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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성지도 팔아먹나? 여의도 파크원2 경매부쳐!

기사승인 2019.12.21  1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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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판 ‘왕자의 난’의 영향이,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지을 거란 통일교세계본부의 꿈까지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통일교, 성지도 팔아먹나? 여의도 파크원2 경매부쳐!

통일교 성지 중의 성지였던 여의도 파크원(Parc.1)2(오피스타워 B동,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번지(통일교 성지)) 건물이 완공되기도 전에 경매(시가 1조원 대)로 부쳐졌다.

문 교주 생전, 통일교 신도들의 한이 서려 있고 피땀 어린 눈물로 이룩한 땅이었다.

시골에 사는 신도들 중에는 그 때 당시로는 전 재산이나 다름 없는 기르던 소를 팔아 헌금을 하였고, 토지를 팔아 헌금하고, 끼니를 굶어가면서 저축한 돈으로 헌금하고, 생명과 같은 피를 팔아서 헌금하였고, 특히 777쌍 축복 결혼식 때는 신랑 신부가 특별 결혼 헌금을 하여서 마련한 땅이었다.

면적이 46,465제곱미터(1만 4천평)로 소유자는 재단법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용산구 청파동1가71-3)이다. 여의도의 금싸라기 땅, 노른자 땅이라고들 하였다.

그런데 왜 소송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통일교 재단이 패소하고, 쌍방 간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 것일까?

시행사인 ‘Y22프로젝트투자금융’(스카이랜디벨롭먼트, 이하 Y22)과 지상권 설정 계약/설정 등기 경료했던 2005년 당시 통일교 재단 이사장은 곽정환이었다. 통일교 3남 문현진의 장인이다. 2006년 통일교 파크원 건축 허가가 나고, 1년 후 착공을 하였다. 그러던 2007년 통일교 재단 이사장이 4남인 문국진으로 바뀐다.

(사실, 2005년 1월 2일부터 문국진은 내적으로는 통일교 재단의 실질적 이사장의 역할을 수행해 왔었음)

2005년 지상권 설정을 마치고 2007년 4월 14일, ‘통일교세계본부’ 기공식을 개최하며, 공사를 시작한 이후 3년 이상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다가, 2010년 말에 이르러 갑자기 지상권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개발 시행사인 ‘Y22’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여의도 통일교 주차장 터 4만6465㎡ 부지에 들어서는 파크원은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과 호텔, 쇼핑몰을 조성하는 총 사업비 2조 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사업이었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통일교 재단과 분쟁에 얽히면서 모든 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투자자들도 떠났다.

소송을 제기한 통일교 측에서는 이전 계약 관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통일교 판 ‘왕자의 난’의 영향이, 파크원 건물로 튄 것이다.

통일교 재단은 2015년 여의도 파크원 소송에서 대법원의 판결로 Y22에 5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고, 변호사 비용으로만 별도로 수십억 원이 넘는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Y22도 5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금을 받았지만 5년이 넘게 공사가 중단 됨으로 인하여 공사 금액과 금융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여 500억원의 손해배상금으로 이를 충당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금액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여의도 파크원의 소송이 없었다면 2012년에 공사가 완료되어 통일교 재단에서는 Y22로부터 계약된 토지 사용료로 매년 100억~200억원대(건축물 준공 후 공시지가의 5%)의 임대료를 받았을 것이고, Y22도 정상적인 사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의도 파크원 소송으로 통일교 재단과 Y22 측의 피해 금액은 합하여 적어도 2,000억 원대로 결국 2,000억 원대의 현금을 허공에 날린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였다. 여의도 파크원 소송은 통일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5년이 넘는 공사 중단으로 인하여 국가적으로나 사회적 그리고 통일교 신도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쳤다.

그러니까 애초에 무리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여의도 파크원 소송의 승자는 식구들의 피 같은 헌금으로 수십억 이상의 수임료를 받은 통일재단 측 법무법인과 Y22측 법무법인 김엔장 이외에는 모두 피해자로 높은 수임료를 받은 변호사들만의 축배를 들게 한 것이다.

소송에서 승소했어도 Y22은 결국 파크원2 건물을 경매에 부쳤다.

통일교 신도들의 입장은 처참하다.

“세상에서는 여의도 파크원을 통일교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30년 전부터 세상 사람들이 여의도 관련 유언비어 중에는 여의도 120층 통일교 선교본부를 허가해주면 나라 빚도 대신 탕감해준다는 기분 나쁘지 않는 유언비어를 우리 통일교 신도들은 한편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통일가 모두는 여의도 성지(파크원)에 세계선교본부를 지을 것이라고 수십 년 동안 이슈와 관심의 대상이었다. 여의도 파크원 기공식 날 (통일교 홈페이지 참조) 2007년 4월 14일 곽정환 전 이사장은 브리핑을 통하여 세계선교본부를 짓겠다고 통일교 지도자와 신도들 앞에서 보고하였다. 이제 와서 세계선교본부는 어디 가고 우리 통일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회사들에 지상권과 건물이 팔려나간다. 이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통일교 판 ‘왕자의 난’의 영향이,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지을 거란 통일교세계본부의 꿈까지 허망하게 날려버린 것이다.

신도들의 총유 자산인 헌금을 소송 비용으로 대체해버리고, 자칭 성지를 경매물로 내놓아야 하는 현실, 통일교 신도들은 자신들의 금전적 손해배상을 어디에, 누구에게, 청구해야 할까?

잘못된 종교는 잘못된 열매를 맺는다!

 

오명옥 omyk7788@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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