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대위, 권 시장에게 공사 중지에 대한 의견 및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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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9일 12시, 대구시청 앞,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 반대 비대위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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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9일 12시, 대구시청 앞,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 반대 비대위 기자회견 |
9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대현동 주민자치회가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광역시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시장은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관련, 대구시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터라 비대위는 권 시장에게 공사 중지에 대한 의견, 국가인권위원회 결정 동의 여부,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에 대한 책임 여부 등을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70여 명의 주민들은 대구시청 앞에 모여, 평화로운 대현동 돌려받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성토하였다.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생계를 뒤로 하고 그동안 9번의 집회와 건축 현장에서 매일같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삶이 힘든데, 우리는 더욱 고달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현동 주택 밀집지역 한가운데 138평 부지에 20m 높이의 거대한 이슬람 사원 2동이 지어지는 것을 반대합니다. 현 부지는 주변 주택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고, 공사 중 주변 주택들에는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의 금이 생겼고 한옥 주택 지붕은 붕괴되어 빗물이 새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터전을 지키려고 이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것은 우리가 혐오, 차별했다는 비판과 후진 동네 무식한 사람들이라는 평가입니다.우리가 부자되게 해달라고 했습니까? 우리의 삶을 지켜달라고 호소한 것 뿐입니다! (비대위 류지현 위원)
시의원, 구의원, 시장이 되기 위하여 국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지 않았나요?
그런데 지금 와서는 주민들의 아픈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고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까?
(비대위 김정애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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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9일,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 반대 비대위, 권 시장에 질의서 제출 |
비대위는 이슬람 사원 건축으로 피해받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며 대구시장 앞으로 3가지 질의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요구하였다.
그동안 대현동 주민들은 소음 및 치안 불안 등의 이유로 탄원서를 내며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해 왔고, 이슬람 사원 건축 사태에 대해 권 시장의 해결을 기대하고 여러 차례 면담을 시도했지만 불발되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건축 허가와 관련된 감사를 감사청구 심의회에서 소송 중에 있다는 이유로 감사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하였다.
오명옥 omyk778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