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신도 상습갈취·추행 ‘하늘궁 허경영’ 자칭 재림주 믿다 가정파탄까지

기사승인 2024.02.27  16:30:37

공유
default_news_ad1

- ▶ 2억 가까이 날린 중국동포, 성추행 피해자들 다수 만났다... 허씨 족보도 확인

* 악질 사이비 교주인데, 개그스러운 인물로만 인식돼 문제
* 고향 어르신들, 허경영 얘기하면 ‘피식’... 족보 확인
* 영생교 조희성이 밝힌 허경영의 일화... “허경영이 내 사진 붙이고 다녔어”
* 국가혁명당 선거운동 하다 가정파탄
* “순식간에 두 손으로 양 가슴을 쫙~! 갑자기 치마 밑으로 손이~”
* “병원에선 위암 말기라는데, 허경영은 위염이라며 낫는다 했다”
* 사이비 허경영에게 중국 동포도 당했다.
* “신인, 재림예수라 믿었다.”
* “꽉 껴안아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고”
* 무릎에 누우라더니 온 몸 더듬고, 주요 부위까지 손이 내려가

 

   악질 사이비 교주인데, 개그스러운 인물로만 인식돼 문제

언감생심 정치하겠다고 대선에도 출마했던 자가 어느새 자칭 재림예수라며 사이비 교주가 됐다.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교리가 없음에도 신인(神人), 창조, 백궁천국, 재림예수, 심판, 말세시대, 천사, 마리아, 12제자, 십자가 사건 등 성경 일부 모방 외 비행접시(UFO), 우주에너지 등 추상적이고 증명 불가한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일을 상상으로 펼치며 천부경, 격암유록에 따라 온 초인, 자칭 재림주, 심판자라 한다. 본인을 믿어야 천국 간다고 한다. 이런 그를 믿는 이들 중 가정이 파탄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발생하고 피해 호소인들이 끊이지 않는데, 세간엔 그저 개그스러운 사람, 웃긴 캐릭터로만 알려지거나 그렇게 보려 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

네잎클로버 한 장에 100만원, 상담비, 강의료, 에너지치료 각 10만원, 축복비 100만원, 백궁명패 300만원, 대천사 1억원, 돌덩이 개조해 백궁석이라며 삼배 올리게 하고 돈 내고, 자신의 사진에 삼배 올리게 하고, 에너지 나온다며 곳곳에 허경영 스티커 사진 붙이게 하고, 굿즈 판매하고, 눈빛으로 병치유 한다 하고, 급기야 인간의 수명을 늘려준다며 헛소리, 살균 밀봉처리된 우유에 자신의 사진 붙이고 불로유라며 1년, 수년 지난 우유를 먹게 하고 이를 집안, 사무실에 3천개 씩 쌓아놓고 있는 신도들도 있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여성들의 성추행 문제 제기가 있어왔음에도 사전 각서 쓰게 하고 증거 운운한다.

위험한 악질 사이비 교주인데 개그스러운 인물로만 인식돼 있어, 그의 고향을 찾아 족보부터 따져봤다.

 

   고향 어르신들, 허경영 얘기하면 ‘피식’... 족보 확인

허씨 문중 어르신을 뵀다. 이분은 허경영(許京寧·73) 씨와 이웃에서 자란 동무다.

“허경영 씨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에게서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없이 어떻게 태어나? 있으니까 허경영이지.”

“족보 좀 볼 수 있을까요?”

 

▲ 하늘궁 허경영의 족보

본관은 김해 허씨,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아버지 허남권에게서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 허남권은 만석꾼으로 부자였으나 가난한 이들에게 본인 소유 땅들을 나눠준 이유로 사상범으로 고발당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당했다 주장하지만 허씨 문중 어르신은,

“아버지는 가난한 집안의 광부였다. 사상범으로 잡혀간 것은 맞다.”

승산마을에서 만석꾼으로 알려진 분은 허만진 선생이다. 허경영의 아버지가 아니다.

허경영 씨는 자녀가 3남 1녀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은 양자들이라고 한다. 부인은?

“허경영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족보에는 아들 하나다. 배우자는 김해 김씨다. 같은 혈족이라 배우자 측 집안 어른들이 반대해 혼인신고는 돼 있지 않다.”

