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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간장이라도 뽑아 아이 살릴 수 있었다면 “했지”... 파룬궁 피해자, 션윈예술단 공연장 앞 일인시위

기사승인 2023.02.09  1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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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윈예술단' 선동공연 소재... 아기 울음소리, 나약한 여성, 교주 이홍지 후광 그리고 사체 화장, 검은 연기 등

▲ 파룬궁 션윈예술단 공연장 앞, 피해자 일인시위

사이비종교 ‘파룬궁’(파룬따파) 피해 가족이 ‘션윈예술단’ 공연장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 피해가족은 ‘파룬궁’ 때문에 웃음을 잃었다고 한다. 어머니 A씨(69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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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아들이 파룬궁을 믿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이다.

당시 아들의 부모는 이혼하던 시기였다. 그것 때문에 큰딸은 어머니가 키우고, 아들은 아버지가 키우게 되었다.

어머니는 병원 간호사였고, 아버지는 교육자였다.

부모가 이혼하던 때, 큰딸은 자립을 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아들은 당시 12세로 한창 사춘기 때였다.

어머니는 직장때문에 딸을 친정에 두고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게 하였고, 아들은 아버지를 따라 생활하다 방학 때 시골 큰아버지 댁으로 가서 생활을 하게 하였다.

그러던 가운데 아들이 길거리에서 파룬궁 이홍지가 쓴 책을 주워 읽게 되었다. 그때부터 부모의 빈자리를 파룬궁으로 채워 몰입하게 되었다. 두꺼운 책이든 얇은 책이든 달달 외웠다.

개학 후 집에 와서도 파룬궁 하는 곳을 찾아가 신앙생활을 하였다.

나중에야 어머니가 그 사실을 알고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파룬궁 집단을 찾아가 리더들을 만나, 아들이 학교에 가 공부를 해야 하니 보내달라 부탁도 하였고, 친구들한테도 부탁해 아들을 설득해 학교에 다니게 해달라 요청도 하였다.

아들은 파룬궁에 빠져 학교도 들락날락 제대로 다니지 않다가, 어머니 친구들의 설득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아들이, 파룬궁 이홍지가 나라에서 사이비(似而非)로 낙인찍혀 무너지게 되었다는 것을 텔레비전을 통해 접하고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교주 이홍지가 미국으로 도주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괴로워 슬픔에 잠긴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부모의 빈자리를 파룬궁으로 채워 위안을 삼았는데, 자기가 믿고 의지했던 교주 이홍지가 무너져 도주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 사이비종교 파룬궁 피해자

아이에게는 원래 지병이 있었다.

7세 때, 뻥튀기를 먹다가 채하여 토해도 나아지지 않자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권면이 있었다. 무슨 큰 병인가 싶어 북경 301 부대병원에 가서 전문 검사만 3개월을 하였다. 거기에서 피를 뽑아 일본에 보내져 결과가 나왔는데, 학년 전 나이의 신경발달이 안 돼 나타나는 질병으로 ‘학년전신경발달부족’이라는 특이한 병명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의사는 집에 가서 있다가 학교에 다니며 공부할 때는 좋아질 수도 있다고 하였다. 7세 때 학교에 다닐 즈음 정말로 괜찮아졌다. 그래서 나아졌나 했는데, 가끔 환경이 바뀌거나 음식이 안 맞으면 자꾸 토하거나 발작이 일어나곤 하였다.

그러다가 12세 때, 파룬궁을 믿게 되고 깊이 몰입했다가 교주 이홍지 사건을 접하고는 충격을 받아 그 다음부터는 신경적으로 예민해져 불안해하고 안절부절못해하는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났다.

