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부활절의 의미김동권 목사(예장합동측 전 총회장, 본지 사장)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3.27 09:35

   
▲ 김동권 목사
부활절 때마다 한번 쯤 생각해 볼일은 한국교회가 과연 부활신앙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느냐이다.
최근 들어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을 맞은 한국국교회가 얼마나 자성할지 교회 밖에서 주목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미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 이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교회는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를 잊고 있다. 사회는 급변하고 있으나 교회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무엇보다 시대와 관계없이 늘 변화와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때 비로소 그 사회 속에 존재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교회는 안일한 자세로 시대의 뒤를 좇고 있는 셈이다. 교회는 점점 더 노령화되어 가고 있고 개척교회는 더 이상 부흥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사역자들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들에겐 사역의 길이 막막할 뿐이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이다.

당연히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대해 싫증을 느끼고 개종하는 일이 적지 않다. 교회마다 복음 선교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다 이러한 현상의 결과이다.

그래서 한국교회 위기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 않은가. 우리사회는 더 많은 교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예배당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갈수록 삭막해져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이를 유지시켜 갈 수 있는 힘은 인간에게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다는 믿음이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런 사회적 기대에 교회는 보답을 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가 지고 있는 사회적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부활절 아침에 스스로 교회의 안일함과 나태를 반성하고 우리 성도와 교회만을 위한 목회를 하지 않았는지 깊은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부활은 모든 사망의 권세를 이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이다. 여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희생이 따라야 한다.

교회가 부활의 신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자기의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교회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교회는 절대로 우리 사회를 구원할 수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절망 속에 빠진 모든 그리스도인의 희망이며 비전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미래도 바로 부활 신앙에서 찾아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을 국가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게 했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국가의 경영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고 아울러 예언자적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늘 부활절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결단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임을 자각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막중한 의무를 망각하고 부활절 행사를 단지 과시적인 행사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처럼 의례적으로 특별헌금만 거둬들이는 행사로 끝낸다면 부활절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물질 숭배신앙으로 변질될 것이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회가 될 때 한국교회는 다시 침체에서 부활하여 부흥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게 될 것이다.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