2002년 9판 발행된 허경영 저, 무궁화꽃은 지지 않는다, p.357과 판권 부분에 있는 공화당총재후원회 계좌 예금주는 허경영의 아들 허○우(실명은 허○일) 명의이고, 그 아들이 당시 도서출판 새나라 발행인이었으며, 그 출판사의 주소가 허경영 17대 대선 후보 당시 총재로 있었던 경제공화당의 여의도 당사였다.

족보를 확인하고, 어렸을 적 이웃에서 함께 자란 허씨 문중 어르신의 증언에 의하면, 허경영 씨는 자신의 부모, 삶, 가족관계에 대하여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영생교 조희성이 밝힌 허경영의 일화... “허경영이 내 사진 붙이고 다녔어”

과거 영생교 조희성이 밝힌 허경영의 일화가 유튜브(승리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4jKODZ_VrCE)에 소개되고 있다.

2020년 8월에 게시된 이 영상은 “허경영 국민혁명배당금당 총재는 2000년대 초반 영생교 승리제단에 온 적이 있다. 그는 조희성 총재님의 사진을 가지고 다녔는데, 미국 부시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갔을 때 자동차 사고를 당했는데 무사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조희성님 사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데...”라는 설명과 함께, 조희성 교주가 이렇게 발언한다.

“이 사람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 차 사고가 나도 안죽어. 허경영 공화당 총재가 부시대통령 취임식 날 가서 차가 3바퀴를 돌았어. 그러니까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거꾸로 세바퀴를 돈 거야. 그런데 하나도 다친 데가 없어. 그 사람이 이 사람 사진을 가지고 다녔어. 그래서 그 사람이 야~, 우리 주님이 나를 보호해줬구나. 아는 사람이야. 분신이 사진과 함께 있어.”

여기저기 갖가지 사이비종교들 모방해 “이제는 그 어떤 종교로도 천국 갈 수 없다. 나는 신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권능을 행사한다. 신인을 만나야 천국 간다. 전지전능한 보혜사 성령 하나님, 생명시원의 심판주다. 나를 못 만난 자는 무저갱 지옥으로 다 들어가버린다. 내 이름에 반응하지 않는 물질이 우주에는 없다.”(허경영 강의에서)고 설파하고 있다.

 

    국가혁명당 선거운동 하다 가정파탄

 

▲ 국가혁명당 선거운동 하고, 하늘궁 다니다 가정파탄 피해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하늘궁 대표로 인한 피해 호소인들이 남녀 불문하고 곳곳에서 울부짖고 있다.

“등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등신짓을 했는지...”

한쪽 어깨에 가방 하나 걸쳐 메고, 얼마 전 다리수술로 인하여 절룩절룩 걸으며 푸념하듯 혼잣말을 내뱉는다.

아무 말 없이 메모만 하며 무덤덤히 옆을 걷다, 또 한 마디 하실까 귀를 쫑긋 하며 조심스레 뒤를 묵상하며 따랐다.

윤기식(가명, 66세) 씨는 2019년 8월 15일 국가혁명당 창당을 보고, 33정책이 좋아 하늘궁 허경영을 따르게 되었다.

“자기가 대통령 되면 한 달에 150만원 준다 하고, 아이 낳으면 5천만원, 육아수당도 준다 하니 그걸 믿었죠.”

그래서 2020년 초부터 국가혁명당 당원이 되어 선거운동 다니게 되었다.

“아파트부터 부산 시내 샅샅이 훑으며 1년 가까이 선거운동을 했어요. 전단지 2천장 한 박스를 이틀 만에 다 돌렸죠. 너무 다녀서 다리가 절단 났어요.(관절이 마모돼 최근 수술) 그렇게 다니다 집에 돈을 안 벌어다 주니 마누라가 좋아하겠어요. 동래역에 텐트치고 저녁까지 전단지를 배포했어요. 대선 6개월 전부터 그 짓을 1년 가까이 했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이혼하고...”

축복비, 백궁명패 4명 가족 명의로 한 것과 하늘궁 갈 때마다 강의료 등. 없는 살림에 선거운동 한다고 사례도 없이 자기 돈 들여가며 활동했던 것이다.