27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분열증세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의 돌봄이 부족했던 7세 때 혼자 있으면서 석탄 때고 하다가 매연에 중독되어 죽다 살아난 일도 있었고, 그런 일을 겪으며 머리 뇌세포가 공격을 받아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또 파룬궁에 몰입하고 의지하다 교주가 무너져 미국으로 도주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질병 증상이 더 악화된 것이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해진 정신과 질병은 급기야 자기를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환청 증상까지 나타났고 더욱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하는 증상들이 자주 일어나 가족이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

병원에 가면 약 먹고 하다가 20세 전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하였고, 한 번 입원하면 몇 개월 씩 1년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병원도 여러 번 옮겨 다녔다. 한 번 다녀올 때마다 2~3개월 치 약을 받아왔다.

▲ 시위피켓... 교주 이홍지-션윈예술단 감독 D.F.

어머니는,

아들의 병을 고칠 수만 있으면 집을 팔아서라도 고쳐주고 싶었다. 파룬궁 때문에 웃음을 잃어버렸다. 한국에서 약을 사 보내주면 아버지는 영양제라며 그것 먹으면 살만 찐다고 버려버렸다... 아들이 파룬궁 믿다가 저렇게 되었다. 충격받은 이후 직장생활은커녕 일상도 잃어버렸다. 좀 나아지면 장춘의 군대학교에도 보냈고, 북경의 영어학교에도 보냈지만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단해버렸다. 학교도 못 다니고 병원에만 다녔다. 입원 몇 달 씩 하고 집에 오고 현재까지 27년을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
처음 결혼해 첫째는 딸을 낳았지만 둘째는 아들을 낳고 싶었는데, 원하는 대로 아들이 태어나자 병원 모든 식구들의 축복을 받았고, 아버지는 아이스크림을 한 보따리 사서 병원 식구들에게 대접했다. 그렇게 기뻤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부부는 용하다는 무속인까지 찾아가 귀신 쫓는다며 바늘로 온 몸을 찔러야 하는데 아이라 못하고 아버지가 대신 바늘로 찔림 받으며 소원을 빌었고, 어머니 또한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잘 고친다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소나기 퍼붓던 날 비를 펑펑 맞으며 달려가 만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또,

내 간장(肝腸)이라도 뽑아 아이 살릴 수 있었다면... “했지.”

아들에 대한 미안함은 이루 말로 다 표현 못해요.

내가 애들 어렸을 때부터 죄인이잖아.

죽을 때까지 못 갚잖아.

그런데 자식들이 그걸 아나? 모르지.

병원 간호사 일을 하며 그래도 외모에 신경쓰고 했는데, 내가 죄인이다 보니

나 먹고 입는 것 중요하지 않았어.

내가 나를 못 이겼기 때문에 자식에게 다 그 허물이 가잖아

내가 죄인이야.

그 죄책감에 한 번 씩 집에 가면, 싹싹 긁어주고 와.

열심히 돈 벌어 집 두 채도 사 주었어.

그런데 아들은 아직도 자립을 못 해.

아이들 어릴 때 부모가 갈라졌기 때문에 그 상처는 뭐로도 못 갚는다고.

그것이 죄인 된 심정으로 나한테는 안 쓰고 안 입고... 있는 거지.

아픈 아이 옆에 엄마가 있어서 돌봐줬으면 나을 수 있었을 텐데...

한 번 씩 발작이라도 하면 감당을 못 해 내가 있는 곳으로 데려오지 못했어.

사람이 이런 인생도 있네. 이렇게 한 평생 살다 가는 거야. 이것이 내 운명이야...

 

▲ 사이비종교 파룬궁 션윈예술단 공연

그래서, 자기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션윈예술단 공연장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션윈예술단 공연은 현재, 파룬궁 식 저열한 선동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 소재는 보자기에 싸인 아기(울음소리), 나약한 여성, 교주 이홍지 후광, 사체 화장, 검은 연기... 등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과 파룬궁 홍보 및 교주를 창세주라 찬양하는 등 노골적으로 사이비 파룬궁 포교 및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 순수예술 공연이 아니다.

그 앞에서 피해 가족은,

“여러분, 션윈예술단 공연은 파룬궁 공연입니다.

파룬궁 홍보하기 위한 공연입니다.

파룬궁은 사이비종교입니다. 저도 피해자입니다.

사이비종교 주의하십시오!”

외치고 계시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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