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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아니라더니... ‘하바사 공동체’, 무주읍 마을로 집단 귀촌

기사승인 2021.08.23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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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마다 술판 벌이는 ‘평신도교회’, 주민들은 배신감에 반발

▲ 전북 무주군 무주읍 어느 마을에 형성된 타운하우스, 주민들은 반대

“내가 48년생이요/ 여기에서 태어나 자라고/ 군대 갔다 온 3년, 부모님 말씀 안 들어 쫓겨난 기간 빼고는, 이 마을에서 결혼해 자식 낳아 키우고, 계속 살고 있지./ 나무지게 지고 저~ 산 너머로 나무하러 다니고/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다 고향에 살고 있어/ 부모님 계시고 하니까 모시고 있다가...”(마을 어르신의 말씀)

ㅡ조용하던 마을에 이상한 종교집단이 자기들만의 타운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들어오고 있다. 나고 자란 원주민들은 낯선 이방인들이란 것보다 거짓말하고 들어오는 것에 더 의분이 인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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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무주읍의 어느 마을에 주일마다 술판 벌이는 ‘하바사(하나님만을 바라는 사람들) 공동체’가 들어가 공동생활 시작, 주민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대지를 매입해 건물을 지을 때까지 종교단체냐? 물으면 아니라고 했다. 다세대 주택 3개 동을 다 짓고 나서 입주하던 중, 등기부등본을 보고서야 종교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배신감에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 하바사공동체 신도들의 예배 장면

어느 주민은, “저 사람들 들어온 지 몇 달 됐어요. 어제도 큰 차가 들어왔어. 계속 이사 오고 있어. 우리 동네같이 좋은 동네가 없는데, 심란해 죽겠어요.”

한여름 마을 평상에 앉아 부채 부치며 담소 나누는 중에도, 그 사람들이 보이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이젠 밤마실도 마음 놓고 다닐 수가 없다.

▲ 하바사공동체 대표 박찬빈

‘하바사 공동체’는 2009년 박찬빈(64세, 브라이튼 박, Brighten Bak, 전북 정읍)이 설립하였다. 평신도교회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활동하다 전북 정읍과 무주읍 마을로 간 것이다. 정읍에는 수천 평의 전답(田畓)이 있고, '농업회사법인 하바사 유한회사'도 등록하였다.

과거 박찬빈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우리 지체들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수년 전부터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다.

‘하바사 공동체’는 중국 이단 ‘지방교회’(창시자는 워치만 니, 위트니스 리) 모방 집단이다.

지방교회는 성경 사역본인 ‘회복역’ 성경을 보고, 양태론(삼일론), 경륜적 삼위일체(사역적 삼위일체) 주장,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분리하며, 인간을 철저히 영과 육, 이원론으로 본다. 그리고 신인합일론(신화사상)을 주장하고, 성경보다 직접계시를 더 우위에 둔다. 기성교회에 대하여는 배타적,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직제를 인정하지 않고, 예배에도 어떠한 형식이 없다. 또한 지방교회만 유일한 참 교회라 한다.

그리고 성례를 규모 없이 함부로 행한다. 매주 모일 때마다 성찬을 나눈다. 둘러앉아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데 그들의 성찬식에는 교회에 나오는 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침례(세례)도 아무 장소에서나, 아무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주일마다 술판 벌이는 하바사공동체

‘하바사공동체’ 또한 직통계시 주장, 이신칭의 부정, 그리스도의 심판과 하나님의 백보좌 심판이 있다며 양태론적 삼일 하나님 주장, 민간 무속 신앙에서나 주장하고 있는 잘못된 귀신론 사상이 있고, 주일마다 술판 벌이며, 그것을 성찬이라 하고 있다. 식판에 밥과 반찬 그리고 떡과 와인을 곁들여 먹고, 남자들은 삼삼오오 예배당 책상에 걸터앉아 와인에 안주를 먹기도 한다. 와인도 종이컵이나 와인 잔에 마신다. 남는 것은 음식 쓰레기와 함께 버린다. 그러면서 성찬을 통해서 병든 자가 낫고, 귀신이 떠나가는 능력을 경험한다고 한다.

지난 2019년 박찬빈은 하나님의 실재가 표적으로 나타난다며, “죽을 병 걸린 사람들도 여기에서 나았다. 각양 병들도 낫는다. 여기에서 기도 받은 사람들은 다 나았다. 29년 동안 앉아서 잠을 잔 사람도 나았다. 책 보고 예배 참석만 해도 비일비재하게 낫는다... 인간의 일은 모두 영적이다. 하나님의 영 아니면 사탄의 영이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니까 사람과 대화하듯 대화했다. 성경도 모두 대화체이다.”라고 하였다. 기성교회는 가짜 기독교, 거짓 신앙, 죽은 교회, 화석화 된 교회, 거듭나지 않은 교회라 비난하고, 박찬빈이 직접 계시받아 저서했다는 『회복 시리즈』와 『신앙의 강요』를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예언, 환상, 치유 등 신비주의 강조하며, 치유를 미끼로 사람들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부터 잘못되었다. 주의해야 한다!

▲ 마을 주민들의 대책회의

박찬빈이 받았다 하는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직통계시에 신도들이 삶을 정리하고 시골마을로 들어가고 있다. 벌써 아이들은 학교를 옮겼다. 자기들만이 특별히 선택받은 선민인 양 결속력을 다지고 자급자족하며 작은 왕국을 만들어 보겠다는 심산인가? 마을 주민들과의 융화는 어려워 보인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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