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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 장이면 ‘코로나’ 방역?... 김현원 교수, 또 ‘부적같은 카드’ 선전

기사승인 2021.07.05  14: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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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안디옥교회서 초청... 선불교의 기(氣)카드와 뭐가 다른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제가 카드를 좀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카드로 코로나 치료, 예방됩니다.”

“스티커로 붙이거나, 옷에 프린팅 해 입으면 각종 질병도 치료됩니다.”

ㅡ 7월 2일 광주 안디옥교회, 김현원 교수

 

▲ 김현원 교수 강의 모습(사진: 한국정신과학학회 블로그)

안티 코로나바이러스 카드로 논란을 빚었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김현원 교수가, 이번에는 광주 안디옥교회(담임목사 박영우)에서 또 다시 ‘안티 코로나바이러스 카드’를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디지털 3D 파동이 COVID-19을 해결한다』의 저자이기도 한 김 교수는 과거 자신이 만든 ‘생명수’가 항암을 한다고 주장하며 팔다가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다.

광주 안디옥교회는 지난 7월 2일 금요집회에 이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여 집회를 하였다. 이 교회 또한 지난 1월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14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 광주 안디옥교회(목사 박영우) 전경(사진: 교회 홈페이지)

김현원 교수는 7월 2일 강의에서, 현대과학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water memory이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물질에 파동이 있고 그것이 전달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딸에게 적용했을 때 효과를 봤다면서, 암을 억제하는 파동을 물병에 담아 마시면 암이 치유되고, 예방도 되고, 또 혈당을 억제하는 파동을 ceramic bowl에 담아서 그 물을 마시면 혈당이 내려가고, 당뇨가 치료되고, 모든 질병에 대해서 간접적인 물의 기억력을 이용하면, 그 물을 마심으로 병이 치료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고 하였다.

김 교수는 이것의 이론적 토대를 체계화 한 다음, 디지털화 하는 노력을 했다면서, 물질의 파동을 컴퓨터에 저장하여 스티커로 만들었다고 하였다. 형태로 만든 것이다. 2차원 평면에 표현을 한 다음, 그것을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서 물병에 붙였을 때, 워터 메모리가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이 되는 것을 발견하였단다. 스티커를 그냥 물병에 붙이기만 해도, 그 스티커가 물질의 파동을 전달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그러한 카드 형태도 가능하고, 옷에 프린트 할 수도 있고, 어디든지 2차원 평면에 표현하면 물질의 파동이 표현될 수 있다.”며 과거 주장을 되풀이 하였다.

▲ 김 교수의 안티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카드

그리고 “최근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제가 카드를 좀 많이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카드는 코로나를 치료하는 그런 물질들의 파동들을 디지털화 해서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그것을 2차원 평면에 표현한 것인데, 그것을 100만장을 만들어 보급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는데, 카드를 들고 있는 한 사람만이 안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또, “여의도순복음교회에도 몇 십만 장을 기증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이 너무 성급하게 강단에서 말하는 바람에 매스컴에서 난리 났었습니다.”라고 하였다. 당시 이영훈 목사는 교인들에게, “의심하지 말고 갖고만 있어라”고 광고하였다.

김 교수는 그래도 “어쨌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는 어떤 중학생 아이가 그 카드 때문에 (코로나에) 안 걸렸습니다. 걔만 안 걸리고 다른 식구들은 다 감염되었습니다. 또 모 병원 9층에서 다 감염됐었는데, 제가 드린 카드를 가지고 있었던 어느 환자는 걸리지 않았습니다.”며 여전히 부적 같은 안티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카드를 선전하였다.

그러면서, “백신이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는 있으나, 이 카드도 백신 못지않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위력이 증명되었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도 여러분에게 카드가 몇 장 씩 배포가 될 것입니다. 이 카드는 여러분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물질의 파동도 들어 있고, 염증을 억제하고 폐와 심장을 강화시키는 물질의 파동도 담겨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 카드를 들고, 휴대폰에 붙이면 열이 감소되고, 잠도 잘 오고, 코로나 방지뿐만 아니라 몸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많이 받았습니다. 병이 예방되고 치료까지 가능합니다.”라고 하였다.

이후 강단에 오른 박영우 목사 또한, “지금은 워낙 불신 시대이기 때문에 이 카드를 나눠주면 그 가치를 알까? 인정을 안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카드가 효과가 있다는 간증들은 나왔습니다. 나는 안 나오신 분들에게 이것을 주어서 나오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라며 그 카드를 전도용으로 사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 교회에서는 당시 집회 실황을 유튜브(2021.07.02. 광주 안디옥교회 금요철야예배 영상)에 그대로 올렸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썰’을 푸는데, 교회 강단을 내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목회자의 사고방식이 교인들에게까지 그대로 미칠까 염려된다.

▲ 선불교의 기(氣)카드

이러한 부적 같은 카드를 판매하여 물의를 일으킨 집단이 또 있었다.

‘안티 기독교 운동’의 대표 주자인 단월드(뇌호흡, 뇌파진동, 단학선원, 국학원... 단군상 제작 보급단체)의 자회사 격인 선불교에서 아무 효능도 없는 카드를 ‘기(氣)카드’라며 다단계 판매 행위를 하였다. 기카드 판매 회사는 죽은 조상의 산소에 넣으면 좋은 일이 생기고, 몸에 지니고 다니면 병이 치유된다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에 동조한 ○진 화장품은 424원짜리 보통 PVC카드를 장당 5만~580만 원짜리 부적으로 둔갑시켰다.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수맥, 전자파가 차단되고 앓던 병이 낫는다고 광고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의하면, ○진 측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전국 2만 3372명을 상대로 15만 5700여 장의 기 카드를 판매, 120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선불교에서는 이 카드를 차 안, 집, 몸 안에 붙이면 효과가 난다고 하였다. 또 100일마다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신도들에게 판매해 수익활동을 하였었다.

김현원 교수의 코로나 예방·치유카드와 선불교의 기(氣)카드는 뭐가 다른가?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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