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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통일교” 청년들, 신촌 대학로서 “일본사랑” 외쳐

기사승인 2021.05.28  2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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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2세들... 세계관 교육이 일본 쪽으로

▲ 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통일교’ 학생들, 일본사랑 캠페인(사진: 독자 제공)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등 한일관계에서 민감한 정치적 사항들에 대하여서는 역사적 문제의식이나 비판적 사고 없이, “일본사랑”을 외치는 청년들이 있다. 통일교 2세, 3세들이다.

이들은 통일교 대학생 동아리 한국대학원리연구회 소속 한국청년 카프, 청년 CARP Korea 신촌학사(서대문구 창천동 W-CARP) 학생들이다.

중앙대, 홍익대, 숙명여대, 연세대, 명지대 등에서 포교활동 하는 것은 물론, 통일교 대형 행사가 있으면 대학로 등에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 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통일교’ 학생들, 일본사랑 캠페인(사진: 독자 제공)

한일관계가 불협화음이 잦아지자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도 하트 스티커 붙이기를 한다거나, “슬퍼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과거, 현재는 갈등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평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같이 평화를 그려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Give me a Hug! 안아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HUG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였다.

일본을 사랑해 달라는 것이다. 동아리 모임에서는 일본 알리기 강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통일교는 특이하게 한국에서 자생된 종교지만 오히려 일본, 미국 등에서 더 흥했다. 실제로 한국보다 일본의 통일교인이 더 많다. 당장 한국에서 활동하는 통일교인의 절반 이상이 일본 여성이며, 경기도 가평군 일대의 통일교 성지에는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다.

합동결혼식도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가 70%일 때도 있었다. 1988년 6500쌍 합동결혼식 때는 한국남자 일본여자 453쌍, 한국여자 일본남자 973쌍이었다. 일본인들과의 결혼은 매번 있어왔다.

그들의 후손인 2세, 3세들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대부분 통일교 바운더리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통일교 ‘인’(人)으로 자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 통일교 한학자, 대학생 신도들 교육(사진: 독자 제공)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는 다문화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밖 대안학교(참사랑평화학교)가 있다.

고교과정의 비인가 기숙형 학교로, 다문화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가르쳐지는 과목에는 통일교 신앙교리, 사상이 있다. 학교 건물과 운영 재원의 80%를 통일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설 학교인 것이다.

문제는 다문화 2세 자녀들의 교육에까지 통일교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문화 정책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우리 사회가 품어야 할 부분들을, 이미 통일교에서 시행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통일교 청년 CARP Korea 신촌학사 학생들(사진: 독자 제공)

그들의 교육과정에 통일교 원리강론, 원리수련, 참부모님생애노정수련, 효정천보특별대역사, 2세 선배 특강... 등이 있다.

인생관, 세계관이 ‘통일교’ 사상 중심으로 교육받고 양육되기 때문에, 그들이 외치는 “일본사랑”이라는 것이 과연 올바른 역사 인식 하에 외쳐지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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