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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의 ‘아동학대’ 사례들

기사승인 2023.07.26  1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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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병리가 낳은 자칭 ‘어머니 하나님’, ‘시한부종말’... 아동들에게 세뇌한다면?

▲ 이단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의 시위 현수막

이단 집단들 중 ‘시한부 종말’을 주장했던 곳들은 많다. 모두 불발로 끝났어도, 당시 그 신앙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까지 공동체를 형성하고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고, 한 차례가 아닌 상습적으로 주장해온 집단의 경우, 계속해서 미뤄졌다고만 하는 변명을 늘어놓아도 그 신앙의 끈을 놓지 못하고 맹종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자칭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이단 ‘하나님의교회’(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안상홍증인회)의 경우 부녀자들이 가출, 이혼, 낙태를 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 집단은 故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 아버지 하나님으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으며 여러 차례(1988년, 1999년, 2012년)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였고, 가족들과의 마찰로 인하여 가출하는 신도들로 말미암아 피해 가족들의 민원이 수년간 제기되어 왔다.

일정한 시간의 한계를 둔 시한부 종말 주장으로 인해 부녀자 신도들 중 일부는 종교문제로 가출과 이혼을 한 사실이 있고 아동학대, 양육포기 등 현상도 나타났다.

(* 가짜 하나님, 가짜 종말론은 신앙병리 현상 중 하나다.)

아동학대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종교문제로 인한 가정불화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다가 아동 정신과 상담 치료 사례와 피해자들의 제보를 참고하였다. 이 모두 이단종교 문제로 인한 2차 피해이다.

 

〈하나님의교회에 다니는 엄마에 의해, 그 교회에 다니고 있는 딸과 반대하는 아빠의 대화 녹취록〉

김민수(아빠, 가명): 예배 보다가 떠들면 어떻게 해? 거기서?
김수화(딸, 가명): 맴매.
김민수: 맴매 해?
김수화: 응.
김민수: 어디를 때려?
김수화: 입, 손.
김민수: 입하고 손을 막 때려?
김수화: 응.

이렇듯 아이들은 유아방에서 말을 듣지 않거나 예배시간에 소리를 낸다거나 화장실을 간다고 드나들면 여지없이 매를 맞았고, 울기라도 하면 입을 틀어막고 데리고 나가, 아이가 지쳐 잠이 들게 할 정도로 제재를 가하였다고 한다.

 

▶ 아이들에게 교주 장길자가 ‘어머니 하나님’이라 세뇌 

교회 유아방에 하루 종일 갇혀 있는 아이들은, 놀면서도 계속 틀어져 있는 교주와 종말 관련 영상을 시청해야 했고, 교주를 찬양하는 노래를 들어야 했다.

 

〈유치원생들이 부르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 가사〉

나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우리의 하나님이 좋아요.

왜냐면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우리 하나님께서 유월절 날 떡과 포도주를 주신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살과 피라고 알려주셨죠.

우리 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 있으면 나와 보세요.

오세요! 와 보세요!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은지

십자가 세우지 마세요. 일요일도 거짓말예요.

우리는 이 세상 교회엔 없는 어머니도 있죠.

우리의 구원자 안상홍 님도 계신답니다.

안상홍님 믿어야 하늘나라에 가죠!

 

〈반대하는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 녹취록 일부〉

정철우(아빠, 가명): 진짜 뚱뚱해? 근데 그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이야?
정아라(딸, 가명): 아이, 몰라.
정철우: 그 누가 하나님이라 그랬어?
정아라: 엄마.
정철우: 엄마가 하나님이라 그랬어? 여자보고?
정아라: 응.

 

▲ 엄마의 종교문제로 인한 아이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진단

▶ 아이들에까지 ‘시한부 종말론’ 세뇌 

종말론에 빠진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동일한 시한부 종말을 가르쳤다. 종말이 오면 속히 어디로 피신해야 된다느니,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한다느니, 비상물품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등. 위기의식을 심어주었다. 2012년 당시 실제 상황을 기록한 녹취록 내용이다.