 

   “순식간에 두 손으로 양 가슴을 쫙~! 갑자기 치마 밑으로 손이~”

 

▲ 허경영을 영의 남편으로 생각했다는 송숙자 씨(가명)

하늘궁 허경영은 아버지 없이 어머니가 성령으로 잉태한 자칭 재림예수, 최후의 심판자라 주장한다. 자신을 믿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며, 현재 천만명을 백궁 천국에 데려가기 위해 알곡과 가라지를 거르고 있는 말세 심판이 현재 진행 중이라 한다. 돈만 내면 백궁 천국에 갈 수 있고, 대천사가 될 수 있으며 축복도 받을 수 있고, 백궁 명패를 하면 굳이 하늘궁 방문하지 않은 자, 이미 사망한 자라도 가족이 돈만 내고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철석같이 믿는 이들은 하늘궁을 나와서도 “신인님, 신인님~”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경영을 육의 남편, 영의 남편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늘궁 갈 때마다 최고로 예쁜 옷을 입고 갔지요.”

송숙자(가명, 59세) 씨는 2021년 초부터 다니게 되었다. 허경영의 33정책이 맘에 들어 국가혁명당 당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부산, 대구에서 대형버스 대절하고 단체로 하늘궁에 방문했어요. 갈 때마다 10만원, 축복받아야 한다고 하여 100만원 내고, 에너지 받는다고 10만원... 지금까지 1000번이 넘는 강의를 들었으니 사람들이 세뇌돼 있어요. 처음에는 33공약이 좋았는데, 결국 놀고먹는 거예요. 150만원, 500만원, 또 1천만원만 내면 죽을 때까지 준다 하고 상속도 가능하다니, 대통령 대리되겠다고 돈 내고, 백궁천국 간다며 백궁명패 하고, 대천사 받는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신청했죠.”

자칭 재림예수, 보혜사라고 하는데, 그것이 믿어졌는가? 물으니 “때로 부정확한 성경해석을 할 때도 있었다.”면서도 “한문도 잘 쓰고, 오링테스트 하고, 에너지 넣어주고 하니 재림예수 같았다.”고 한다.

“2021년 5월 17일, 갑자기 자기를 보라고 하더니 순식간에 두 손으로 양 가슴을 쫙~! 세게 잡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순식간에 손이 치마 밑으로 들어와 밑을 쑤시듯 돌렸다.”

“손 움직임이 굉장히 날렵해~ 살다가 이게 무슨 꼴이고, 진짜 눈물 날라 카더라”

▲ 송씨가 하늘궁에 이체한 금액 일부

당시 허경영과 찍은 사진이 있는데 얼굴이 상당히 상기돼 있고, 어색한 표정을 하고 있다.

“우울증 걸릴 뻔 했어요.”

토요일, 일요일 에너지 넣어준다며 한 사람 씩 앞에 눕게 하고는 몸을 만졌다.

“몸을 자연스럽게 만지고 더듬고, 예사로 몸을 만진다. 나하고 떨어지면 에너지가 떨어진다고... 분위기 자체가 만져도 되게끔 되어 있다. 눕히고 때리며 기선제압 하고 자연스럽게 성추행이 행해진다. 여자의 마음 뺏으면 모든 것 술술 빼가... 속는 줄 알면서 따라가게 되어 있다.”

하늘궁 방문하면 등록 절차가 1차, 2차, 3차로 이어진다. 때문에 송숙자 씨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허경영과 부역자들이 사전 명단 보고 판단하고 나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다.”고 한다. 본인 또한 여러 차례 계좌이체, 현금으로 돈을 냈다.

“1천만원 하면 다달이 500만원씩 준다고 하니 믿었다. 그런데 내가 당장 돈이 필요한데 계속 내 돈이 나가~... 피해자들이 많은데 무서워서 고소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병원에선 위암 말기라는데, 허경영은 위염이라며 낫는다 했다”

 

▲ 동생을 잃은 최현수 씨(가명)

최현수(가명, 54년생, 여) 씨는 동생 최용기(가명)가 대학병원, 종합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여러 병원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허경영은 위암이 아니라 위염이라며 걱정하지 마라 낫는다, 누가 (위암) 그런 말을 하느냐고 했다고 한다.

