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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질서 보존위해 ‘탈핵’ 선택 아닌 필수다후쿠시마원전사고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축제
   
▲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9일 오후1시 서울광장에서 후쿠시마원전사고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축제를 개최했다.(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원자력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 염원
다양한 전시 및 체험과 먹거리 나누기, 탈핵퍼레이드 등 진행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센다이시 등 해변 도시들을 덮쳤고,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까지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가 잇따르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상으로 밀려든 대규모 쓰나미로 인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전의 가동이 중지되면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지옥이 따로 없는 현장이었다.

그로부터 딱 2년이 지난 2013년 3월 11일. 시간은 흘렀지만 후쿠시마는 여전히 사고가 진행 중이며,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방사선 피폭으로 건강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후쿠시마의 방사능오염 지역의 아이들에게서 갑상선암 발생위험이 최대 70%까지 증가했다. 이는 원전을 23개나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늘려갈 계획을 하고 있는 한국에게도 심각성을 전해주는 대목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탈핵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시민사회, 지역, 종교, 환경, 교육, 생협 등 78개 단체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9일 오후1시 서울광장에서 후쿠시마원전사고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원자력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염원하는 시민참여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서울뿐 아니라,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3월 9일)과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3월 9일), 영광원전이 있는 영광(3월 11일)과 원전 신규부지로 선정된 삼척(3월 11일)에서도 후쿠시마사고 2주기를 맞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5대 종단이 함께하는 기도와 추모의식, 초고압송전탑건설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밀양의 어르신들과 신규원전건설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삼척의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피해자 1세, 2세, 3세가 함께하는 합천평화씨알합창단,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시와, 투명, 마을어린이합창단, 하자작업장학교 페스테자, 야마가타 트윅스터, 이한철 등이 노래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먹거리 나누기도 진행됐다. 42개 부스에서는 적정기술을 이용한 화덕으로 만든 먹거리, 친환경 로컬 푸드 나누기, 재생에너지 체험 및 전시(시민햇빛발전, 태양열온풍기, 자전거발전기 등), ‘귀 없는 토끼와 자라’ 인형극, 탈핵극장, 그 외에도 원자력발전의 위험과 진실을 알 수 있는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전개됐다.

이밖에도 모든 참가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우리의 현실과 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탈핵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사거리, 남대문로터리, 서울광장 등의 코스를 돌며 많은 시민들에게 더 이상 원자력이 우리의 대안이 아님을 인식시켰다.

이와 관련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핵발전이 위험하며 지속가능하지 않은 에너지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면서, “신규 원전 건설 중단과 노후 발전소 폐쇄 등 탈핵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YWCA연합회는 3월 10일을 탈핵주일로 정하고, “핵무기로 평화를 지키길 원했으나 지구 전체를 멸망시킬 핵무기는 쌓여만 가고 평화는 더욱 멀어져 간다. 핵에너지를 평화롭게 이용하겠다고 시작한 원자력발전은 인간의 불완전함과 욕망 때문에 우리 곁에 있는 파괴적 핵폭탄이 되어가고 있다. 2년 전 우리 곁에서 일어난 후쿠시마 사고의 끔찍함을 보면서도 우리는 각성하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로 생명을 잃은 사람들, 지금도 고향과 직업을 잃고 전전하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방사능 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이들에게 생명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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