마광석(아빠, 가명): 가영아 아빠 봐봐, 엄마가 2012년 올해에 지구가 망한다고 막 가영이한테 얘기해? 대답해봐 가영아. 아니 크게 대답해 봐.
마가영(딸, 가명): 응
마광석: 지구가 어떻게 망한데? 어? 엄마가 그런 것도 막 설명해 줘? 어떻게 망한데?
마가영: 지진도 나고
마광석: 지진도 난데? 또?
마가영: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데...
마광석: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데? 가영이도 그걸 그렇게 믿는 거야? 대답해봐 괜찮아
마가영: 응
마광석: 이렇게 사람들도 잘 다니고 차도 다니고 그러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늘이 무너져? 땅이 꺼지고? 그건 거짓말인 거야 그러면~
마가영: 갑자기 그렇게 된데...
마광석: 갑자기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올해가 지구가 망하는데 학교는 뭐 하러 가? 지구 망하는데? 그리고 왜 일을 해? 지구 망하는데? 그런 게 다 거짓말인 거야, 아빠 말이 맞겠냐? 틀리겠냐? 지금은 가영이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엄마가 말하는 걸 믿을 수밖에 없어.
 
마광석: 가영아. 올해는 지구가 멸망하는 게 아냐, 가영이가 만약에 올해 지구가 안 멸망하면?
마가영: 만약이잖아?
마광석: 지구가 멸망 안 하고 가영이가 4학년에 갔어. 가영이가 4학년이 됐어. 그럼 지구가 안 멸망했잖아?
마가영: 4학년이 된 바로 그날...(얼버무림)
마광석: 그러면 한 5학년 됐을 때 지구가 안 망했어 그러면?
마가영: 그럼 이상한 거야...
마광석: 엄마가 2012년 지구가 망한다는 게 다 거짓말이란 게 드러나잖아?
마가영: 진짜 망한다니까!
마광석: 올해 지구는 안 망해 가영아!
마가영: 망해!
마광석: 올해 지구는 안 망한다니까! 그러면
마가영: 망하기만 해봐라!
마광석: 안 망한다니까. 그럼 학교는 뭐 하러 다녀? 올해 지구 망하는데? 그러면 학교 선생님한테 물어볼까? 올해 지구가 망하는지? 안 망하는지? 어? 네가 선생님한테 물어볼래? 아빠가 그럼 내일 선생님 좀 만나볼까? 같이?
마가영: 맘대루...
마광석: 어?

 

어떤 아이는 성년이 돼서도 문제가 이어졌다.

어릴 적 엄마따라 하나님의교회에 다녔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적응을 못하고 휴학한 후, 군대에 갈 요량으로 징병검사를 받았으나 정신질환 판정을 받고, 보류 당하는 일이 있었다. 그 친구가 과연 어떤 생활을 해왔기에 저렇게 사회에 부적응하게 됐을까 싶어 만나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 시한부 종말을 주장한 것 알고 있나? ▶ 2012년 종말 주장 때, 엄마가 먹을거리들과 상비약 등을 준비하였었다. ▷ 가기 싫을 때도 있었을 텐데, 그럴 때는? ▶ 귀찮기도 하고 힘들어서 안 간다고 말을 하면, 안 된다며 강제로 끌고 갔고, 안 계실 때, 가지 않으면 나중에 아시고는 때리기도 하셨다. 많이 맞았다. 안 가면 복을 못 받는다. 천국에 못 간다고 하셨다. ▷ 네가 보기에 하나님의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신앙을 이용해서 사람을 하나의 영업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 신도들을 이익의 재료로 본다. 가정적으로도 보통 가정의 모습이 아니다. 가정보다 그 집단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더 그런 것 같다. ▷ 받았던 가장 큰 상처라면? ▶ 당시에는 거의 매일 종교문제로 인하여 다투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딱히 가장 큰 상처라고 말할 게 없다. 가출을 생각하기도 했었다. 아주 어릴 땐 꿈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 그럼 요즘은 매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 집에서 혼자 매일 컴퓨터 하고, 핸드폰 보며 보내고 있다. 저녁에는 거의 매일 혼자 술을 조금씩 마신다. ▷ 군에 입대할 생각은? ▶ 검사를 받았는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서 재검을 받아야 한다. ▷ 하나님의교회 다닐 때, 다니는 사람들과 안 다니는 사람들과의 어떤 차이점을 얘기하기도 하나? ▶ 안 다니는 사람들은 짐승과 같다고 했다. 마귀가 역사한다고도 했다. ▷ 그렇게 이원론적으로 가르치니 아무래도 그곳에서 나와서 사회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 사람 만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이 부담스럽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교사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도 원인이 되기도 하다. 어느 날 선생님이 불러서는 너에 대해서 알았는데, 영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5학년 때 이후로 학교 숙제나 준비물들을 거의 하지 않았다. 엄마는 관심이 없었다.(부모님이 원망스럽나? 묻자, 부모님보다 저쪽 교회가 원망스럽다고 했다.)

