이 났었고 그땐 어렸기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그 당시 저는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의 보살핌이란 거 거의 없이, 혼자서 해나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마치 감옥에 갇힌 것 같고 뭘 해도 자꾸 멍해지고...

“정말 그 여자 말대로 교회 안 가면 뼈가 녹아내릴까? 죽는 걸까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단지 “말” 뿐인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예전에 밝고 잘 웃고 다니던 제가 그 이후 웃음기가 사라지고 너무 힘들어서 심리적으로 집에 있으면서 그 생각에 사로잡혀 그 말이 사실일까 겁이 나서, 힘들었고 정신적인 피해를 너무 심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신과를 거의 몇 년을 다녔고,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비만 천만 원 정도 가량 날리고, 병원 약 부작용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약 부작용 때문에 토하고 대학병원까지 가고, 주사도 거의 맨 날 맞고 너무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마음의 병이 몸으로 나타났던 거였습니다.

전화번호를 알아보니 대포 폰인지 이름이 계속 바뀌는 느낌이었고 도망을 다니는 건지 도무지 그 여자를 다시 찾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진짜 사과를 받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심리적으로 약한 상태였고, 너무 힘든 상태라 그 말에 현혹되어 그게 사실인 것처럼 감옥에 갇힌 기분이 들어 너무 힘든 나날을 5년, 6년이란 시간을 헛되이 보냈습니다...

지금 이글을 다시 작성하는 이유는 신천지가 지금 논란이 된 가운데 혹여나 신천지 아닌 척하고 둔갑을 하여 “정○경”이라는 여자가 강사인척 교사인척 하면서, 돌아다니면서 “강보○” 하고 같이 헛소리하며 전도를 하고 다닌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그 당시 너무 힘들었고, 트라우마처럼 불안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2의 피해자가 발생되질 않길 바라며 적은 글이며 혹시 “정○경”, “강보○” 부산안드레 신천지에 당하신 분들 있으면, 널리 국민들이 알게끔 퍼트려 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불안심리 등을 이용하여 사실상 자유의지를 박탈한 상태에서 신천지 신도가 되도록 유도한 것은 헌법에서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범행의 기망이나 협박 행위와도 유사하여 이는 우리 사회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법 규범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위법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ㅡ 2018년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판결 일부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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