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한국마당
[황인찬 목사] 공동체적인 사람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9.01 07:42

   
▲ 황 인 찬 목사
우리말 국어사전은 "공동체"(共同體)를 "생활과 운명을 같이하는 조직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교회"라는 말과 함께 "공동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공동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다.

공동체는 구성원들 사이의 친밀하고도 인격적인 교제를 전제한다. 이런 교제가 있기에 생활과 운명을 같이할 수 있게 된다. 교회는 이런 의미에서 본질적으로 공동체다. 그 무엇보다도 신약성경이 이를 증언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모았던 공동체는 어떤 것이었으며, 처음 교회는 그 공동체성을 어떻게 실현시켰으며, 바울은 어떠한 공동체를 꿈꾸고 있었는지를 앎으로 우리는 성경적인 공동체성을 오늘의 교회에 실현시키려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다 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그에 비하여 인구는 많다. 이런 처지에서 우리민족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면 ‘사람다운 사람’, ‘잘난 사람’들을 길러내는 일이 다른 무슨 일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다운 사람’, ‘잘난 사람’이란 창조적인 사람, 개척정신을 지닌 사람,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공동체 정신을 지닌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예수의 공동체는 모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호의(好意)를 깨닫고 그 은혜를 받아들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유대인들처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은혜로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무던히 전하려고 했다.

사람이란 어차피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혼자서는 큰일을 도모할 수 없다. 바보 열 명이 천재 한 명보다 훨씬 더 천재적이란 말도 있듯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은 개인과 사회 발전에 절대필수적인 요소이다.

공동체 정신이 없이 어떤 사업도, 어떤 단체도 번영을 이루어 나갈 수가 없다. 그렇다면 공동체적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자신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앞세우는 이타적인 사람이다. 과학이 발전하고, 지식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중심으로 이기화(利己化)되어 간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인데도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 드는 개인주의 현상이 극단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사람은 혼자 살 때보다 더불어 살아갈 때에 인간다워지고 행복을 누리게 된다.

사람들은 이 소박하고 단순한 사실을 외면하고 자신만의 이익을 찾으려 하니 그 결과로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고 병들게 된다.

심리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바가 있다.

A, B, C 세 상자를 준비하고, A상자에는 쥐 한 마리만 살게 하고, B 상자와 C 상자에는 각각 10 마리의 쥐들을 똑같은 온도, 음식, 환경에서 살게 하였다. B상자에서는 그냥 쥐들끼리만 살게 두고, C상자의 쥐들은 사람이 아침저녁으로 쥐들을 쓰다듬어 주며, 애정을 표시하였다. 그리고는 각 상자의 쥐들의 수명을 관찰하였다.

나타난 결과로 혼자 사는 A상자의 쥐는 500일을 살았고, 10마리가 자기들끼리만 사는 B상자의 쥐들은 평균 750일을 산데 비하여 날마다 사람이 쓰다듬으며 애정을 표시한 C상자의 쥐들의 경우는 평균 950일을 살았다. 이런 자료를 사람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쥐와 사람은 경우가 결코 같을 수는 없겠지만 쥐의 경우를 미루어 사람의 경우에 나름 적용하여 판단할 수는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은 편하고 좋을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외로움과 지루함 등으로 오히려 건강이 상하고, 수명이 단축 된다.

B상자의 쥐들과 같이 사람들도 더불어,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때로는 다투고, 스트레스도 받고, 아웅다웅하지만 그런 중에도 부대끼며 건강을 누리어 혼자 사는 사람들 보다는 더 장수하게 된다.
한편 B상자와 C상자의 쥐들이 같은 숫자로 같은 조건에서 사는 쥐들이지만 사람의 돌봄과 애정표시를 받은 쥐들이 가장 오래 살았던 것처럼, 사람들의 경우도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사는 신앙인들의 경우가 가장 건강하고, 그로 인해 장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혼자 사는 사람보다 공동체를 이루어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그냥 공동체로 사는 사람들보다 신앙을 지키며 사는 신앙인들이 더 보람되고, 건강하며 장수를 누리게 된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