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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생명을 나누며 헌신합니다”936번째 신장기증인 심항기 장로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3.20 10:34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2장10절)"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서 사랑을 실천한 선한이웃이 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3월 1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기증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자신의 한쪽 신장을 기증한 이는 심항기(54세, 경기도 하남) 장로다.

심 장로가 처음 생명나눔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지난 2000년이다. 자신이 출석하던 석촌에 위치한 성심교회에서 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리면서 처음 장기기증에 대해 알게 돼 사후장기기증서약을 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2011년, 장로 임직을 받게 되면서 생존시 신장기증을 결심했다. 주님에게 받은 생명을 이웃과 나누는 것이 큰 헌신이라고 생각했다는 심 장로는 장로임직을 받고 곧장 본부에 생존시 신장기증 문의를 했다.

가족에게 신장기증을 결심했다고 이야기 하자 아내와 어머니가 반대를 했다. 하지만 심 장로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장 하나를 기증하고, 나머지 하나로 생활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득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심 장로는 신앙생활을 통해 나눔과 헌신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심 장로는 결혼을 하자마자 큰 교통사고를 당해 광대뼈가 함몰되고 방광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을 때도 “저를 다시 한 번 살려주시면, 하나님 앞에 헌신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

또한 몇 해 전, 그는 하고 있던 사업이 어려워져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그때도 교회 안에서 다른 성도들을 보며 극복할 힘을 얻었다.

심 장로는 “사업이 어려워져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보았어요. 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믿음으로 주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성도들을 보면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조금 더 주님을 향해 헌신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며 “많이 가져서 나누는 사람보다도, 부족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성도들을 보면 존경스러웠습니다”고 했다.

몇 번의 고비를 거치며 헌신과 나눔에 대한 마음을 굳힌 심 장로는 생명을 나누는 신장기증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한편, 심 장로의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을 되찾게 된 이식인 전 모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9년 째 혈액 투석을 받으며 신장이식을 기다려왔다.

심 장로는 이식인에게 “신장이식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이식을 받고 꼭 건강을 되찾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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