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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귀환운동, ‘메시아닉쥬’와 ‘신사도운동’의 헛발질... 韓교회들 수억원 후원

기사승인 2021.07.22  08: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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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드타임, 알리야 운동... 특별 전용기로 유대인들 모셔

▲ 최근 예루살렘 성전산 주변, 유혈사태 벌어져 수십 명 사상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s)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이 종말 임박했다며, 각국의 유대인들 리콜운동에 합세했다.

엔드타임(Endtime) ‘마지막 때’라며 ‘알리야’(Aliyah, 귀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처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고토로 귀환시키는 일을 소위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며 알리야 운동이라고 한다.)

이 일을 하고 있는 어느 단체의 7월 둘째 주 활동보고 내용이다.

“7월 둘째 주에 예정된 (2021.07.04-10) 알리야 비행편에는 570명의 이민자들이 이스라엘로 알리야 예정에 있다. 한 명의 알리야 비행편 비용은 800~2,000달러이다.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 25개국의 유대인들이다.”

 

▲ 알리야(Aliyah, 귀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어느 단체의 '전용기' 후원 요청

그러면서, 한국의 몇몇 교회들의 후원이 있었다고 하는데, ‘특별 전용기’ 한 대가 3억원이라고 보고했다.

코로나로 전 국민이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있는 이 때에, 메시아닉 쥬들과 신사도운동가들은 세계 각 처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예루살렘으로 보내기 위해 ‘특별 전용기 후원’까지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일에 무엇보다 한국의 교회들이 앞장서서 협력하고 있다.

유대인 알리야 운동에 후원을 요청하는 기관이나 단체들도 10여 곳이나 된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메시아닉 쥬’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그들은 이 시기를 ‘엔드타임’(Endtime) 종말의 때, 마지막 때라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유대인들의 고토 귀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원래 이스라엘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약 70만 명이었지만, 알리야를 통해 700만 명으로 10배나 증가했고, 매년 3만 명의 유대인들이 알리야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역을 문제의 신사도운동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 중국에서도 알리야 운동

현재 기독교 세대주의와 시오니즘, 유대교, 백 투 예루살렘운동(Back to the Jerusalem), IHOP(국제기도의집)... 등은 유대인 고국 귀환, 성전산 이슈 등에서 유대 민족주의 실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예수를 믿는 극소수 유대인을 가리키는 ‘메시아닉 쥬’와 세대주의, 신사도운동가들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졌다.

메시아닉 쥬의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교회가 유대적 변화의 뿌리를 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예언 운동, 사도 운동, 기도 운동, 가정교회 운동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은사주의적 예배가 유대적 예배이다.”(로버트 D. 하이들러 저, 메시아닉교회-언약의 뿌리를 찾아서, WLI, p.110)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회복되고 예수님의 재림이 감람산 자락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신념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이방인의 수가 다 찬 후에는 다시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외치면서, 예루살렘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의 운동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첫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오던 유대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운동이고, 다음은 이방 교회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서 유대인 귀환 사역을 돕는 일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회복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인터콥, KIBI, 토라의 회복과 히브리 뿌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메시아닉 교회들뿐만 아니라 기독교회 안에서도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임박한 종말론, 또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메시아닉 쥬들이 급속하게 많아졌다.

유튜브에서는 개인, 단체, 교회명으로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고 있는 메시아닉 쥬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 예슈아의 절기와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고 있는 Yeshua신부단장, 예슈아 커밍, 여호와로이 tv, Yeshua Coming... 등 아주 혼란스럽고 위험하다.

▲ 2021년, 2022년 시한부 종말 주장하고 있는 메시아닉 쥬들 다수

한국의 메시아닉은 현재 대단히 혼돈된 상태다. 토라에 대한 이해도 제각각이다. 이는 메시아닉 쥬들이 어떤 이론과 주장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동물제사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이들이 있고, 유대 절기를 강조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이들이 있고, 다니엘서를 통해 END TIME, 즉 종말론적 상황을 강조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유대인의 토라를 1년, 52주로 나누어 읽는 토라포션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다. 이스라엘과 유대를 각기 두 개의 집으로 나누는 이들도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 유대인의 영성이라고 알려진 카발라에 등장하는 숫자에 상징성을 부여하여 종말론적으로 풀이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는 것이다.

국내 메시아닉 관련 단체들도 많아졌다. ​한국메시아닉 제자공동체, 한국메시아닉교회, 토라신학대학원, 토라연합교단, 한국메시아닉교회연합, IMN 이스라엘네트워크, 왕의 대로... 등 다양하다. 독자적으로 경기도 부천과 대전, 그리고 제주에서 메시아닉 쥬를 전파하고 있는 교회들도 있다.

유대인이면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따르는 이들을 ‘메시아닉 쥬’라고 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유대적 혈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정체성은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 계보, 혈통을 통해 내려온다.”(댄 저스터 지음, 『유대적 뿌리』, 종합선교 한사랑, 2012, pp.279-282) 그래서 메시아닉 쥬에서는 ‘가계저주론’이 합리화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구약으로의 회귀, 유대뿌리운동(Hebrew Roots Movement), 이스라엘 회복 운동을 한다. 주의 재림 또한 이스라엘에서 완성된다는 유대적 전통과 사상을 그대로 고수한다. 그러니까 예수의 승천 장소와 재림 장소가 같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예루살렘 황금돔 성전산(聖殿山·Temple Mount)은 이슬람사원(모스크)이 되어 있고, 무슬림들이 지키고 있다. 최근에도 유혈사태가 일어나 수십여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하였다.

메시아닉 쥬들은 또 유대 절기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생명의 사이클(로버트 D. 하이들러 저, 메시아닉교회-언약의 뿌리를 찾아서, WLI, p.146)이라고 한다.

유대교의 상징물들(일곱 개의 촛대를 뜻하는 메노라(Menorah), 하누카, 다윗의 별, 히브리어 글자 차이(Chai), 비둘기, 예배 시종에 부는 양각 나팔ㅡ 쇼파르...)을 설치하고, 율법도 그대로 지킨다.

그래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절기와 제사를 부활하고, 성전산의 이슬람사원을 제거한 뒤 제3성전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알리야(Aliyah, 귀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어느 단체의 활동 내용

하지만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성취되고 이루어졌는데, 다시 ‘회복’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교묘한 말장난에 불과한 빗나간 영성운동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후, 유대인에게 더 이상 고유한 특권이 있을 이유가 없다. 어떤 권리를 부여할 이유도 없다. 신약의 바울이나 예수님의 12제자들도 유대인들이었지만, 그들이 메시아닉 쥬라고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할 이유도 없다.

메시아닉 쥬들이 혈통적 선민사상에 갇혀 있으니, 이미 지나간 율법의 형식, 그림자들을 숭배하고 있는 것이다.

갈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고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믿음이 중요하지, 특정 지역과 혈통이 중요한가? 순수 이스라엘 선교는 환영하지만, 잘못된 신앙으로 인한 활동은 선교라 할 수 없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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