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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왕께 드리는 예물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2.08 08:17

   
▲ 황 인 찬 목사
메시야께 경배하기 위해 동방에서 별을 따라 온 박사들이 유대와 그 시대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셨다!"는 것(마2:1~12)이다.

아무리 누추한 곳에서 태어나도, 그 부모가 무명의 사람들이라고 해도 이 아기는 만왕의 왕이시라고 단언한다. 구약의 수많은 예언 그대로 왕이 나셨다(렘23:5).

마태는 왕 중의 왕으로 예수님이 오셨음을 증거하기 위해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임을 마태복음 서두에서부터 굳세게 밝히고 있다.

마구간에 오셨을 때도,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부활. 승천하실 때에도, 그분은 왕이셨다. 천국은 예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다. 왕이 군마를 타고 오시지 않고, 겸손하고 온유하여 나귀를 타셨다.

세상의 왕은 자기의 영화를 위해 백성을 부리고, 억압하지만 우리 왕은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의 왕이시고, 공의의 왕이시다. 이 평화와 사랑의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우리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나라는 계속 확장될 것이고, 확장되고 있다.

우리의 소망은 이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완성되는 것이다. 때가 되면 이 왕께서 이 땅에 심판주로 다시 오실 것이다.

왕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니 사람들의 반응이 현란하다.

사탄으로 상징되는 음흉한 헤롯왕의 반응이다. 자기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머니도 자식도 죽일 만큼 잔인하고, 포악한 왕이 바로 헤롯이었으니 유대인의 왕이 났다는 사실 앞에 그 아기를 죽일 계획을 세운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악한 헤롯의 후예들은 시대 시대마다 너무나 많았고, 오늘은 더 많다. 예수님이 왕이 되는 것을 싫어하고, 하나님나라가 임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거부한다. 그러나 그들이 부정하고, 부인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막지 못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승리하기 때문이다.

대적하는 자와 반대로 무관심한 자들의 무리도 있다.

가장 적극적이어야 할 것 같은데 애써서 무관심한 듯하고, 또 실제로도 무관심한 사람들이 서기관, 대제사장을 포함한 종교인들이었다.

이들은 성경을 알고, 표면상으로는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이나 메시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도 기뻐하거나 경배하러 나서거나 하는 등의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헤롯정권과 로마를 등에 업고, 종교적 위치를 십분 활용하여 사리사욕을 취하던 자들이었기에 가급적 외면하려고 했을 것이다. 첫 번 성탄절 당시의 종교인들처럼 교회를 다니면서도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육신을 입고 오신 것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과연 나는 예수님이 오심을 기뻐하고, 그 기쁨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인가.

그리고 전혀 의외의 인물 군(群)인 동방박사들의 반응이다.

이들은 왕이 오신다는 사실을 알고, 일터와 삶의 현장을 뒤로하고, 먼 나라까지 찾아와 준비한 예물을 왕으로 탄생하신 예수께 드리는 가장 적극적으로 메시야를 영접한 사람들이다.

초라한 말구유에 누인 아기를 왕으로 받고, 실망하지 않는다. 제국의 귀족이고 귀족인 그들이 무릎 꿇어 예물을 드림이 기적 같은 일이지만 그들은 오히려 이 아기가 왕이요 구주이심을 믿고, 경배 드렸다.

왕에게 드린 황금 예물은 "당신은 나의 왕"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다.

유황은 제사 제물에 섞는 향료로서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을 담고, 시신에 넣는 향료인 몰약은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셨음과 대속죽음의 의미를 담고 있는 예물이다. 동방박사들은 이 예물을 기쁨으로 아기 왕께 바쳐 주님을 경배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 경배인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예배이다.

동방박사가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은 바로 이 "예물"이다. 예배에는 예물이 있어야 한다. 예물은 내가 아끼는 귀한 것일 것이므로 그것은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담은 신앙의 표현이다. 그래서 예배에 하나님께 올리는 헌금이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예물을 드리며, 경배하는가?

예물을 생각할 때에 나이 들어 이삭을 선물로 받은 아브라함이 떠오른다. 아브라함에게 그 아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겠는가? 이 귀한 선물을 기꺼이 하나님께 드리는 아브라함을 향해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네가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출22:12)"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너무도 크기에 그 무엇이라도 아끼지 않는 것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자의 바른 신앙의 태도요, 심정이어야 한다. 왕 앞에 드리는 예물은 적당히 드릴 수는 없다. 우리 왕은 예물 자체도 보시지만 그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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