“절박했다, 몸 좋게 해준다며 가슴부터 위장이 있는 배 부위를 때렸다, 아픈 사람 아픈 데를 갖다가... 아픈 데를 때릴 줄 알았나, 때리는 것을 축복이라 하더라. 나중에는 동생이 아프다고 울었다.”

축복비 내야 시술해준다고 해서 100만원 준비해 가져갔다.

 

▲ 위암 치유받겠다고 가면서 낸 축복비

“지방에서 경기도 양주까지 오가는 것도 힘든데 환자를 데리고 하루 종일, 밤늦게야 집에 도착했다. 마음이 안 좋았다.”

다녀와서 너무 아프니 다음 날 가족들이 항의 전화했다. 그랬더니 허경영이 이제는 기치료 해준다고, 기 넣어준다고 했다. 에너지 치료라고 했나... 이후 1년 정도 항암치료 받다가 사망했다.

“병원에서 안 되는 걸 여기 가서 치료해 준다고 하니 데리고 간 거다. 사람 생명가지고 장난치는 거지 뭐야. 노인들 많이 와 대화 좀 해보니 노령연금 바치며 다니고 있더라. 많이 알현해야 기운 받는다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의 병자들, 물정에 어두운 외로운 노인들일수록 친절과 감언이설에 약하다. 질병치유 받았다며 바람잡이 하는 이들의 영향받아 돈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사후세계에 대해 안도감을 주고,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아끼지 않는다. 그만큼 사기에 취약한 대상이다.

 

   사이비 허경영에게 중국 동포도 당했다.

 

▲ 하늘궁 다니며 2억 가까이 잃은 중국동포 한동수 씨(가명)

한동수(가명, 52세, 중국동포) 씨는 2016년경 유튜브 보다가 가게 되었다. 33정책이 좋아 국가혁명당 당원 활동도 하였다. 대구에서 하늘궁이 있는 경기도 양주까지 오가면 한 번에 몇 십만 원이 깨졌다. 하지만 공약 믿고 다녔다고 한다. 허경영이 대통령이 될 줄 알았다고 한다.

다단계 모아코인 2천, 부동산 투자 3천6백, 대통령 대리 1천만, 백궁명패 부모님 것으로 6백, 축복 1백, 대천사는 돈이 없어서 못했다. 계좌이체 한 것도 있고 현금으로 낸 것도 있다. 거의 2억 가까이 피해를 봤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듯 “평생 번 것 그렇게 속아 넘어갔다. 돈 타격 받았다.”고 한다. 그럼, 어쩌다가 안 나가게 되었나? 계기가 있나? 물으니, “강연 내용 했던 것 또 하고 반복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한다.

 

   “신인, 재림예수라 믿었다.”

고영희(가명, 71세, 여) 씨는 유튜브 보고 갔다. 선거 전 33공약이 좋았다. 서민생활에 도움준다 하고, 부채 해결해 준다고 했다. 대선 후보로도 나오고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오고 해서 신임을 하게 되었다. 1억 원짜리 대천사도 받았다.

“방광이 안좋아 소변 잦다 하니 에너지 받으라며 맨손을 궁둥이에 넣어 몸을 만졌다. 또 눈이 침침하다고 하니 에너지 넣어준다며 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 너무 아팠다.”

“개인면담 들어가면 회당 10만원, 신인, 재림예수라고 믿었다.”

 

▲ 네잎클로버 한 장에 100만원

네잎클로버 한 장에 100만원 사고, 또 땅 사라 하여 돈 냈는데 등기 서류도 없고, 땅을 본 적도 없다. 나중에 백궁석의 실체를 보고 가짜라는 것을 알고 눈이 뜨이게 되었다. 땅 산다고 낸 돈 돌려달라 하니 “에너지 나가라”고 해서 “빼라 빼라” 했다고 한다.

 

   “꽉 껴안아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고”

 

▲ 성추행 피해 호소하는 이숙영 씨(가명)

이숙영(가명, 61세, 여) 씨도 33정책이 좋아 국가혁명당 활동을 하게 되었다. 나라 살리겠다 하고 애들 수능도 폐지하고 한 과목만 보게 할 것이라 해서 대선까지 가본다 하고 갔다. 내 인생 6년 일하는 것 내팽개치고 대통령 대리 시켜준다니 국회의원 선거에 수천만원 들여 치렀으나 안됐다.

