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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2천억대 공적자산 또 처분... 세계일보에 공개 매각공고

기사승인 2024.03.13  15: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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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원궁 짓다 옛사옥 판다... 신도들의 총유재산이 사라지고 있다

▲ 서울 강남 신사동의 평화빌딩, 옛 평화자동차 강남사옥 전경... 매각 공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하늘부모님성회)가 또 다시 고가빌딩을 매각한다고 광고했다. 이번에는 세계일보 3월 7일자에 공개적으로 매각 공고를 냈다.

서울 강남 신사동의 평화빌딩(지하 1층, 지상 6층, 주차 총 30대 가능)으로 옛 평화자동차 강남사옥이다. 이 빌딩을 1,800억원에 매각한다고 하였다.

통일교는 최근 경기도 가평 ‘천원궁’을 공사비 4,700억원 이상을 들여 건축 완공하였다.(*공사 금액과 별개로 취득세, 집기비품 및 가구, 인테리어 금액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

이 건물 내부는 한학자 총재 일대기를 장식해 꾸민 것으로 알려진다. 본인의 영달을 위해 6년 동안 건축 후 지난해 11월 30일, 사용 승인(준공)을 받았다.

문제는 통일교 운영의 큰 몫을 해왔던 일본 신도들의 헌금이 막히자 더욱 어려워졌고, 천원궁 공사를 맡았던 선원건설에 공사 금액 미지급으로 인한 차질이 발생, 건설노동자들의 시위도 있었다. 결국 선원건설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 평화자동차 옛 사옥 매각... 세계일보 2024.3.7. 공고

천원궁의 발주사인 효정글로벌통일재단은 공사 자금 마련을 위해 2023년 10월 27일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소유의 강남구 소재 평화빌딩을 담보로 500억원(채권최고액 600억원)을 대출받았다.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은 2023년 7월부터 평화빌딩을 2,000억원에 매각하려고 하였으나 매각이 되지 않자, 최근 하향된 금액으로 매각 공고를 낸 것이다.

천원궁 짓다 평화자동차 옛 사옥을 매각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선원건설의 어려움에 대해 모그룹인 통일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더불어 물류센터, 오피스, 아파트 등으로 시장 확장 시기가 원자재 가격 급등 시기와 맞물리면서 공사비가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됐고 이런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했을 것이라 관측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한총재의 최측근인 통일교 모 간부는 천원궁 가구 납품에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있다. 이 간부의 남편은 이스트가든 총책임자, 딸은 리틀엔젤스 단장, 아들은 통일교 언론사 사장이고, 친인척 중에 선문대 학원 부이사장, 워싱터타임즈 회장, (주)일화 등기이사들이 있다. 본인은 물론 친인척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종교단체의 재산은 신도들의 총유 재산이다. 신도들의 헌금으로 형성된 재산이기 때문에 처분할 경우,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그런데 작금의 통일교 재산은 어떻게 처분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또 신도들의 헌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가고 있고, 새고 있는지?

 

▲ 통일교 가평 천심원 철야집회 장면(사진: 독자 제보)

현재 경기 가평 통일교단지는 매일같이 철야집회, 조상해원, 영분립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계좌이체나 카드로 돈을 받지 않고 현금 위주로 받는다고 한다. 환불해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재정난의 원인이 일본헌금이 줄여든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근본 요인은 총재의 허영심, 간부들의 비리가 더 큰 작용을 했을 것이다.

신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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