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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이즈에 따라 목회자 평가, 정신적 지도자 부재목회자와 교인들이 느끼는 것과 동떨어진 조사 지적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2.14 18:07

 “목회자와 교인들을 향하여 ‘행함’이 없으면 한국교회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 목회자들의 영적강화와 본질적 복음의 실천을 통한 의식개혁, 공교회 의식회복, 평신도의 의사결정권 참여, 부실 신학교 관리 감독, 한국교회 전체를 보는 시각 필요 등이 대안이다”

<1면에서 계속> 한국교회 1988년 개신교의 인구를 1300만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1100만명→1000만명→800만명→7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번 종교인 의식조사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500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장의 목회자들이 교인감소에 대해서 피부로 느끼면서도, 한목협의 발표에 위안을 갖는 것은, 교회의 사이즈에 따라서 목회자를 평가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잘못된 의식구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에서 비종교인들은 개신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시대적 변화에 불교와 천주교에 비교해서 앞선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실적 중심(드러내는)의 사회봉사 활동, 기독교의 정치세력화 움직임, 각종언론을 통해 밝혀지는 기독교 내부의 문제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 악영향을 끼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마디로 조사내용을 신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비종교인들이 개신교의 문제점으로 ‘교세확장에 몰두’, 즉 교인쟁탈전과 ‘지나친 헌금강요’를 들었다는데서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한국교회는 곳곳에 세워진 교회간의 교인쟁탈전. 대형교회의 작은교회 잠식, 수십종에 이르는 감사헌금, 부흥회 및 기도원에서의 무리한 헌금강요 등으로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신앙생활

글로벌코리아리서치는 또한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8%가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이 영생구원 31.6%, 건강·재물·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18.5%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인 중 18.5%가 아직도 기복신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구원과 영생에 중점을 둔 설교보다도, 축복만을 강조하는 기복적인 설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개신교의 인구와 교회의 출석률은 늘어났다. 따라서 개인당 드리는 헌금의 액수도 늘었다. 이것은 교인들의 생활이 2004년 조사 때와 달리 넉넉해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교인들이 물질문명에 편승돼 세속화에 빠져들면서, 전도, 교회, 사회윤리, 타종교에 대한 배려, 사회봉사 등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 이기주의가 만연된 교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말만 앞세우고, 실천력이 부족한 한국교회 교인들의 의식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발표회에서 강사들이 목회자와 교인들을 향하여 ‘행함’이 없으면 한국교회가 공멸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나선 이유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실천부족

500명의 전국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에서도, 한국교회의 위기를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실천부족에서 온다고 대답했다. 목회자가 본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실천부족 31%, 지나친 양적성장 추구 27.6%, 목회자의 자질부족 14.8% 순이었다 50%에 가까운 244명의 목회자는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오늘 말만 앞세우는 한국교회 교인들과 목회자들의 의식구조와 무분별한 신학생 양산 등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대형교회 중심에서 중형교회에 까지 파급되기 시작한 담임목사 세습에 대해서는 71%인 305명이 반대했다. 이와 같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담임목사 세습에 대해서 반대하면서도, 어렵게 성장시킨 교회당을 자식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것에 대해서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이것은 노후에 대한 보장이 불확실한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를 둘러싼 다툼이 한ㅊ국교회 안에서 끊이지를 않고 있다. 심지어 교단장도 세습되고 있는 현실이다.

목회자의 납세와 관련해서는 245명이 찬성했다. 목회자의 이념적인 성향은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대답한 목회자는 229명이었다. 중도성향 151명, 진보성향 67명 순이었다. 이같은 대답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한국교회가 부수정당인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한국교회가 이념적 갈등의 중심에서 야당 지지세력을 용공분자 또는 좌경분자로 매도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이것은 교회내 지역감정과 보혁의 대결구도를 가져다가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신적지도자의 부재 한계 드러내기도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에 공감하면서도, 실제적으로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에 참여도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연합기기구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연합 순이었으며, 주일 낮예배 설교를 위해서 목회자 1인당 3.1권의 책을 참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교내용은 신앙성숙, 위로·축복, 결단·사영·소명, 죄·회개 순으로 조사됐다. 한마디로 한국기독교가 고난의 종교에서 이탈되어 축복의 종교로 바꾸어졌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교인 수는 평균 450명이었다. 목회자의 가장 큰 고민은 첫째 침체된 한국교회의 상황에서의 교회성장의 어려움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들었다. 또한 54%가 넘는 목회자는 현재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의식수준을 따라잡지를 못해 일어나는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목회자들이 존경하는 인물로는 목회자의 의식을 비롯한 도덕성, 윤리성을 따지지 않고, 교회를 크게 성장시킨 조용기목사, 한경직목사, 장경동목사, 하영조목사, 곽선희목사, 옥한흠목사 순으로 대답했다. 한마디로 교회의 사이즈에 따라서 목회자를 평가하는 오늘의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의 의식이 그대로 반영됐다. 즉 한국교회에 정신적인 지도자가 없다는 것을 그대로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목회자가 매주 평균 7.5번 꼴로 설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열독은 매주 8시간51분, 하루 평균 개인기도시간은 2시간 41분이었으며, 목회자들 중 51.2%가 모태신앙인으로 드러났다. 또한 개신교인들 중 낙태 41,5%, 혼전 성관계 51%, 외도 15,1%, 뇌물제공 30.2%, 음주 72.5%, 흡연 63.3%가 경험을 한 것으로 이번 의식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종교다원주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기독교인이 30.2%나 되었으며, 제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24.5%나 되었다. 이것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종교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가 주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비종교인들은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를 가장 낮게 평가했다. 개신교 18.9%, 천주교 불교 23.5%, 26.2%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충격적인 이 통계는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불신을 받는 이유는 이단이 많아서, 이기주의적인 집단이 많아서, 헌금강요, 사리사욕, 강제적인 전도 등을 기독교에 대한 불신의 이유로 들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를 사회적 영향력 1위로 꼽은 것은, 한국기독교가 사회적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세속화되면서, 한목협은 목회자들의 영적강화와 본질적 복음의 실천을 통한 의식개혁, 공교회 의식회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평신도의 의사결정권 참여, 부실 신학교 관리 감독, 한국교회 전체를 보는 시각 필요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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