 

▲ 엄마의 종교문제로 인한... 아이의 이혼반대 진술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잘못된 신앙에 빠진 엄마를 따라, 무의식 중 여자 하나님을 믿는 세뇌교육을 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성교회에 대한 비판의식도 가해져, 기성교회당 마당도 밟지 않으려고 한다.

중·고등학생들은 그 교회에서 모이면 포교하는 연습을 하거나 교육용 책을 공부하였다. 공부한 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나중에는 사인을 받았다.

중학생 아이들도 구역장 제도가 있어서 가끔은 3일에 한번 꼴로 집체훈련을 받았고, 거기에서 바로 보고서를 제출하였으며, 때론 포교대상 명단을 제출하게 하는 등, 아이들에게까지 조직 관리가 철저하였다.

 

▶ 왜곡된 가족관계교육과 적대감 세뇌 

이 땅의 가족은 모형이고, 자신들 교회 내에서 형성된 하늘가족 만이 참이며, 자신들의 신앙의 대상 만이 참 부모이기 때문에 그들을 믿어야 구원받고 천국에 간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자신들의 교회를 반대하거나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이들은 그 누구든 마귀 취급을 한다.

어느 아버지의 고백이다. “아내가 남편 마귀 취급하는 것 견딜 수 있어도 아이들이 나를 마귀 취급하는 건 견딜 수 없다. 그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의분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 집단 건물 앞에서 시위하고 있으면, 유아방에 있던 초등학교 아이들이 나와 지나가며 “와~~ 마귀 또 왔다! 마귀 왔다!”며 비웃고 지나간다. 이것이 보통의 올바른 인격을 가진 아이들의 어투는 아니라고 본다.

부모가 이혼 소송 중에 있는 어느 가정의 11세 정기수(가명)라는 아이는 어머니의 강요로 아버지와의 일을 몰래 녹음을 하기도 하였다.

아버지가 부인과 이혼소송 과정 중, 아이들에게 아빠가 화가 났을 때의 상황을 몰래 녹음해서 엄마에게 넘겨달라고 시켜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는 아이에게 아빠와의 사이의 일을 녹음해서 달라고 시키는 것이다.

아버지가 양육을 잘 할 수 있도록 아버지 말씀 잘 듣고, 힘들지 않도록 잘 도와드리고, 심려 끼쳐드리는 일들을 하지 말고... 라고 가르칠 터인데 말이다.

 

〈아버지의 일상을 몰래 녹음하다 발각된 아이와 아버지와의 대화 녹취록〉

이동기(아빠, 가명): 그게 무슨 말인지 다시 얘기해봐.
이보라(딸, 가명): 음... 아빠랑 이야기하는 그거 이야기 한 거 녹음해달라 했어.
이동기: 아, 엄마가 아빠랑 이야기하는 거
이보라: 예.
이동기: 아빠랑 보라랑 이야기하는 거 엄마가 녹음해 달라 그랬어?
이보라: 예.
이동기: 진짜?
이보라: 예.

자칭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시한부 종말론에 빠져 있는 부녀자들은 대부분 남편이 반대를 하면 가차 없이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 어느 부인은 남편의 회사에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고, 월급을 가압류 하거나, 집과 은행을 가압류 하는 일도 있었다. 하다못해 아이들을 시켜 아버지의 일상을 녹음하라고까지 부추기기도 했다.

종교란, 인격에 관계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성을 통해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견해가 형성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사랑을 알고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부모가 엄격하게 처벌을 주며 종교적 행위를 유도하고 죄책감을 갖도록 한다면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갖기에도 알맞은 조건이 된다. 잘 하면 좋아하시는 분, 그러나 잘 못하면 벌하시는 분으로, 그래서 잘 보여야 되는 분으로 여기게 된다. 어린 아이일수록 벌이나 벌의 결과, 그리고 그의 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습득하고 지각한 개념이 신앙의 뿌리를 형성하게 된다면, 잘못된 신앙으로 인한 악영향이 어느 정도까지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유아방에서 틀어주는 동영상의 내용들, 그리고 주입되는 이단신앙 교육들, 그것으로부터 형성된 인격은 단시일에 교정한다고 해서 되어지는 일이 아니다.

신앙은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사회에서는 문화로 펼쳐진다. 그렇다면 신앙병리가 어떤 문화를 양산하겠는가...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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