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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불신앙적 메뚜기 사고(思考)를 경계한다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8.12 10:21

   
▲ 황 인 찬 목사
400여 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해방되어 모세의 인도로 가나안을 향한 광야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라암셋을 떠나 수르광야, 신(Sin)광야를 거쳐 시내산에 이르고, 바란광야의 가데스 접경에 이르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신1:21)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올라가서 차지하라고 명령하시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정탐꾼을 보내자는 강력한 의견을 낸다.(신1:22) ‘정탐꾼을 보내서 가나안을 충분히 조사한 다음에 그 정보를 기초해서 전략을 세우고, 전쟁을 하자’는 의견은 그럴듯해 보이는 제안이다.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잠복해 있는 불신앙을 합리성에 포장한 것의 다름이 아니다.

12지파를 대표하는 12정탐꾼들은 바란광야의 가데스 바네아의 이스라엘 진영을 출발하여 신(Zin)광야를 거쳐 지금의 시리아 땅 하맛 어귀 르홉까지 그리고 네게브지역과 헤브론 그리고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송이를 베어 둘이 메고 돌아오는 무려 800Km에 이르는 장대한 길을 40일에 걸쳐 탐지하고 돌아왔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사람들의 합리성에 기초한 정탐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비참해졌던가?

그들은 보고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다른 백성들에게 두려움만 심었다. 불신앙이 모든 사람들에게 퍼졌고, 결국 하나님의 가나안점령명령은 거부되고 말았다.

마음에 잠복해 있는 불신앙이 얼마나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하늘과 땅이 울리듯 교훈하신다. 이 잠복성 불신앙이 고개를 들면 우리를 메뚜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

메뚜기 사고란 당면한 문제는 커 보이고, 자기는 작아 보이고,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세상만 보이는 것이 바로 메뚜기 사고다. 애굽의 성곽은 가나안의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이었을 것이나 믿음이 사라지고, 인본(人本)적 자기중심 사고의 지배를 받아 불신앙이 그들의 의식을 사로잡으니 작은 성곽도 하늘에 닿을 큰 성곽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메뚜기 사고(思考)이다.

메뚜기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음에 선전포고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생각은 마음에서 뿌리를 박고, 싹트고 자라는 내면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몽땅 사로잡아서 예수 그리스도 발 앞에다가 믿음으로 무릎 꿀려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메뚜기 같은 생각, 거인 생각, 등 모든 생각을 예수님 발 앞에 꿀리고, 예수님이 그 생각을 다스리도록 위임해야 한다. 그러면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 하나님의 뜻 앞에 복종하게 하고, 말씀의 성취를 이루신다.

그리고 크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선포하고, 묵상해야 한다.

하나님이 얼마나 광대하신가? 오늘도 이 우주만물을 보존하시고, 지키고, 운행하시고, 빈틈없이, 섭리하고 계신다. 우리의 생명을 지배하고 통치하신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꼬.
이 인류 역사를 섭리하시고, 다스리신다.

가데스 바네아의 이스라엘백성들처럼 여기까지, 지금까지, 이적과 기적으로 이끄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네피림, 아낙자손, 삼키는 땅, 등등을 운운하며 메뚜기 사고방식에 빠지는 것은 이유 없이 불신앙이다.

하나님을 고백해야 한다. 순간 순간 전능하신 하나님, 한국교회를 세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묵상하여 불신앙과 독초를 제거하면 자기가 메뚜기처럼 보이는 불신앙적 사고와 행태는 사라질 것이다.
잠복해 있는 불신앙이 별스럽지 않은 듯해도 눈앞에 가나안을 두고, 결국 회군(回軍)해야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것이 우리를 망친다.

오늘의 한국교회 위기를 바라보는 불신앙적 메뚜기 의식이 싸울 적보다 강한 힘이 되어 우리를 제압한다. 동시에 우리로 걷잡을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되어 나를, 우리를 무너트린다.

우리는 여기서 머물 수는 없다. 한국교회의 위기 앞에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회개하고, 원형을 회복하여 눈앞의 가나안을 정복하는 믿음의 반응을 기대한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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