백궁에서 다 보상해준다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핑계 댄다. 반대하면 저주받아 죽는다, 자식이 잘못된다고 한다.

대통령 되기 전 10권의 책을 푼다고 책값 내라고 했는데, 책 10권 안냈다. 하늘궁 건축비 땅값 평당 수백만원, 네잎클로버를 고가에 판매하였다.

온 몸을 만지고, 엉덩이 꼬집고, 껴안고, 눈 마주치게 한다. 꽉 껴안아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사람이 빨리 친해지면 의심을 하지 않게 되는데, 그러다 주위에서 돈내라 권유하면 내게 된다.

▲ 문씨의 뺨 때리는 허경영

“30년 젊게 해주세요~ 했더니, 욕심도 많다면서 뺨을 다섯 대를 왕복으로 때렸다. 어이가 없어 울 수도 없고 이거 뭔가 하면서 바보처럼 웃고 말았다.”

“2018년 7월경 일요일 하늘궁 행사 때, 강의 전 앞에 나가 탁자에 엎드려 잠시 상담을 하는데, 나의 유방을 주물럭주물럭 해서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주요 부위 만지는 것도 습관적으로 했다.”

“허경영 고향 가 확인하고, 증언자들 만나 확인했다.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더라.”

“6년을 바친 인생, 도둑질 당했다. 정신차리고 기도했다... 실체 알고 나와서는 2개월 정도 아팠다.”

“모든 일을 걷어치우고 인생을 걸었는데... 나와서는 남편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 문씨는 남편과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다른 피해자들도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성토한다.

“우리나라 사이비들은 왜 이렇게 놔두나? 대한민국 미쳤다. 아휴 기가 찬다.”

“이 놈은 봉이 김선달보다 더 한 놈이야, 천국가는 것 모르잖아. 증명할 수도 없고.”

 

   무릎에 누우라더니 온 몸 더듬고, 주요 부위까지 손이 내려가

 

▲ 성추행 피해 호소하는 문가영 씨(가명), 하늘궁 동료들과 함께

문가영(가명, 69세, 여) 씨는 2019년 여름,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같이 가자고 해서 멋모르고 따라갔다.

“하늘궁에 도착해, 허경영에게 에너지 받으면 천사도 넣어주고 몸도 건강해진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무릎 위에 앉으라고 해, 치료를 하려면 무릎 위에 앉아야 한다고, 손으로 땡겨 앉히는데 아랫 쪽에서 뭔가 바치는 거라. 주요 부위로. 나오려고 하니 귀에다 대고 가만 있으라 에너지 들어간다면서 왼손으로는 허리를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귓방맹이를 쓰윽 만지는 거야. 진짜 기분나빠가지고 솔직히 주변에 사람들만 없으면 한 대 때렸을 거야.”

“이후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데 지역대표가 나를 덜컥 위원장으로 앉히는 거야. 그리고 또 치료받으라 해서 갔는데, 무릎에 누우라 하더니, 온 몸을 더듬기 시작을 하는 거야. 에너지 넣어준다고 하면서. 여자 주요 부위까지 손이 내려가고. 와~ 너무 기분나빠서 다리를 한쪽으로 오므리니 가만 있어야 에너지가 잘 들어간다면서~ 야~ 진짜 이게 인간인가 뭔가 하고는 나왔는데, 이제는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에너지 들어가라 하면서, 그리고는 머리카락을 잡고는 콱 땡기는 거야. 아~ 씨, 내가 머리숱이 없어서 얼마나 머리에 신경을 쓰는데... 그리고 나오니 자식 잘 된다면서 백궁명패 하라고 하는 거야. 나중에는 식당 운영하는 사람보고 국회의원 선거 나가라고 하더라고.”

아들이 엄마 정신차리라, 자식 말 안 듣고 사기꾼 말 듣나? 적극 반대해 더 이상 나가지 않게 되었다.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은 지난 10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이다.

책을 통해서든, 강의를 통해서든 혹세무민(惑世誣民) 하고 있다. 수년간 추행·물질피해 호소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허경영 총재에게 확인 전화했다.

최근에 총재님께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았다고 하니,

“나는 성추행 한 적 없어요. 들어가요.” 하고 툭 끊어버렸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