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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 선택이 아닌 필수다”한국교회 생명운동에 적극적 자세 절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인류 생존 위협해
생활 속에서 가치관을 바꾸는 절제운동 확산시켜야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인류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북극의 눈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영화 ‘2012’처럼 지구가 환경오염에 따른 재앙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뒤늦게 전 세계적으로 ‘생명’의 모체가 되는 환경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선진국과 후진국, 제3세계는 아직도 생명보호보다는 무분별한 발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생명운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도, 선택사항처럼 생명운동 동참에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리고 있을 때 지구는 시름시름 앓아가고 있다. 그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심각해 현재의 생명운동의 범주에서는 지구의 아픔을 치료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기후환경 변화로 지진과 쓰나미, 폭설, 대홍수가 곳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까운 과거에도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쓰나미는 일본 본토를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핵시설물을 강타한 쓰나미는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당시 방사능에 노출된 출입자들은 현재 대부분 사망했거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핵시설물 근처에서는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연일 기록을 갱신 중에 있다. 이제는 일본 앞바다에서 잡은 어류마저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는 어류 소비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미 한반도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온실가스 규제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가 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으나,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은 계속되고 있다. 뒤늦게 국제사회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등을 채택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일본의 대지진이 주변 인접국가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에 주변국들의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생명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몇몇 국가나 일부 환경운동가들이 발 빠르게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다. 저마다 에너지 절약, 폐기물 재활용, 환경친화적 상품개발, 신에너지 개발 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명운동과 환경운동은 착한성장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판단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무조건적인 발전을 쫓는 것이 아닌, 자연과 공생해 발전하는 모델을 만드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노력이 생각보다 큰 결실은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금의 생명운동이 훗날 지구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임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한국교회에서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기 위한 생명운동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탁상행정과 비슷하게 말만 앞섰던 교회가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그저 예전(禮典)에만 녹색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녹색교회(Green Church)로 나가야 한다는 공통적인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특히 창조의 자연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공생의 길을 모색해야 밝은 미래가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인간의 이기에 의해 처참하게 망가진 자연환경을 되돌리는데 한국교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자연환경문제가 전 인류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한국교회가 이 나라, 이 지구를 위해 생명운동을 이 시대에 선교의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몇몇 교회는 그동안 ‘4대강 사업’이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한미 FTA’ 등 환경을 훼손하는 정부의 시책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올해에도 각 교단과 단체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입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몸소 실천에 옮겼다. 이들은 예배당의 외형적인 화려함과 웅장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녹색·생명운동’을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녹색운동에 인색한 편이다. 아직도 교회의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하는 모습이 강하다. 따라서 녹색·생명운동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앞장서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국민들이 환경보존과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몇몇 단체나 교회가 아닌 5만여 한국교회 전체가 일천만 성도들과 함께 녹색·생명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녹색·생명운동은 자연보호와 환경에너지 절약운동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전국교회에서 먼저 예수중심의 녹색·생명운동으로 에너지 절약 및 절제습관 등을 실천운동으로 전개해야 한다. 먼저 교회 예배당의 전등 끄기, 단거리는 걷기,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가치관을 바꾸는 절제운동으로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 사회에 녹색·생명운동이 범국민의 운동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인식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환경운동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신앙운동이자, 생명을 보전하는 생태운동으로 영성운동 및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운동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앞으로는 한국교회가 환경목회, 환경선교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녹색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생태계 보존을 포함하는 전인적이고, 친자연적인 전도와 선교를 수행해야 한다. 작금의 선교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을 향하여 나가야 한다.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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