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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복음이 부끄러운 것인가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0.06 08:30

   
▲ 황 인 찬 목사
전도훈련을 하는 어느 자리에 성도들을 이끌고 참석한 목사들 중에 제법 많은 이들이 전도의 현장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요령(?)을 피우거나 어색하게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며 실로 오늘의 한국교회 현 주소를 실감나게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컸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전하도록 우리의 입을 열게 하는데 반해, 마귀는 한사코 입을 다물게 한다. 마귀가 우리의 입을 다물게 하는 수단은 주로 심리적인 요소인 공포심과 부끄러움을 자극한다. 특히 부끄러움 때문에 입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가운데 상당히 많다. 물론 전도자의 성격상 낯 설거나 겸연쩍은 일을 부끄러워 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도 이 부끄러운 감정을 정당화 할 수 있는 그런 구실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와 세상 사람들의 생각하는 내용, 관심사, 가치관이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들의 살아가는 조건이 우리보다 더 나아 보이기 때문에 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복음을 전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수치심은 세상 사람들의 반응을 너무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어나는 심리현상이다. 하지만 부끄럽게 생각지 말아야 할 일에는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전도자라 할 수 있다.

전도는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복음은 죽은 자를 살리는 기쁜 소식이다. 전도는 사람 살리는 구명운동이 확실하기에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 고개를 높이 들고 할 만한 일이 어디에 또 있을까?

사도 바울을 보라.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 때문에 죄수의 몸이 되어 감옥에 갇혔지만, 총독과 왕을 향해서 담대히 자신을 변호할 뿐 아니라 당당하게 복음을 전한다. 바울에게서 복음을 전하는 그 어떤 것도 부끄러워한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왜 우리는 사람 살리는 일, 전도의 일을 놓고, 멈칫거리거나 부끄러워하는가?

믿음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로마서 1:16절을 보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 에게로다.”

‘구원’과 ‘하나님의 능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으로 믿음을 조명할 때 믿음에 허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원의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있음이다.

구원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영원한 죽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며,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영생에 대하여 확신의 사람이다.

인간이 죄 때문에 얼마나 처절하고, 절망적인 죽음에 내팽개쳐진 존재인지를 직시한다면 영생(永生)의 진리를 전하는 일을 결코 부끄러워할 수 없을 것이다. 동시에 영원히 사는 생명, 생명의 구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은 사람이라면. 죽음의 절망에 빠진 자에게 그 생명을 소개하는 것이 어찌 부끄러움이겠으며, 당당하지 못할 일이겠는가.

영원한 죽음과 영원한 생명의 실체를 의심하거나 바로 깨닫지 못하고 있기에 부끄러워하거나 당당하지 못한 것이리라.

만일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는데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다시 한 번 당신이 알고 있는 구원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우리가 또 복음을 잘 전하지 못하는 또 한 가지 허점은 하나님의 능력을 강력하게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능력을 전인격적으로 체험하고, 아는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 사람을 변화시키시는 능력, 죄인을 의인으로 바꾸시는 능력,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는 능력을 진정 아는가? 이 능력을 자기에게서 보고, 다른 사람에게서 목격한 사람, 알고 믿는 사람은 절대로 복음으로 전도하는 것을 부끄러워 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에게 진정 성령께서 마음을 열어 주셔서 구원에 대한 확신, 죽음에서 살리심을 받았음에 대한 감격, 거듭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은혜를 느끼고, 감격하여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신실한 신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 이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은혜 입은 자로서의 거룩한 자각과 체험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는 영적전투다. 전투는 이기는 일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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