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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일교’ 관련 금융사건·사고... ‘선원건설’, 임금체불로 건설노동자들 시위

기사승인 2024.02.07  14: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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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심복지재단’ 이사장 명의 도용, 100억원대 사기사건 발생

▲ 통일교 천정궁 앞 ‘선원건설’ 현장노동자들 시위(사진: 통일교부정부패추방감시위원회)

지난 1월, 통일교 본부인 가평 천정궁 앞에서 ‘선원건설’ 가평 설악아파트 신축현장 임금 체불로 인한 건설노동자들의 시위가 있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어 건설사들의 임금 체불로 인한 문제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지만 ‘선원건설’ 피해자들은 임금 체불뿐만 아니라 어음남발, 법령위반 그리고 건설현장 내 통일교 재단 측의 갑질논란이 있었다는 것까지 문제삼고 있다.

이들은 천정궁 앞에서 승합차 여러 대를 일렬로 세워두고 그곳에 여러 개의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하였다.

그동안 선원건설의 공사 내용을 보면, 애초에 설정된 공사 금액 그대로 맞춰 공사를 마무리한 일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거액으로 증액됐다.

2022년 12월 31일, 효정글로벌재단과 선원건설의 천원궁 공사계약금액 4,767억원(vat포함, 이하 ‘공사금액은 vat 포함’ 한다) 중에서 선원건설이 공사 진척에 따라 효정글로벌재단에 청구한 공사 금액은 3,314억원이다. 3,314억원 중에서 273억원은 미지급되었다. 2023년부터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공식적으로 효정글로벌재단에서 선원건설에 지급하여야 할 공사 금액만 1,726억원이다.

 

▲ 선원건설 감사보고서 천원궁 도급공사금액(사진: 통일교부정부패추방감시위원회)

선원건설의 감사보고서 도급공사내역에는 천원궁의 공사 금액이 4,767억원으로 되어 있으나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인테리어 공사 및 공기연장 등으로 공사비가 인상될 수 있다. 때문에 통일교부정부패추방감시위원회는 천원궁의 공사금액만 7,000억원으로 집기 비품 가구 등의 금액을 합하면 일본 통일교의 자산 1,000억엔(약 9,000억원)과 맞먹는 금액이 추정된다고 하였다. 천원궁 공사도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공사가 지연되었다고 알려진다.

통일교 효정단지 내 화조원 공사 또한 도급공사금액은 2021년 98억원에서 1년 후인 2022년 12월 31일, 149억원으로 51억원이 증액되었다. 이 공사는 2021년 10월 18일 시작하여 2023년 5월 7일 봉헌식을 하였다.

화조원 공사 당시에도 위와 같은 비슷한 사례가 공개된 바 있다.

 

▲ 통일교 내부망에 올려진 "화조원을 떠나며..." 내용 일부

이 공사에 참여했던 이가 “화조원을 떠나며…”라는 글을 통일교 내부망에 발표하였다. 그는 “정말 종교단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창피한 수준의 인격과 인성을 가지고 있다”며 “공사 기간 및 공사 금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고 하였다.

통일교 관련 금융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회복지법인 청심복지재단 이사장 명의를 이용, “100억원대 추정, 네오코인(NEO) 사기사건”도 불거졌다.

청심복지재단에 재직 중인 부장의 명함과 재단이사장인 차모 씨의 협의 사인과 인감도장이 찍힌 확약서를 보고 투자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인데, 경찰은 지급 보증 서류가 위조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청심복지재단 이사장 명의 도용 네오코인(NEO) 확약서와 지급보증(사진: NGN 뉴스)

NGN 뉴스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집책 도○수, 송금책 이○숙 씨가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울산 60명, 창원 37명, 천안 32명 등 세 곳으로 주로 50~70대 가정주부들이며, 피해자 중엔 전세 보증금 또는 퇴직금을 투자한 이들도 있다고 한다. 모집책 도○수 씨가 통일교 청심복지재단 이사장이 서명한 지급보증 확약서를 갖고 와 투자를 권유해 서류를 믿고 투자했다고 한다. 이들은 현 시세가 1.8만 원 가까이 거래되고 있는 네오코인(NEO)을 피해자들에게 3~4천 원씩 낮은 가격으로 투자하면 석 달 안에 최소 5배 차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NGN 뉴스는 전했다.

▲ 통일교 신도 가정불화 카톡내용... 반대하면 사탄취급

일본에서의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자, 한학자 총재는 지난해 10월, 미국을 찾아 미국 신도들에게 책임을 다 하라는 요청을 하였다. 물론 신도들은 헌금을 더 하라는 압박으로 다가왔다. 당시 상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유튜버도 있었다.

신도들은 빚내가면서 헌금하다 가정파탄이 나기도 하는데, 정작 통일교 고위 간부들은 그러한 돈으로 거액의 도박을 한 사실까지 밝혀지자 내부적으로 인사조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 본부가 있는 HJ 효정단지 내에선 연일 수련 및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 단속, 결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밖의 세상의 소리엔 담 쌓고 요지부동인 신도들이 수시로 찾고 있다.

통일교를 반대하는 가족들을 사탄 취급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눈물의 기도’와 공개 간증이 행해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종교와 진리 webmaster@churchhere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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