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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대진성주회) 피해지속 주의!

기사승인 2021.09.03  08: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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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모임, 설문조사, 심리테스트 등으로 유인

▲ 서울 도심에서 포교활동하는 대순진리성주회 신도들(사진: 피해자단체 제공)

유동인구 많은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며 접근하는 이들이 있다. 2인 1조로 다니며 포교활동하는 대순진리회, 대진성주회 집단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수법도 다양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인터넷 온라인을 통한 피해사례들도 늘고 있고, 독서모임, 설문조사, 심리테스트 등으로 유인하는 경우들도 있다. 특히 대학가 주변, 외롭고 마음 여린 학생들, 청년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저기요~”... “네?” 반응하자 딱 알아채고 달라붙는다!

길 가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저기요~” 하며 부르는 이들에게 “네~”라고 대답하며 응대하는 순간, 그들은 알아챈다고 한다. 순식간이다.

 

“어머... 놀라셨나 봐요. 제가 지금 이쪽 어디를 가는 중인데, 초행이라 길을 잘 몰라서 좀 여쭤보려구요.”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카운슬링에 관심이 많아서 일부러 모르는 분들하고 이야기 해보려고 말 걸었어요.”

 

최근 이탈한 前 신도가 본인의 체험담을 담은 소설 형식의 책도 발간하였다. 「잃어버린 7년」이란 제목으로 그 책에서도, 그들의 접근 방식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혹시 몇 살이세요? 어려 보여서요.”

“어, 저 대학생인데요?”

“혹시 1학년이신가요?”

“네.”

“그럼, 20살 돼지띠시네요.”

“네, 맞아요. 근데 누구세요?”

“아, 저희는 절에서 남을 잘 되게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인데요. 지나가다가 언니가 다른 사람들 보다는 되게 선해 보여서 말 걸어봤어요. 실례지만 혹시 어디 가던 길이였어요?”

“어... 저 집에 가는 길이요.”

“혹시 전공이 뭐에요?”

“저 사회복지 전공이요.”

“오~ 되게 남을 잘 되게 하는 좋은 공부를 하고 있네요. 근데 언니 할 일도 중요하고, 갈 길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렇게 저희랑 만나는 것도 전부 다 시간이 있고 때가 있어요. 10분, 20분 정도 시간 조금만 내셔서 소원 한 번 드려보라고 얘기를 드렸어요.”

“이거 무슨 일인데요?”

“이거는 일평생 단 한 번 하는 것인데요. 하늘에는 천시가 있고, 때가 있듯이 언니랑 제가 지금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저희랑 인연이기 때문에 만난 것이고요. 언니 눈이 참 예쁘고 선하네요. 마음도 착해요... 언니가 이 정성을 드리면 나중에 다 언니가 받아요. 언니의 가문에서 후손인 언니가 대표로 하는 큰일이고 좋은 일이에요. 혹시 10~15분 정도 시간 괜찮아요?”

“잠깐 15분 정도는 될 거 같은데...”

“그런데 그냥 가시는 것보다는 예전부터 절에서 시주를 보면 쌀 한 그릇이나 옷 등 스님들에게 정성을 드리잖아요. 오늘 저랑 같이 가서 소원을 빌러 같이 가 봐요. 평소 언니가 먹고 싶은 것도 사 먹는 것도 좋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남을 위해 좋은 곳에 써본다는 이치로 어디 가서 음료수 한 잔 사먹을 돈 조금 아껴봐서 정성을 올려보세요. 이건 나중에 언니의 조상님이 몇 십 배는 뻥튀기해서 언니가 받아 가시게끔 해주세요.”

“근데 이거 꼭 돈을 많이 내야만 해요?”

“굳이 무리하면서 까지는 하지 않으셔도 돼요. 언니의 여건에 맞게 하면 돼요. 부잣집의 소 한 마리보다 가난한 집안의 닭 한 마리가 더 귀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ㅡ 대순진리회(대진성주회) 신도들의 접근법이다.

지나가는 이에게 말을 걸어 ‘응대’하면, 끈질기게 ‘대화’의 끈을 이어간다. 호감표시, 띠, 조상, 소원, 인연, 짧은 시간 투자로 얻을 이익을 얘기하며 결국에는 연락소로 인도한다. 그렇게 데리고 가서는 조상의 한을 달래야 한다며 제사비 요구하며 입도시킨다.

 

자기네 사람이 됐다 싶으면 본격적으로 돈 요구!

“너네 집안에 살기가 많은 거 같애. 그런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돈이 기운을 가장 많이 걷을 수 있거든~ 너네 조상들이 나에게 이 생각을 떠올리게 해주시는 거거든...”

돈이라 해도 스스로 아르바이트 해서 몇 푼 내게 하는 것보다, “집안의 기운을 가장 많이 걷을 수 있는 방법”은 부모님 돈이라며, 집안의 돈을 가져오도록 유도한다.

돈 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대출, 카드빚, 주위 사람들에게 빌리기까지...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핑계도 다양하다.

부모님께 해외 유학을 간다/ 집 보증금이 필요하다./ 남학생의 경우,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 등. 이러니 어느 방면 선감은 “나는 10분이면 거뜬하게 물질(돈) 천만 원쯤은 (피해자에게) 빼낼 수 있어~” 라고 얘기할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도 왜 빠져나오기 어려운가?

‘내가 아니면 가족들을 구할 수 없다.’

‘나 하나 도(道) 닦게 하기 위해서 우리 집안의 운이 다 나한테 왔다.’

‘내가 아니면, 내 친구도 죽는다.’

‘내가 이 도를 닦지 않고 나가면 가족들은 죽는다.’

‘대순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척'이라고 생각했고, 도를 닦는데 방해되는 존재로만 생각했다.’

이렇게 세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가족을 정말 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고 계속 있는 곳이다.

어느 이탈하신 피해자에 따르면, “대순은 항상 제가 혹은 다른 도인들이 바친 돈을 불에 태워서 하늘에 올려 보낸다고 했는데, 어느 날 그들만의 장부를 보게 되었다. 교령이나 선사가 무슨 돈이 있어서 맨 날 좋은 화장품에 옷도 사고 돈에 궁핍함이 없이 생활하나 했는데, 저희가 모시는 월성이 그들의 생활비, 잡비, 용돈이었다. 돈을 태운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한다.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탈출

「잃어버린 7년」의 저자 또한 “사이비 소굴로 들어가고 나서 더 이상 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의 ATM 기계가 되고 노예가 된 기분이었다... 사이비종교 신도들은 모든 사람을 잘 되게 하자는 투철한 신념을 하기고 행동을 한다지만, 인간의 탈과 종교의 탈을 쓰고 무고한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가스라이팅과 세뇌를 통해 평범했던 사람들의 정신 상태와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며, 없는 빚을 지게 하며, 정말 화목했던 가정을 모조리 파탄 낸다.”고 했다.

하지만, 한 번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본인의 삶을 돌아보며, 그들의 말이 과연 사실인지? 되물어보고, 밖의 친구와의 교류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탈출할 수 있었다.

대순진리회를 탈퇴하고 1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피해자가 후각이 생겨서 가해자가 되고, 또 그 사람이 가해자를 낳고 하는 연결고리가 지속되며 피해의 쇠사슬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상제사 운운하며 돈 요구하는 사이비종교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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